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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사친이 자만추를 추구한다는 말
    생각 모음/일상 2024. 3. 3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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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결혼, 육아의 계획은 있다고 말하지만 굳이 여성분 소개해달라고 어필하지는 않는 편인데 은근히 자주 들어옴.

    당연하게도 나는 여성 지인보다 남성 지인들이 많은편이고

    남자가 남자 소개해주는거랑
    여자가 여자 소개해주는거랑
    갭이 크기도 하고

    나를 어떤식으로 소개하는지는 알것 같긴 한데
    소개팅 몇번 받아본 썰은 나중에 기회되면 풀어봄ㅋ
     

    0. 밸류에이션

    솔직해져보자

    자료를 못찾겠는데 익명의 소개팅 어플에서
    남녀가 서로 보는 조건을 따지는게 있었고
    남자는 한결 같이 예쁜 여자를 찾고
    여자는 한결 같이 능력있는 남자를 찾음

    굳이 설명 필요 없음.
    성격을 보는건
    예쁜 여자 중 성격이 좋은,
    능력있는 남자 중 성격이 좋은
     
    1. 내 가치
    그런점에서 나는 지금 상당히 저평가 되어있음
    직업이야 가졌지만 빚이 2억 넘게 쌓여있는데
    집이나 주식을 한 10억씩 들고있는 건전한 레버리지가 아닌 쌩대출임 ㅋㅋ

    그런데 난 나름 펀더가 탄탄하다고 생각함
    국과수에서 증권사, 개인 사업이후 자산운용사까지 들어간 커리어도 그렇고

    돈을 다루는 능력이나 지능도 상당히 높다고 생각함
    돈을 다룬다는게 에베베 너 빚 많잖아 보다는
    난 지인한테 6.5%에 자금 좀 조달해서 8% 짜리 마통 막아두고 있는데
    이런 발상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랑 인프라가 있자너

    청년 적금이나 사내 복지로 회사 펀드가입하면
    일정 금액 추가 적립해주는 펀드도 들고 있음
    게다가 작지 않은 규모의 생명보험도... 켁!ㅋㅋ 아닙니닷 ㅋㅋ

    아무튼 나름 펀더멘탈이 튼튼해서
    시간이 지나고 월급 받으면서 돈 굴리면 가치는 점점 올라오겠지.

    물론 이정도로 날 깊게 아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서
    지인들이 날 연애시장에 매물로 내놓을때
    어디까지 정보가 공개되어있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현재의 가치는 바닥임 (빚이 많아서)
     
    2. 결혼관
    다시 한 번 솔직해져보자.

    난 남녀가 결혼하는건 안정감을 위해서라고 생각함

    남자는 힘들때 여자를 떠나고
    여자는 잘될때 남자를 떠남

    그래서 남자가 자기 힘들때 옆에 있어준 여자를 아내로 삼는 경우가 많고
    이게 상냥함, 친절함, 현모양처 같은 인류 전통의 매력임.

    현대시대에서는 성격이라고 표현함.
    여자는 그런 남자와 아이를 기르면서
    내가 살아가야하는 이유 (안정감)을 찾는다고 생각하는데
     
    남녀를 다루기 전에 기저에는
    유전자를 남기고 싶다는 포유류의 본능이 있음.

    그리고 인류의 역사가 천만년일지 백만년일지 모르겠지만 그런 세대가 몇차례 지났다고 하더라도
    생물학적으로 20대에 아이를 기르는게 맞음

    여성 난자의 Fresh 함과,
    남자의 정안되면 몸으로 때우는 피지컬이
    가장 피크를 찍는 그 나이.
     
    그런 입장에서 나랑 결혼한다고 하면
    난 생각 잘 해보시라고 말함.
    (실제 몇번에 소개팅에서 그런 소리 했었음)
     
    아이를 낳는것도 일종의 비용이잖아.
    애 키우는거 다 돈이다 하는거 말고
    시간을 쓰든 돈을 쓰든
    다른 기회 비용을 모두 잃어버린다는거

    그런데 난 워낙 가난하게 살아오기도 했고
    별로 생각없이 살아가고 있기도 하고
    건강도 좋지 않으니까 (진지함)

    미래를 크게 대비하지 않고 살아왔음
    연애야 뭐 그냥 검소하게 하면 되지만
    육아는 다르거든.

