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우들은 못 알아듣는 KB 채용 갑질 - (1)

요즘 20대 새끼들이 뭔가 착각을 단단히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기업이 채용을 하는 이유는 “니들 먹여살리려고” 하는게 절대 아님. 니들 월급 주면서 쥐꼬리만한 갭이라도 생기면 그걸로 “회사가 돈을 더 벌려고 하는거”임. 니들한테 월급을 300을 줬을 때 회사가 301만원이라도 벌어가면 “고용 계약”이 이뤄지는거라고.

 

과거에 300만원 주고 뽑으면 310만원을 벌수 있었는데 이제는 300만원 주고 뽑으면 305만원이 벌어지니까, 수지타산이 안맞아서 고용계약을 안 하는거지 아씨1바 취준생 좃병신새끼들 희망고문해야겠다. 월 300주고 자살 마려울때까지 개같이 굴려야겠다 이런 고약한 심보가 아니란 말임.

 

연애할 때도 내가 일식을 좋아하는지 수제버거를 좋아하는지 더 신경쓰는 여자가 좋지 내가 매운거 싫어하는데 맨날 매운 떡볶이나 불닭 먹으러 가자는 여자 만나면 피곤함.

취업도 마찬가지임. 나도 그랬지만 어떤 회사 지원할 때 회사 리서치만 한 달함. 아무것도 모르면서 홈페이지나 전자공시 사업보고서 뒤져보고 최근 뉴스, 시그니처 제품, 경쟁사, 해당 업종 분위기 정도는 리서치를 한단 말임.

패션 기업에 지원하면서 레깅스를 쿠팡에서 파는지 코오롱에서 파는지 아디다스에서 파는지 신성통상에서 만드는지 겨울에는 입을 수 있는지 없는지도 모르고 지원하는 놈이랑 하다못해 한 10벌은 입어보고 찢어보고 태워보고 유튜브도 보고 이런놈이 되는거 당연한거임. 나 월급주라고 채용하는줄 아나 ㅋㅋㅋ

 

KB 국민은행의 이번 공고는 최소 이정도는 하고 오라고 가이드라인을 준거임. KB에서 예대마진이나 상품 개발을 최우선으로 할지, 어플개발, 해외 지사, 디지털 역량 강화 등 취준생이 예측할 수 없는 자사 개발 방향에 대해 콕 찝어서 “우리는 디지털에 힘주고 있습니다” 라고 찍어준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