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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 사나이와 리더쉽 - 2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10. 11.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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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짜사나이에서는 교관들이 가혹할 정도로 훈련병들을 갈구고 괴롭히는 장면이 많이 나옴

    누구는 아니 씨1벌 저걸 본인들도 못버틸거면서 왜 저렇게 가혹하게 하는거임. 저 사람들이 군인되려고 나왔나 이슈좀 끌려고 나왔지 할수도 있음.

    나도 깜짝놀란게 덱스좌가 에피 1인가에서 일어나 개새끼들아 하는데 저렇게 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음. 

    왜그럴까 가만 생각해보니까 교관들은 한때 임무를 수행하는 선수였지만 지금은 팀을 관리하고 육성하는 일종의 매니저 혹은 감독이란 말임. 그래서 이 사람들에게 동기(기수)는 그냥 한 명이라고 받아들이는게 아닐까 싶음.

    오른손 다치면 왼손은 부축이 아니라 총잡는 손이 되어야하고, 그러려면 어디 하나 다쳐도 나머지가 유연하게 돌아가야하니까.

    그런데 갑자기 오른손이 정신 나가서 자기 왼손에 총쏘면 좃되는거자나. 그래서 서로 정신적으로 "한 명" 이 되기위해 극한의 상황까지 특히 정신적으로 몰아붙이는게 아닐까 싶음. 한 몸을 이룰 수 없다면 잘라내야할 수도 있으니 "퇴교시키는게 목적이다" 라는것도 이해가 됨

    그런면에서 시즌 1에서 이근 전 UDT 대위가 되게 올바르게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음.

    시즌 2에서는 안나오는건지 내가 보다 말은건지 모르겠는데 시즌 1 유명한 유행어 있잖아

    "니팀 버려?! 니팀 버려?!"

    응급 지혈 교육할때

    "동료가 소리지른다고 여기서 멈추면 안돼 이거 지금 니가 못하면 얘 팔 잘라야할 수도 있어."

    "넌 어떻게 할거야. 동료가 너 지켜주고 있는데 총 안집어?"

    몰라 하여튼 비슷한 뉘앙스였는데 다시 재생해보기 귀찮음 ㅋㅋ
    여튼 그거 보면서 이근 대위는 결국 이 팀을 하나의 개체로 유니언 (Union)으로 만들려 하는거구나 싶었음.

    체력적으로 괴롭히는건 맨정신에 압박하면 아니 동료고 뭐고 이새끼가 나한테 왜이러지? 하면서 빡치기만 하는데 체력적으로 한계에 도달했을때 압박하면 아 씨발 나는 좃된것 같은데 일단 살수는 있고 내 동료 어디갔냐 죽는거 아니야? 하면서 어느정도 안정된(잃을것 같지 않은) 나의 목숨보다 (잃을지도 모르는) 타인의 목숨을 먼저 생각하게 되는거임.

    군인으로써, 하나의 개체로써 묶이는 훈련을 시키려면 저 방향이 맞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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