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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야 여행기 -1. 진짜 일본생각 모음/일상 2026. 3. 3. 17:59728x90
지난해 말부터 멘탈이 좀 불안불안한 상태였음
어설프게 강릉 다녀왔는데
야무지게 놀고 온것 같았지만 리프레쉬 되지 않았고
트레이딩하는 것도 1월까지 꾸역꾸역 벌다가2월에 숏 잘못 잡아서 다 깨먹고
그나마 내가 할 줄 아는게, 해야하는게 돈 버는것 밖에 없다라고 생각했던
유일하게 의지하던 희망이 날아가고뭐하고 있는거지 하면서 약간 충동적으로 다녀왔음

충동적으로 잡다보니 티켓이 없던 것도 있지만
도쿄는 뭔가 여행이 아니라
연구, 학습, 조사 이런 목적이 되는것 같아서
한번도 안가본 나고야로 골랐음손절 100마넌 했다치고
숙소도 그냥 아무거나 잡았고
현금도 내 평소 지출 대비 꽤 많이 가져감====================================================
1. 과학관 관광
첫 코스로는 과학관 다녀왔음
오전 10시 출발 비행기로
숙소 도착하니까 14시쯤 되어서
마침 평일이고 가까운데 있어서그리고 노잼 도시 나고야 첫 유쾌 모멘트 발견

바로바로 'Fun' Electronic Shock 입니다
나고야에서는 전기 충격이 재밌어요 ^^단순 전기 충격 고문 이런 기계는 아니었고
물, 생명, 역학, 교통, 방재, 공룡 이런식으로 컨셉이 있는데
전기관에 있었음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애들이 저거 하길래
이따이데스까? 그랬더니
조토 이따이데스 그럼 ㅋㅋ삼일절에 박물관 개장했으면
조센징인 내가 했을텐데 wwwwwwwwwwww과학관에 재밌는거 많음

8미터 토네이도도 있고
극지 연구소라는 -20도 공간도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것도 엄청 많음부모님이 애기들 데리고 오는것도 있는데
연인끼리 오는 경우도 많더라
이거는 의학/보건 전시관에 있는건데
빛을 쏘면 혈관 보여주는거임
저거 다른거 넣어보고 싶은거 있었는데 참느라 힘들었다...
크기는 충분했음 ㅎㅎ;;
인체 주요 장기 모형보다 실제로는 더 차갑고 더 작단다 애기들아
무게도 조금씩 다르고 ㅎㅎ;;
어떻게 아냐고? 그냥 머 옛날에 일하다 보면...아무튼 안전상의 문제인지 그냥 귀찮아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잘 안되거나 낡은것도 많았지만 꽤 재밌었음한국어 안내 종이를 주긴 하는데
내용이 있는게 아니라 지도 같은 안내종이임그리고 나왔더니 도요타 씨티라 그런지 신호등도 간지남

