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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영업 성공론 - (3) 잘하는거나 잘해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8. 2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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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하려고 했던 결론적인 이야기임.

    한때 농담중에 학생들 최종 테크트리가 결국 치킨집으로 귀결된다는 농담이 있었음. 난 농담으로 깔깔깔 했는데 몇몇 자영업자들이 이거 심각한 문제라고 하는데 뺨싸대기 두대 날리려다 참았다.

    하여튼 몇몇 망하는 자영업자들. 회사 퇴직당하고 그냥 만만하니까 치킨집하고 자영업자 죽네 마네 하는 사람들. 이 사람들은 운이 좋을때야 입에 풀칠하지 평소에는 굶어죽어도 할 말 없다고 생각함. 

    수많은 요식업자가 망해가는데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는 어떻게 살아남았는지 암? 어찌보면 백대표는 살아남은게 아니라 남의 시체까지 다 먹어치우고 요식업계의 왕으로 군림한 셈인데 그 기법 공개함. 기법은 간단함. 그 업종에 애착이나 자신감, 최소한 실력은 있어야함. 멋진말로 펀더멘탈이 튼튼하다고 함.

    가령 치킨집을 차려도 온갖 프랜차이즈 치킨을 다 먹어보고 맛이 다 다름. 그리고 이에 적용할 수 있어야함.
    가령 '우리 프라이드 치킨은 기름맛이 베스트니까 이걸 질리지 않게 해줄 강한 향의 테라, 간장치킨은 좀 짜니까 깔끔하게 쓸어내려줄 클라우드가 어울린다." 정도는 있어야함. 더 가면 우리 커피는 칠레산이라 일반 로스팅기를 풀로 내리면 안되고 다른 커피 대비 50% 정도 짧게 내려야한다거나. 그런데 대충 레시피대로 하라고 하니까. 사람들이 찾으니까 테라만, 클라우드만. 이럼 안된단 말임.

    그래서 나는 일반 요식업 창업이 불가능함. 라면을 먹어도 배부르면 땡이고 꼭 한시간씩 기다려서 10분동안 식사하고 나와야하나 싶기도하고, 굳이 한끼에 10마넌 주고 스테이크 먹기보다는 3마넌짜리 가성비 스테이크도 똑같은 만족감을 주니까. 어찌보면 사용자 경험인데 난 주식이나 경제, 금융외에는 어떠한 것에도 관심 없음. 그런데 내가 요즘 핫하다고 타투샵이나, 피규어샵. 아니면 성인용품이나 모텔 운영은? 당연히 불가능함. 망할 수밖에 없음.

    비슷한 맥락으로 나는 주식을 최소 단타는 할 줄 아니까 매일 단타하는 주식 카페 차리려는거지 대충 사놓고 1년뒤에 보셨죠? 2배 갔죠? 아니면 물리고 아 형님들 별풍 쏘라고요~ 이러면 그냥 유튜버랑 똑같다고 생각함. 그럴바에는 월세내는 자영업 말고 가슴큰 매니저 앞에 세워놓고 주식 유튜버나하지.

     

    보이지 않는 손으로 유명한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옴. 전문용어로 분업이라고 함. 영어로는 아웃소싱ㅋㅋ

    어렸을때야 내가 그냥 이것저것 다 하면되긴함. 그런데 사업을 할때도 마찬가지지만 기업이 굳이 직무를 영업직무, 개발직무, CS직무 다 나눠놓은지 암? 다 잘하는거에 몰빵하라는 거임.

    내가 주식을 할줄 아는데 세금이나 노무, 법무 같은걸 전혀 할 줄 모르면 그냥 사람시키면 되는거임. 내가 굳이 세법을 2년간 공부해서 월에 100만원 아끼느니 세무사 고용해서 200만원 주고 300만원 아끼면 된다고. 요즘 세상 좋잖아. 외부 영업도 네트워크도 하나도 없는 내가 사장님 혹시 이런거 생각 있으세요? 보다는 영업전문가 영입해서 어 정사장~ 요즘 뭐해? 돈되는 아이템있는데 대표한번 만나볼래? 어 그래 그때 그 룸싸롱에서 봐. 헉! ㅋㅋ 이게 가성비 좋고 낫지.

    카페도 내가 직접 커피 내리고 청소하면서 운영할거라고 생각함? 노노. 난 외부 투자유치나 미팅, 주식 매매, 컨텐츠 구상 이런것만 하고 운영은 철저히 매니저들, 알바들, 혹은 동업자한테 맡길거임. 커피를 좋은걸 쓰든, 싸구려를 쓰든 매니저한테 거의 모든 권한을 줄거임. 그런데 알바는 내 취향이어야함 ㅋㄷ

    여튼 그래서 난 요즘 사람을 좀 찾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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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