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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널리스트 직업 대전망 - 1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3. 20.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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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좀 쉬고 싶었는데 어느 분이 블로그에 댓글 열심히 달아주셔서 평소에 기회되면 풀어야지 하던 생각들을 줄줄이 풀어보려함 ㅋㅋ

    이걸 풀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구체적인 숫자가 아니면 풀어도 큰 문제 될것 없을 것 같음.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하는게 있음. 올해 증시가 어떻게 될거다. 산업이 어떻게 될거다. 부동산과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거다. 이런것도 있는데 난 애널리스트라는 직업에 대한 전망을 해보려함. 당연히 틀린말이고 뇌피셜 투성이니까 진지하게 보시지 않았으면 좋겠다.

     

    애널리스트는 분석가임. 미래에 유망할 것 같은 산업이나 저평가 되어있는 기업을 시장의 숫자와 자신만의 논리로 분석을 하는거임.

    비즈니스 모델 측면에서 보면 07~08년도에는 투자하는 개인이 많지 않았고 그 개인들의 돈도 많지 않았음. 기관 투자자들이 많았음.

    애널리스트들이 자기가 분석한 자료를 갖고 기관/매니저들한테 세미나를 하면 매니저들은 창구로 주문을 내는거임.  그리고 그에 따라 설득을 하든 싸우든 투자를 하고 수익을 많이 내면 그 애널리스트랑 친해지고 유명해지면서 몸값이 올라가는거. 

    예를 들어 키움 바이오 애널리스트가 훌륭한 분석으로 지난해 우리 운용사에 가장 큰 수익을 안겨줬으면 키움 창구로 주문을 내고 어떤 다른 회사 애널이 개병신 같이 짚어서 1년간 물렸으면 그 하우스로는 주문을 안내주니까 증권사는 돈을 못벌겠지. 혹은 증권사 내 자기자본투자팀(PI)한테 세미나도 하고 그러는거임.

    이제는 인하우스 리서치라고 자산운용사 내부에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세미나를 들으면서 종목의 포트폴리오를 구체적으로 조정해주는 포지션도 있긴함. 나는 증권사의 RA소속이고 운용사나 프랍은 안가봐서 잘 모름.

    당연히 기업/산업 뿐 아니라 매크로, 전략, 글로벌 등도 있음.

     

    결국 애널리스트들의 고객은 기관투자자이고 개인 투자자는 좃도 관심 없는거임. 개인이 1억치 매수 주문 넣어봤자 수수료로 10마넌도 안떨어지는데 개인한테 1시간짜리 세미나를 왜함.

    그리고 이게 나처럼 뇌피셜만 풀고 이럴것 같지 않나요? 가 아니라 데이터와 논리로 이뤄져야하는거임. 필요하면 유료 데이터나 해외 소식들도 다 갖다 쓰는거.

     

    한때 연봉 1억을 기본으로 받으며 위상을 떨치던 이 직업도 이제 망해가는 사양산업이 되었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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