그냥 디자인인지 어떤 기술이 들어있는건지 모르겠는데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셀로판지가 아니라 LED등을 쓰는 느낌?====================================================
2. 진짜 일본
그리고 밤에는 술 마셨음
타치노미는 아니었고 그냥 이자까야 같았는데
한국인인거 티 안내고 먹고 있었지만
혼자서 꼬치를 막 8개씩 시켜먹는거 보면서
말걸었다고 함 ㅋㅋ
(모두 남자 ㅎㅎ)
나고야가 대전 같다는데
약간 대전보다는 대구 같은 느낌사람들 유쾌하고 여행객도 많은데
애들이 영어랑 한국어를 거의 못함진짜 간단한거, OK, Thank you 이정도는 하는데
재팽글리쉬 이슈도 있겠지만
beer, coffee 같은 것들나도 일본 문화를 많이 접해서
간단한 소통정도는 할 수 있었는데
어쨌든 한계가 있었고뭔가 서로 번역기, 통역기는 있는데
가능한 안 쓰면서 손짓 몸짓으로 소통하는게 더 재밌음그리고 정보전달이 목적이 아니라
대부분 실없는 소리, 농담이니까 못알아들어도 상관 없고그리고 관광지 + 알코올 + 노량진 보정 물가라서 그런지
일본 물가도 마냥 싸다는 느낌은 아니었음서울 강남도 대충 식당에서 밥먹으면 13,000원~20,000원 나오고
고급 식당 (청첩장 모임) 가면 1인 10만~20만 정도 나오는데나고야도 길거리 음식이나
나카우, 요시노야 같은 저가형 체인점 아니면식당가도 800엔~1,000엔 사이
써있는거 말고 실제로 10% 세금 붙어서 총 내는 돈그리고 저런 보급형 식당들도 정식으로 먹거나
음료, 토핑 같은거 추가하면
1,000엔 금방 넘는것 같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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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지방도시
도쿄의 스이카, 한국의 티머니 같은
마나카 카드는 자유롭게 쓸 수 있지만
카드 결제 보다 당연히 현금을 선호하고 (로컬)그리고 도쿄랑 다르게
무단횡단 하는 사람들이랑
운전도 (도쿄대비) 살짝 거칠게 하는것 같고
사람들 길빵도 많이함 ㅋㅋ그런데 여기서 좋은점은 외국인이 많이 없음
진짜 도쿄 돌아다녀보면 동남아 애들 엄청 많은데나고야는 진짜 일본인들 많음
성인 여자 키 150 정도에
성인 남자들도 나랑 비슷하거나 좀 작은 편
내가 사람들이 작다고 이야기하면 진짜 작은거임... ㅋㅋ근데 좀 신기한게
비율을 갖추고 작아서
그냥 와 너 키 존나 작다가 아니라
사이즈가 스몰사이즈 느낌임그래서 뭐랄까
도쿄나 오사카는 다 한국말 할 줄 알고
가끔 어떤 식당들은 원화도 받아서
그냥 한국 같은데나고야는 아직 때가 그리 묻지 않은 일본임
이게 불편한점은
보통 일본어에 영어까지는 섞어주잖슴
메뉴든 안내든 표지판이든근데 쌩일본어 밖에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건가 저건가? 에고노 메뉴 아리마스까? 이런말 하고 다녀야됨====================================================
4. 일본패치
내가 들은 이상한 표현이 또 하나 있는데
나보고 네이티브인줄 알았다는거임와꾸바리랑 키가 한국인 치고 작나보다 했는데
일본어를 쓰는 악센트가 라디오 같다고 하고마! 와따시가 야사시해서 그른기다.
에오뽀또, 비루 같은 로컬 영어도 있고!
한국인 특성상 일본어 발음이 안되는건 '츠' 밖에 없고내가 혹시 여고생 나오는 애니 보면서 공부했다는거 들킬까봐
아리가또 고자이마 ↗ 스~
오네가이시마 ↗스
다 ↗ 이 ↗ 조 ↘ 부 ↘데 ↘ 스 ↘ 까 ↗이런거 안하고 톤 없이 일자형으로 이야기했더니 그런것 같음
그리고 나는 좀 신기했던게
보통 일본어는 어순이 한국이랑 같잖슴그래서
서울은 추운가요? 라는 문장은
나고야와 사무이데스까? 해야하는데나는 머릿속에서 내가 외국어를 하고 있다는거를 인지해서 그런지
Is 나고야 cold? 이런 느낌으로 말하려고 함그래서 노 나고야 사무이데스까?
이런식으로 알 수 없는 화법을 구사하려해서
걍 조사 다 빼버리고 단어 단어만 톡톡 뱉는데문제는 이거를 내가 외워서 하니까
어... 나고야... 어... 사무이... 이러지 않고
유창하게(?) 쏼라쏼라하니까 얘들이 일본어로 답해줌그러면 동공 흔들리면서
스미마셍 조센진 데스... 에고 다이죠부데스까? 이러면
얘들도 천천히 일본어로 말해줌그래서 약간 의도치 않게 한녀식 기싸움 함
나는 한국말만하고 너는 일본말만하고
바이바이할때는 아리가또 고자이마스 카와이쨩 ♥ ♥당연한말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처음부터 영어 한국어 하는거나
다짜고짜 번역기 들이미는것보다
아노 스미마셍... 메뉴 이끼마스까? 하면서
어설픈 일본어로 물어보고얘가 답하는거 못알아들어도
그게 좀 더 성의있는 태도가 아닌가 싶음ㅎ그리고 코스피는 야선에서 반등해서
100마넌 손절이 아니라 -400마넌을 찍어버렸네용 ^^'생각 모음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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