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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 고점 $180
    생각 모음/주식생각 2024. 10. 2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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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여러가지 생각의 조각들임

    일단 이분이 주식을 못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함.

     

    10억이라는 자금은 빌려도 만들기 쉽지 않은 사이즈임
    근로소득으로도 만들기 어려운 자금이니까
    아마 저 자금은 투자로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과거의 어떤 투자 성공이 모여서 저런 총알이 모인거겠지

    자영업자나 로또, 금수저 같은 가능성을 배제하고 ㅇㅇ

     

    나도 되게 테크니컬한 투자를 좋아하지만
    사실 큰 돈을 버는건 확신을 가진 장기투자임

    예를 들어서 엔비디아를 100달러에 1억 매수해서 110달러에 팔고
    1,000만원을 버는건 사실 몇번 반복해도
    자산의 유의미한 퀀텀점프가 잘 이뤄지지 않음

    자산의 퀀텀점프는 엔비디아를 50달러에 사서 100달러에 팔거나
    비트코인을 3,500만원에 사서 1억에 팔거나
    에코프로를 50만원에 사서100만원에 파는 것 같이
    몇 '%'가 아닌 몇 '배'의 수익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확신있는 자리에서 풀베팅을 할 수 있는 베짱이나
    하루이틀 내 종목이 한 10% 넘게 빠져도 버틸 수 있는 인내심이나
    세상 모든 비관론자들이 목소리 내도 매수할 수 있는 용기나
    몇가지 요소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아무튼 내가 봤을때 엔비좌는 과거 몇번의 사례에서
    나처럼 사고 팔고 하는 테크니컬한 투자보다
    승부에서 승리한 경험이 몇번 있는것 같음

     

    내가 엔비좌보다 돈을 많이 벌은건 아니지만
    이 투자가 위험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라고 판단되는건

    이 승부사들은 투자에 대해서
    손익보다 승부가 더 중요함

     

    이부분도 역시 내 뇌내망상인데

    수익을 중요시한다면,
    그러니까 리스크 관리를 하는 '운용'을 한다면
    물타기 할 돈이 한 3배 정도 더 있으면 내버려둬도 상관 없겠지만
    본절이 올때 절반이라도 튀었어야함

    왜냐하면 현금이 없으면 그냥 두드려 맞는 것밖에 할 수 있는게 없거든
    풀손절하고 다시 풀로 들어가는거 말고 
    일단 자르고 더 싸게 다시 사는게 맞음

     

    그런데 승부를 거는 사람들은
    복싱하다보면 한두대 맞을 수도 있지
    스타하다보면 일꾼 몇개 터질 수도 있지
    그 전투에 승패가 기울 수는 있지만
    아직 난 전쟁에서 패배한건 아니라는 생각임

    어쨌든 최종적인 결말은
    엔비디아 50달러든 그 아래로 가든
    올해내에 빠지든 내년에 빠지든
    끝까지 가면 내가 이긴다는 확신이 있으니까

     

    그럼에도 일반인들이 못하는 이유는
    현실적인 레버리지 관리든,
    개인적인 손실에 대한 고통이든
    끝까지 버티는 지구력이 없어서임

     

    그래서 이들의 최후는 대부분 둘 중 하나임
    그 괴롭던 시간을 다 버텨내고
    승자가 되어서 트로피를 손에 넣거나
    중간에 패배를 인정하고 포기하거나

     

    나도 개인적으로 승부를 걸고
    승리한 경험과 패배한 경험이 몇번 있는데
    승리와 패배가 눈에 보일때가 되어서야 전략을 다시 설정하곤함

    예를 들어서 내가 엔비 롱베팅이라는 승부를 걸었다는 가정을 하면
    승리의 확신이 섰을 때가 되어서야 130달러에 팔지 140달러에 팔지
    거래량이 터졌을때 팔지 실적이 나왔을때 팔지고민을 하고
    오히려 130달러에 못팔고 120달러 헐값에 팔아도 별로 신경 안씀

    패배라는 확신이 들었을때는 이 포지션을 정리할거긴한데
    최대한 살리면서 한번에 털어버릴지 나눠서할지
    털고나서 급락이 또 나오면 반등에 다시 들어가보려할지
    그냥 뒤도 안돌아볼지

    그래서 일반적인 단타를 할 때는 타점을 되게 중요시하는데
    오히려 저런 승부를 걸었을때는 타점을 별로 신경안쓰고 그냥 시장가로 던지고 사고 하는듯 함

     

    최근에 차이나 숏도 비슷한 결말임
    처음에는 차이나 숏으로 20% 이상 먹으려 했지만
    중간에 이거 길게 끌고가면 죽는다라는 생각으로
    패배를 빠르게 인정하고
    챙겨주면 좋고 아님 말고 하면서 빨간불 뜨자마자 익절함

     

    많은 사람들은 포르쉐를 폐차했네 어쩌네 하겠지만
    엔비좌는 이번 투자에서 승부를 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듬

    엔비 10억좌 : 네이버 블로그

     

    엔비 10억좌

    1. 이해를 위한 배경지식 엔비좌는 인버스 2X 를 잡았다 인버스 2X 는 무엇인가? 엔비디아가 1% 떨어질 ...

    blog.naver.com

    리아좌도 하는 이야기인데
    이 바닥에서 전투의 승패는 늘상 있는 일이지만
    전쟁의 패배는 모든 걸 빼앗기는게 아니라
    전투불능이 되는거라고 생각함

    나도 깡통 찼다는걸 모든 돈을 잃었네, 자산이 반토막났네 하는 기준보다
    다시 시장에서 일어서기 힘들겠다라는걸 느꼈을때
    하다 못해 계좌에는 -1%/-10만원 밖에 안찍혔어도

    자신감을 잃거나 두려움에 빠져서 주식 못하겠다 싶으면
    그때 깡통찼다고 생각함. 나도 한 3번 차봤고 ㅋㅋㅋ

     

     

     

    나도 엔비 숏베팅을 하긴 할건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음
    아마 올해안에는 못할것 같음

    왜냐하면 올해 부러진다면 이 차트가 윗꼬리를 그리고
    다음 캔들이 거대한 급락캔들이라는 소리인데
    윗꼬리를 잘못그리면 그걸 다 잡아먹는 양봉이 나오는 그림이 많이 나와서

     

    내가 바라는 그림은 일단 올해는 꽉채우고
    내년 초부터 어어어하다가 윗꼬리 그리면서 부러지는건데
    그렇다고 엔비디아가 2년간 하락한다는건
    AI나 반도체가 망하는데 그냥 망하는게 아니라 개망하는 수준이라
    과연 그런 일이 있을까 싶기도 함

     

    그리고 냉정하게 예상되는 흐름은 후자보다 전자이기도 하고
    굳이 목표주가를 설정해보라면
    100% 기술적 분석으로 $180 보이긴함
    $180 해봐야 지금대비 +30% 수준이라 너무 낮나 싶음

     

    참고로 테슬라는 이렇게 생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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