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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 성공론 - (2) 뭘 알고 깝치자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8. 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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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에 망한 PC방 인수해서 3년 운영한 이야기 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좋은 글이 있음

    개인적으로 유튜버 새끼들이 지1랄 염2병하는거나, 망한 썰 푸는것 말고 자영업자 필독도서라고 생각함. 필수도서라함은 이건 이대로 하세요. 이렇게 하면 매출이 얼마가 나옵니다. 세금은 어떻게 처리하시고요. 하는 기본서는 아님. 오히려 기본서 이전에 생각했어야하는 것들.

    이걸 읽어보면서 자영업을 하려면 한 번쯤 생각해봐야하는 것들을 요목조목 짚어 준것 같아서 공유함.

    1. 경영 기본

    누구나 아는거고 안중요하니까 패스해도됨. 당연히 엘리베이터 없는 5층 건물 4층에 있는 PC방보다는 지하나 지상 2층 PC방이 더 좋겠지. 대충 네이버 자영업자 카페만 가도 매물 팔려는 사람들이 자랑하는 요소임. 대로변에 있어요. 아파트 단지에 있어요.

    개나소나 다 아는거니까 딱히 중요하지 않다기 보다는 누구나 아니까 별로 중요하지 않아보임. 소소한 팁들. 가령 흡연실은 넓어야한다. 요즘 음식료도 많이 팔아서 냉동고, 라면조리기 같은 것들도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알바생들 급여는 좀 많이 챙겨주더라도 쓰는애를 계속 쓰는게 낫다 같은것들.

    나도 동의하는건데 시간은 돈으로 살수 있음. 알바생들 최저임금만 주고 부리다가 도망가면 또 뽑아서 교육시키느라 시간, 체력 낭비하지 말고 좀 더 주더라도 충성심을 갖게 해서 내 시간을 확보한다던가. 나도 그래서 출퇴근 하루 1시간도 안되는 시간 확보하려고 회사 근처에 전세방 구했음 ㅋㅋ

    이야기가 샜는데 하여튼 그거랑 대충 계산해봤는데 내가 몸으로 뛰면 월 200은 갖고 가겠다라는 계산이라던가. 기본이 탄탄하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되어있어보였음.

    2. 업종 이해

    사실 이 부분이 하고 싶은 이야기의 메인주제임. 나는 게임을 잘 하지도 못하고 막 대단한 재미도 못 느낌. 물론 사용이 안좋고 렉이 심하거나 모니터가 작거나 마우스가 잘 안눌린다거나 그런건 알지. 그런데

    "560Ti 의 한계는 너무 명확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560Ti를 팔고 중고 GTX660을 구했다" , "8gb 램으로 배그를 하면서 근 1시간마다 튕겼기 때문에 나는 체감상으로 무조건 16gb 램을 갖춰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이 정도 까지는 공감을 못 한다는 말임. 내가 개인적으로 PC방의 좋음 나쁨을 판단하는 기준은 알바가 예쁜가, 에어컨은 시원한가, 의자는 푹신한가 이 정도임. 그런데 글쓴이는 게임을 좋아하기도 했고 PC방 알바를 많이 해봤다고도 하잖아. 배운게 도둑질이 아니라 배운게 실력인거임. 마찬가지로 뒤에 나오는 오버워치 이후 주사율이 가장 중요했다 이런 이야기도 있고. 

    그래서 난 창업하기 전에 관련 업종에서 한 3개월 정도 일해보고 싶음. 그런데 증권사 다니면서 컴퓨터로 알바천국 노량진 카페 알바 이런거 검색하는것도 ㅈㄴ 웃기고 ㅋㅋㅋ

    3. 산업 이해

    이거에도 감동 많이 받았음. 앞서 말했듯 난 게임에 대해서는 거의 모른다고 봐도 됨. 글쓴이는 오버워치 롤 프리스타일, 스팀 별거 다하는것 같은데 난 롤도 친구들이랑 게임방 가면 같이 하는 수준이고 게임 잘 안돌아간다고 굳이 PC를 업그레이드하지는 않음. HTS 나 매매가 잘 안되면 바로 통신사, 인터넷, 증권사에는 연락하지 ㅋㅋ

    여튼 그런데 글쓴이는 다른 PC방에도 가보고 게임이 새로 나오면 그거에 맞춰서 사양도 업그레이드하고 게임 최적화 팁글도 읽어보고 적용하고 별짓을 다했음.

    또 3월~4월은 비수기이고 7월~8월은 성수기인데 그건 학생들이 빡공하는 시기라서 그렇다는 이야기도 있고. 이 정도는 해야 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것이라 생각함.

    4. 결론 

    최근 사장님들이 알바를 몇명씩 굴리거나 무인으로 운영하면서 '오토' 경영을 한다는 글을 봤던것 같음. 난 이부분에 상당히 부정적인데 그딴식으로 사업할 바에는 그냥 지분투자를 해서 배당을 받는게 낫다고 봄. 혹은 그런식으로 할거면 한달에 10만원 이상 벌 생각을 하지 말던가. 자기가 시간이나 돈이나 체력을 안쓰면서 많은 돈을 벌어갈 생각을 한다? 양아치 심보지.

    그런놈들은 경기 좋을때, 운 좋게. 가령 지금처럼 고객관리 개창렬로 하면서 마진 많이 남는 배달전문점이라던가 이럴때는 많이 벌 수 있겠지만 살아남지 못할거라고 장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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