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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숫자에 익숙해지기
    생각 모음/일상 2024. 4. 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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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도움이 되는 스킬이 있는데 숫자에 익숙해지는거임
    숫자에 익숙해지면 직접 보지않아도 추론할 수 있고
    어떠한 정보가 더 필요한지 알 수 있음.

     

    예를 들어 어떤 성인의 간 무게가 800g이라고 하면 여러가지 단서가 생기면서 의문도 생김
    보통 성인 남성의 간이 1.5kg 정도 되고 여성은 1.2kg 정도 되니까 먼저 나이를 물어봐야함
    이때 만약 24세 성인이라면 또 다른 의문이 생기는데

     

    한 1kg 정도라면 그래도 어느정도 정상범위의 왜소한 체격이겠거니 하지만 이건 정상범위를 넘어선 케이스임
    그래서 혹시 왜소증을 앓고 있거나 간절제, 간이식 등의 이력이 있을거라는 추론이 가능함
    그러면 의료기록을 봐야겠다거나 가족력 같은거, 외상이 있었나 조사가 필요함.

     

    주식도 마찬가지로 어떤 기업의 PER이나 ROE, EPS 같은 정보만으로 많은걸 추론할 수 있음.
    어떤 제약사가 이익률이 엄청 높으면 어떻게 이익률이 이렇게 좋을 수 있지
    자체개발 신약을 엄청 비싸게 파나? 아니면 제약사라면서 미용기기 파나?
    비즈니스 모델이나 제품 라인업을 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주식하는데 미적분이 필요한.EU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주식하는데 미적분이 필요한.EU

    다행히 비록 고2때 수학을 포기했어도 미적분, 벡터, 통계, 기초 기하, 수열 이런건 다배웠는데 이거 모르는 분들 많을것 같아서 그냥 적어봄 위 차트를 보면 주가가 변하는 동안 가속도가 바뀌

    cap-villian.tistory.com

     

    어느 순간의 상황말고 속도감도 볼 수 있음.

     

    평소 영업이익률이 60% 찍다가 갑자기 20%로 줄어들었으면
    갑자기 마진이 쭉 빠진거니까 비즈니스 모델이 바뀐건지
    아님 특허가 만료된건지도 파악해야할 필요가 생기는거임

     

    만약 직원들 희망퇴직하면서 퇴직금으로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다면
    일회성 비용으로 마진이 줄었으니
    본업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음

     

    As Humira biosim sales languish, Boehringer Ingelheim plots layoffs in pivot to hybrid marketing model | Fierce Pharma

    또, 만약 영업력이 중요한 비즈니스라면
    영업력이 중요한 직원들이 빠진거니까 안좋아지겠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의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서 해고를 한거라면
    이 회사의 실적이 좀 줄어들 수 있겠다 생각할 수도 있고

     

    비단 주식 이야기가 아님

     

    장사하시는 자영업자분들은 이 숫자 감각이 있음

    어느 매장을 인수하려는데 월매출이 1000만원 대비해서
    사장님이 가져가는 돈이 300만원이라면
    이게 큰건지 작은건지 나는 잘 모름

    인형뽑기나 네컷사진처럼
    오토로 돌려서 노력이 크지 않은 비즈니스라면
    오 괜찮네요 ㅎㅎ할 수 있지만

    식당이나 학원 같이 개인의 노동력이 많이 들어가는 업종이라면 고민을 해야겠지.

     

    요즘 여자에 미쳐서 소개팅을... 아니 아무튼 ㅋㅋ

    어떤 이성을 만나는데 30살이고 연봉이 6000인데 모은돈이 1000만원이래
    바로바로 계산이 나올거임.

    연봉 6000이면 실수령 한 400쯤 될테고
    나이가 30이니까 직장생활은 한 28살 시작했다고 하면
    계산으로는 3년 했으니 3년간 1000만원을 모았다.
    연간 300만원, 월에 30만원 저금했으니

    받는돈은 다 쓰고 그냥 적금 하나 들었네
    검소하지는 못한 분이네라는 계산이 나옴

     

    만약 연봉이 7000인데 모아둔 돈이 5000이래
    그럼 좀 더 뜯어봐야하는거임

    연봉 7000에 3년 일했으면 연간 1500정도
    월에 100만원 저금했다는 계산 나오고
    실수령이 480 정도니까 250 정도를 쓰셨구나

    회사 생활하면 검소하게 살아도 최소 100만원 정도는 씀
    교통비, 식비, 경조사비 같은 기본적인 사회생활만 해도

    그러면 150만원 정도를 쓰셨구나 하루 5만원꼴인데
    5만원이면 술자리나, PT 같은 외부 활동도 많이 하시는구나

    주식하다가 큰 손실을 봤거나 전세사기, 몸이 크게 아픈거 아니면
    그냥 저냥 특별할거 없이 MZ로 사셨구나 생각할 수 있음

     

    여기서 정성적인 생각을 해야하는데
    연봉 7000이면 큰거잖아.
    일단 학벌이든 노력이든 뭐든 재능 있으신 분이구나

    30살에 소개를 해준거면 다른 사람 잘 안만나는 분이고
    집-회사-집-회사 밖에 안하시는 단조로운 분이시구나
    실내 취미를 멋진거 하시나보다 
    아니면 여행을 다니시나보다 계산이 나옴

     

    이때 만약 연봉이 7000인데 빚이 2억이래
    아니면 모아둔 돈이 4억이래
    그럼 무슨 사연이 있는거겠지 ㅋㅋ
    보통의 범위를 넘어간게 아니니까

     

    보통의 이런 직감적 데이터들은 자기 경험에 기반함

    나는 취미로 책사서 읽고 맛집가서 줄서는거나
    자동차 같은거에 관심없어서
    월 생활비가 적을때는 80만원 밑으로 나오기도 함

    그래도 150만원 생활비 든다는 데이터는
    친구들 이야기 듣고 쌓은 데이터고

    나름의 인프라가 탄탄해서 연봉 5000 이하의 데이터는 잘 없음
    오히려 1억 넘는 자영업자, 유튜버, 스타강사 같은 특이직종을 잘 알고

    반대로 물가도 잘 모름...

    WTI 유가가 80달러를 넘어간다는건 아는데
    주유 한번하면 10만원 나온다는 이야기는 최근에 알았음 ㅋㅋ

    과일도 거의 안먹으니 사과값이 1만원이라는데 이게 비싼건지 싼건지도 모르겠고...

    그런데 나는 워낙 흥미 없는 분야에 관심 없으니 별 어려움 없지만
    만약 본인이 빠르게 어떤 분야에 익숙해지고 싶으면
    숫자감각을 익히는게 좋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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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