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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urn one's bridge - 헤지펀더와 배수의 진 (2)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10. 2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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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rn one's bridge - 헤지펀더와 배수의 진 (2)

    어제 오늘 대구에서 맨날 보던 사람들 만나고 왔음. 그 중에 창업을 꿈꾸는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말을 좀 뾰족하게 했단 말임?

    자기가 어떤 비즈니스 아이템이 있는데 이것도 재고 저것도 재면서 진행이 좀 느리지만 잘 진행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길래 그렇게 하면 망한다고 했음.

    당신의 능력이 프로그래밍 비용 절감이든, 머릿속에 있는 알고리즘을 알기쉽게 설명하거나 구축하고, 아니면 대단한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단언하는데 업계 1위는 절대 아닐거라고.

    당신이 1위도 아닌 상태에서 돈도 모으고 인프라도 지키면서 시간을 쓰는동안 누군가는 고시원에서 밥굶으면서 배수의 진을 치고 몰빵하는데 이길 수 있냐고.

    물론 행운의 요소도 존재하겠지만 만약 그 사람이 업계 2위고 당신이 3위일때 당신이 정면으로 이길 방법은 없는데 거기에 저런 태도까지 겹친다면 성공하기보다는 밥굶지 않는거에 감사해야한다.

    그 사람이 나와 비슷한 아이템으로 성공하는거 손가락 빨면서 지켜봐야한다고. 만약 내가 지금 당장 당신과 비슷한 조건에서 비즈니스에 뛰어들면 나보다 먼저 완성할 자신 있냐고

    난 매순간 배수의 진을 쳤음.

    좀 더 극단적으로는 합격이 불분명한 상태에서 퇴사도 하고 방정리도 잘 안 하고 주말에 나갈일 없으면 잘 씻지도 않음. 컴퓨터 켜서 당장 할게 얼마나 많은데

    그러다보면 내가 얻고자 하는것은 반드시 손에 넣었음.

    살면서 성공을 이뤄본게 합격, 수상, 취업 정도밖에 없어서 자랑할게 없지만 어중간하게 준비하고 다음 기회를 보험으로 삼는 태도 보다 매 순간 배수의 진을 치는게 더 기대 수익(남는 시간)이 무조건 크다고 봄.

    망하면? 인생한 3년 되돌아갔다고 생각하면됨. 어린데 뭐가 걱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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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