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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온라인 - 스페셜리스트 비즈니스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3. 20. 23:54728x90
내가 감각적으로 돈이 된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스페셜리스트 비즈니스임.
오늘 카톡으로 어떤 주식 클래스 제보를 받았는데 홍보해주고 싶지 않아서 일단 다 가렸음.
가격은 대충 45마넌 코스, 50마넌코스, 45마넌 코스로 풀코스로 들으면 한 150마넌 정도에 10명만 모을거라고 함
그러면 월인지 주인지 잘 모르겠지만 1500마넌 매출이 보장되는거임.
주식 강의가 150마넌인데 이걸 들을 사람 10명은 있겠지.
그러면 저 강의를 할때 굳이 100명이 들을 수 있는 강의실이 필요할까.
꼭 범용성을 필요로 하는 유튜브 채널이 필요할까 이말임.
이런 비즈니스 전략은 생각보다 엄청 많음.
1. 올림피아드, 해외 대학 등 고액과외.
어차피 난 1000만원짜리 10명만 받을건데 굳이 20명 들을 수 있는 강의실이 필요함?
아님 기본적으로 해외 대학이나 올림피아드 수준을 소화할 수 있는 학생들을 모을거면 과학고나 대치동에만 마케팅하면 되지, 맘카페 유료 마케팅이 필요함?
그리고 이렇게 만든 비즈니스에서 굳이 지속성, 연속성 같은게 필요하냐 이거지.
내년이면 입시 내용은 또 바뀔테니까 자료는 그때가서 다시 만드는게 맞고 지금은 허접하게 A4에 인쇄하는게 굳이 책으로 제본하는것보다 낫다 이말임.
[단독] 단 4번에 500만원…불황잊은 수능 `족집게 과외` - 매일경제 (mk.co.kr)
2. 스타리그 다전제 결승전과 UFC
비단 비즈니스 뿐이 아님
이영호가 결승에서, 송병구를 이길 수밖에 없던 이유 - YouTube
이건 부연설명이 필요한데
이영호가 송병구랑 결승에서 다전제로 맞붙게 됨. 당시 프로토스가 테란을 이기는 방법은 캐리어였고, 테란은 안티캐리어 전략을 내세움. 게다가 상대는 캐리어를 잘쓰는 송순신임.
이때 이영호가 꺼낸 전략은 어차피 캐리어 가면 골치 아프거나 질 수 있으니까 그냥 겜 초중반에 끝내는거임.
내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는 랜덤매치면 다 연습해야하는데 누군지 알고 뭘 잘하는지 아니까 가능했던 맞춤형 전략인거임.
사실 이 게임이 맞는지도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미안해.
하여튼 최두호가 패배하면서 패인으로는 너무 "제너럴한 코치진"이었던거임 키가 크거나 리치가 길면 킥이나 아웃복싱으로 상대 체력을 빼면서 수비적으로 하는게 유리하다는건 사실인데 최두호라는 선수는 펀치와 맷집이 좋아서 다리가 길어도 인파이팅이 유리한 선수임.
그런데 게임 내내 훈련 받은대로 킥 공격에 비중을 싣다가 킥에 대한 방어가 되어있던 상대한테 카운터를 많이 허용함.
3. 프리미엄 강의
주식 강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함. 최소 시드를 2,000만원으로 제한하면 너무 진입장벽이 높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한 달 코스 가격이 300만원이면 이걸 누가 듣나요
아무것도 모르는 주린이도 괜찮을까요?
다 필요없다 이말이야. 가격이 300만원이 아니라 1,000만원이어도 정예 충성고객이 10명이면 되고, 매수매도 HTS도 모르는 멍청이들은 필요없음.
이 부분은 내 지론인데 성의는 보여야함. 네이버에 쳐서 나오는걸 설명해달라고 하면 쫒아낼거임. 프리미엄 강의를 들으려면 프리미엄 수강생이 되어주셔야함.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고 비용이나 시설을 갖춰놓고 염1병할 필요 없고, 굳이 범용성, 확장성을 고려한 제너럴리스트 비즈니스나 분석은 필요없다 이거야. 이런 상황에서는 전략이나 비즈니스 모델, 지속 가능성 보다 수강생 동선 고려가 더 낫다 이말임
3. 시험 공부와 취업
[소름주의] 수능 주관식 정답 적중시키는 영상 ★ 공신 강성태 - YouTube
내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긴한데
수능 만점을 원한다면 전부다 공부를 해야겠지만 어차피 내 실력이 만점이 아닌데 하나라도 더 받을 수 있으면 좀 정밀한 저격이 필요하겠지.
취업도 마찬가지. 내가 RA치고는 재무, 회계도 할줄 모르고 엑셀은 더 할줄 모르는데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이해가 있단말임. 그래서 면접에서도 공격적일수 있던거고. 어차피 내가 일할 자리는 하나인데 굳이 다 잘해야할 필요가 있냐.
일반 취업할때도 마찬가지임
코딩 잘함, 다른거 아무것도 잘하는 거 없음 vs 코딩 잘 못함, 영어잘함, 한국사 자격증, 대기업 입사시험 만점, 봉사시간 2,000시간, 8개사 인턴경험
닥전임. 대신 존나 잘해야함.
4. 그래서 한마디 더 붙이자면 저런 책이 도움이 될까.
나도 책 읽긴 읽음. 도움이 됨. 왜냐면 난 백그라운드나 내 나름의 철학이 있어서 무슨 말을 하는지, 배경을 포함한 내용을 알고 있으니까 ㅋㅋㅋ
그런데 "얕고 넓은 지식"이 지적 대화를 이끌 수 있을까.
차라리 재테크라는 한 분야에 대한 어마어마한 통찰력과 인사이트를 가진 자본주의 대나무숲이 낫지 않을까? ^^;;
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
응 맞아 내 블로그 앞광고야
좀 팔리면 애드센스 다 내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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