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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년 만화책 베스트 -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생각 모음/일상 2024. 2.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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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책을 쓰는건 지난번 원고 완성 이후 좀 쉬면서 책이나 좀 보고 있는데 나는 여전히 종이책 읽는걸 선호하는데 팬분들이 보내준 책도 읽고 알라딘에서 사오기도 하고.

    그러다가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라는 책을 봤는데 이미 보자마자 2024년 11개월 남았는데 올해의 책으로 선정해버림 ㅋㅋ

     

    국과수 부검실 다닐때 이미 어느정도 공부를 끝낸? 해부학이라 깊어봐야 얼마나 깊을까. 그냥 글자나 주르륵 나열했겠지 하면서 높지 않은 기대치를 갖고 봤는데

    1. 일단 상당히 전문적임
    해부학이라는 학문이 워낙 심도있는 내용이기도 하지만
    가볍게 코끼리 발에는 두꺼운 지방층이 있다 정도로 유튜브 컨텐츠로 쓸만한 수준낮은 이야기가 아니라

    해부학적으로 무릎과 팔꿈치가 비슷한데
    십자인대를 다치는 경우는 위아래가 아니라 좌우 운동 + 역방향 움직임에 손상오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고

    한국어, 중국어, 라틴어를 병행해서 쓴다는 이야기나
    나는 실전에서 영어 + 라틴어로 배워서 한국어를 잘 못알아듣는데
    (cervical은 알아듣는데 빗장뼈는 못알아들음) 그런거 짚어주는 내용이나
    호시탐탐 파트라슈 같은 해부학 암기 팁 보고 의대에서 공부하신 분인줄 알았음ㅋㅋ

     

    2. 드립도 수준이 남다름

     

    다들 한번씩 지나가면서 봤을 커뮤니티발 드립도 있지만

     

    나같은 씹덕들이나 알법한 애니 장면이나

     

    심지어는 케장콘도 있음

     

     

     

    그리고 더욱 놀랐던 점은 단순히 이거 쓰면 웃기겠지 하는 느낌으로 아무거나 갖다 쓴게 아니라 해부학이랑 밈이 완전 적절해서 공감이 잘된다는 거임 ㄷㄷㄷ;;

     

    가령 햄스트링은 축구선수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것 보다 록맨 저 그림 그리면 아 저렇게 생긴 행동할 때 찌릿한 부분이구나

     

    아니면 앞서 말했던 용어가 다른것도 외우기 시러잉이 아니라 정보의 질이 달라지는데 네이버 그 이모티콘보면 아 씨1발 영어로 검색해야겠구나 싶은 느낌이 오잖슴.

     

    내가 글을 쓸때 초심자들도 공감하거나 이해할 수 있도록 엄청 신경 쓰듯, 짤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인게 느껴지는거임 ㄷㄷㄷㄷ

     

    사실 해부학을 다 다루려면 이런 만화책이 한 1000페이지 10권은 되어야할 것 같기도 하고, 의사쌤들은 전문적으로 배우실테니 암기와 퀴즈까지 연계된 학습의 효과는 없겠지만 뭐랄까. 작가님이 표현하신대로 이런 세계도 있다는걸 알려주는 입덕용으로는 꽤나 재밌는듯??

    그냥 재미로 잘 본것 같음

     

    친해지고 싶어서 인스타 계정 만들어서 DM보내봤는데 이거 인싸들이 하는거 아니냐? 인스타 어려워서 메시지가 보내진건지 안보내진건지도 모르겠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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