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꿈을 잃어버린다는 것 - 1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2. 26. 00:24
    728x90

    나도 고등학생때 아차싶던적이 있었음. 그때 당시 내 꿈은 인공장기/장기이식이였단 말임.

    내가 몸이 안좋은이유도 있었는데 내 맘대로 의료기술의 세대에 대해 분석을 해보자면

    1세대. 증상완화

    2세대. 원인해결

    3세대. 장기교체

     

    1세대에는 증상만 완화시키면서 자연 면역에 의존도가 높은거.

    가령 열이 40도까지 끓으면 바이러스인지 감기인지는 모르겠고 애가 펄펄 끓으니까 일단 해열만 하는거임.

    1세대의 초기에도 열이 끓으면 물에 적신 수건으로 몸을 씻겨준다거나,

    코피가 나면 휴지로 코를 틀어막으면서 멈출때까지 기다리는거임. 원인은 모르겠지만 일단 몸이 버틸 수 있게 시간을 끌고 몸에서 자연면역으로 해결하는 거임. 그래서 근본적으로 면역으로 해결할 수 없으면 해결 못하는거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감염으로 인한 고열 정도는 해결 가능하지만 뇌출혈 같은거는 해결 못한채 계속 끌고가는거임. 그리고 자연적으로 해결이 안되면 일찍 죽겠지만 그래도 버텼다는데 의의를 두고

    1세대의 후기에는 좀 더 디테일해졌겠지.

    감염으로 인한 고열이면 항생제를 처방하고, 예리한 물건에 자상이 생긴거면 흐르는 피를 닦는게 아니라 지혈이나 stitching 을 한다거나.

     

    2세대는 증상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는거

    기생충에 감염되었을때 1세대가 그냥 냅두거나 영양을 과하게 보충했다면 이제는 구충제를 먹이거나 독한 주사를 맞추는 식으로.

    해부/생리학이 꽃을 피우는 시대가 아니었을까. 하여튼 심장이 안좋으면 윽! 하지 않게 스탠트를 삽입한다거나 혈류를 잘 흐르게 하는 고혈압 약을 먹는거. 생각해보면 심장이 쥐어짜이는것 같아요... 하는데 고지혈증입니다. 혈관을 뚫어주는 약을 처방드릴게요. 하는건 좀 웃길수도 있다고 생각해. 아니 저는 심장이 아픈데 혈류를요?

    어디가 부러지면 대충 붙을때까지 묶어두는게 아니라 철심을 박아서 올바른 방향으로 보여준다거나

     

    3세대는 그냥 바꿔끼우는거임.

    가령 간이 죽었습니다. 하면 1세대에서는 간이할 수 있는 역할을 대체해서 가령 식이요법 정도.

    2세대에서는 간이 죽었으니까 다른 장기라도 살리거나 원래 간이하던 호르몬 대사, 물질대사를 alternative 하게 해소하고 부작용을 줄여주는거

    가령 간이 안좋아서 혈액 응고가 안됩니다. 하면 혈액응고제를 주기적으로 쏟아넣는거 정도.

    3세대는 간이식으로 해결하는거임.

    면역테스트나 거부반응 테스트 같은걸 하고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는 사람의 것만 갖다 끼웠겠지?

    하여튼 쓰던게 망가졌으면 다른거 쓰자는 의미로 수혈도 하고, 각막이나 간이나 다 이식하면 됨

     

    그래서 내가 4세대 간이식, 장기이식의 꿈을 꾸고 공돌이가 된 점도 있음.

    댓글

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