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30 뭐먹고 지냄?

어제 갑자기 궁금해짐

나야 빈곤에 익숙하지만 요즘 젊은애들은 풍요에 익숙하잖슴? 가난이 자랑은 아니지만 난 컵라면 김밥으로도 살아봤고 한겨울에 난방없이도 잘 버티니까 한 두달 일해서 300정도 벌고 그걸로 몇달 연명하는게 가능함
그런데 요즘애들은 2마넌짜리 치킨을 배달비 3,000원주고 사먹자나

또 이런거 물어보면 80년대 90년대에 벌어놓은 돈이 꽤 많다 이런 거시적 설명을 해주는데 내가 진짜 궁금한건 미시적으로 당장 옆집에 대학교 졸업한 2년차 백수형이 뭘먹고 사는지가 궁금하다는거임.

극단적으로 절약하면 부모님 집에 살면서 집밥만 먹고 하루종일 게임하면서 시간만 보내면 돈 나갈 일이 없긴 한데 나같이 가출한 애가, 방세도 못내고, 먹을것도 없고 돈도 없으면 어디서 돈을 구하냐는 질문임

 

맨날 알바자리 없다. 일자리 없다. 막노동도 짱깨, 조선족, 필리피노밖에 없다는거 다 엄살이고 실제로 돈 다 잘버나 싶음

 

그래서 내가 생각한게 극단적인 일자리들을 생각했음. 로마시대 이런거 상상하면 될듯

남자는 싸움꾼, 혹은 고기방패로 몸을 팔고 여자는 성관련 몸을 파는거임

고대 로마 검투사가 명예롭기도 했지만 끌려온 노비들을 활용한 엔터테인먼트가 되었듯, 남자들은 생동성 실험이나 배민, 쿠팡맨, 택배 허브 야가다맨으로 가겠지?

그리고 여자애들은 주방이나 마트 같은곳으로. 왜냐하면 여자애들이 갈 수 있던 피씨방 편의점은 이미 꽉찼음. 심지어 룸싸롱이나 성인 노래방 같은곳도 영업 금지라매...

 

 

그래서 요지는, 얘들이 어디서 돈이 나와서 먹고 사는지 모르겠음.

재난지원금 좋다 이거야. 그런데 걔들은 이미 소비 수준이 엄청 높다니까...

단기 카카오뱅크 대출, 학자금 대출, 생활비 대출 같은것도 느그 이니가 다 막고 있자나

 

다들 주식해서 돈벌어 가나? 좀 미스테리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