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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요나라 재팬 - 4. 와세다대학생각 모음/일상 2024. 8. 21. 15:29728x90
지난해, 아마 올해 초까지 난 직장생활 하면서 돈 어느 정도 모으고 나면 와세다대학에 진학할 생각이 있었음
나름 나는 돈이나 경제, 투자, 금융에 대해 글을 쓰고 가르쳐본 경험이 있잖아.
이게 경제(이론), 투자(산업), 교육(방법론) 등 어디로 분류할지가 상당히 난해하단말임어떠한 사실이나 현상을 관찰하고 통계나 근거로 설명하는 이론도 아니고
그렇다고 a면 b니까 c다음에는 d가 나온다 하는 투자 산업에 쓰이기도 애매하고
성과 측면에서는 금융에 대해 배웠어. 그럼 퀴즈를 풀어볼까? 할 수도 없는
상당히 애매한 분야인데내 구글링 리서치 수준으로 비슷한 일을 하는 교수가 와세다 대학에 있었던거임
근데 생각해보니 내가 가서 논문을 쓸것도 아니고
가서 어떤 코스나 교재를 만들어낼 것도 아니고
(혹시나) 그들이 해봤던 성과를 탐구해볼것도 아니고
함부로 적용하기도 좀 애매하고그래서 그냥 지금처럼 어떤 원고나 교재로 만들어놓고
가능하다면 학원 정도 차리고
굳이 대학 과정을 만드는것보다 낫지 않을까 싶은 고민이 들었음이런 코스를 바탕으로 테뉴어 주는 교수 자리로
강의를 통한 과정의 피드백 + 실험 정도라면 모를까... ㅋㅋ아무튼 그래서 뭔가 흐지부지 하게 잠정 중단하면서
일단 그래도 도쿄에 와봤으니까 와세다 대학도 한번 가봐야지 했고
평일이었지만 방학이라 그런지 학생들 얼마 없었음그래서 이번에도 빈 강의실에서 강의하는 상상도 해보고
동아리 모집 포스터 같은것도 보고
학식은 못찾았음
굿즈 있으면 사오려 했는데 이게 좀 긴가민가하더라 ㅋㅋ
공대, 교대, 법대, 이런식으로 그냥 이니셜 쓰여있는
냉장고 자석마냥 성의없어보이는 뱃지인데
근데 갖고 싶음 ㅋㅋ서울대 학잠 팝니다, 연세대 모자 팝니다 하는것처럼
게다가 가격도 그렇게 부담 없음
300엔이면 2,700원이잖아. 삼각김밥 + 음료수 값임나도 학벌이 좋은편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엉망은 아니라서
딱히 학벌부심이나 유학로망은 없는데나보다/나만큼 똑똑한 사람들과 싸우듯이 토론하며
성장하고 싶다는 욕심은 늘 있음
욕심보다 욕망에 가까운...그래서 노벨상이 몇명인지 국제 랭킹은 몇등인지
뭐 이런건 관심 없고 나랑 비슷한 생각을 했던 사람이 저기에 있다
그 하나만 보고 그런 생각을 했었고딱히 약속을 잡고 간건 아니라서 그냥 돌아보고 나왔음
그리고 더 돌아다니다가 노무라에서 스폰하는 니케이 스또끄리그 포스터 보고
괜히 생각나서 노무라증권, 미즈노증권도 있으면 가봐야지 하고 이동노무라증권이 신주쿠에 있다길래 가서
니케이 1.5% 빠지는거 실시간으로 구경좀 해주고
1층은 영업점이라 그런지 영어 못한다고 하길래
그냥 발간 자료 하나 훔쳐옴아 어글리 조센징 ㅠ
달씨인가? 전세사기 폭탄돌리기로 유명한애가 4개월 교환학생해놓고 유학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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