    내 먹는거 입는거 포기하고 얘를 키우는게 최우선 순위가 된단말임
    그런 상황에서 재무적 성숙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나 뿐만 아니라 상대도 개고생길임

    지금 계획으로도 안정기까지 5년인데
    기회비용이 또 들어가면 무기한이 될 수도 있고
    5년을 기다렸다가 아이를 가지면
    미성년자나 20살이 아닌이상 100% 노산임.

    애가 평생을 아플 수 있음.
    난 어린시절을 평균보다 아픈 상태로 자라왔기 때문에 어린시절을 아프게 자라는 부분에 이악물고 피하려는 경향이 있음

    그건 애한테 평생의 빚이 아니라 죄임.
     
    3. 내 연애관
    처음 짤 처럼 차라리
    신기한 사람 만나서 재밌는 연애를 해보고 싶어요 -> OK
    건강한 사람 만나서 뜨거운 연애를 해보고 싶어요 -> OK
    잘생긴 사람 만나서 하하호호 하고 싶어요 -> 저를요??
    진지하게 만나보다가 결혼도 할 수 있고... -> Negative
     
    참고로 나는 애를 가질 계획 없으면 연애만 신나게 해도 되지만

    애를 안가지면 결혼하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함
    그냥 동거하면서 비용 줄인다는건 개소리지
    차라리 결혼(동거)하면서 매일 불타는 밤을 보내고 싶다는 핑계 아니냐 하는 생각도 함

    그리고 찔러보기 몇번 해보면 바로 느끼겠지만
    내 성격상 굳이 막 가리고 숨기고 그러는거 없이
    그냥 막지른단말임 ㅋㅋ

    먹는것도 대놓고 마라/고수 싫어한다고 하고
    배려가 없는게 아니라 수위 높은 농담도 막하고
    블랙 조크랑 인종차별 조크 좋아함 ㄷㄷㄷㄷ
    물론 생리현상은 좀 숨기려함 ㅎㅎ;;

    차 마시면서 썰풀고 같이 서점가고 이런거나
    책보거나 일하면 연락도 잘 안되고
    흡연도 배려는 하지만 숨기지 않고
    스킨쉽도 좋아하는데 손잡고 걷는거 좋아함
    어린이집 다녀서 그랬나봄
    꼭 자는걸 목적으로 하지는... 나이먹어서 그런듯 ...ㅠ

    여자입장에서는 개답답하겠지
    이새끼가 확신을 안주고
    그냥 친구인지 특별한 이성관계인지를 모르니
     
    4. 결혼전제의 연애
    나같은 불건전한 사상을 가진 사람도 결혼을 전제 연애를 잠깐 해본적이 의외로 좀 많음
    나도 나이가 있고 배운게 있어서 사람 가릴 줄 알고
    눈치도 월클이라 여우 같은 짓이나 밀당 할 줄 알고


    주변에서 남자들의 소개 안받냐는 이야기도 자주했을때 헉헉 여자가 너무 좋아요 하면 그럼 그렇지 하고 넘기는데

    여성분들은 주변에 좋은 남자 있냐 라고 안물어보고 자기는 자만추가 좋다는거임 ㄷㄷ

    그러면 내가 남자 소개해줄까 하는 것도 아니고 뭐라고 해야할지 생각을 좀 해봤는데

    1. 소모적인 자기 연애관 이야기
    2. 혹시...? ㅋㅋ

     어쨌든 나한테는 별로 좋은 결론이 안나오더라

    그래서 난 여성 지인이 자만추 추구한다고 하면
    나도 자보고 만나는걸 추구한다고 선을 그음
    윽 그럼 그렇지 한남새끼... 하면
    대충 첫번째 결론이고

    자기도 같이 자보는게 우선이 될수는 없지만
    연애하는 중에는 같이 자는 이벤트가
    빠르게 있어야한다는 말을 하는데
    그러면 나름 정중하게 선을 그음

    나도 잠자리에서 액션이나 피지컬이 딸리는건 아닌데
    이벤트가 끝나고 진짜 잠들때 코를 고는게 좀 신경쓰여서

    같이 '자고가는건' 좀 어렵더라...
    하면 그 다음은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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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