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애널리스트 직업 대전망 - 2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3. 20. 19:29
    728x90

    솔직히 망했다고 생각함.

    비즈니스 모델로 보면 07~08년대에 기관(법인)들이 벌어다 주는 돈이 개인들이 벌어다 주는 돈보다 많으니까 애널리스트들의 모든 업무는 기관들의 서비스에 집중되어있었음.

    그런데 이제는 더이상 그때의 애널리스트가 아님.

    1. 개인들이 돈이 너무 많은거임.
    신용/미수도 쓰면서 이자도 많이내고 매도 담보대출도 많이하니까 개인들의 영향력이 기관보다 많아진점도 있고.

    2. 정보가 너무 저렴해짐
    증권사에서 서비스 측면에서 써내는 보고서 경쟁이 과열되기도 하고.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증권사 애널도 모르는 정보를 개인들이 수집하고 재해석 하는 능력도 생기고.

    3. 선배들이 배신함
    애널리스트 출신이 나가서 자기 이름걸고 벤처캐피탈이나 투자자문사, 유튜브 채널 같은걸 열때. 결국 경쟁력은 또다시 보고서인데 그럼 후배들이 더 좋은 보고서를 더 헐값에 팔아야하는거임.

    결국 나눠먹을건 줄어드는데 경쟁은 빡세지는 사양산업이라서 망할거라고 보는거임.

     

    이런 시장에서 애널리스트들의 회사내 입지는 무엇이냐. 개인을 위한 컨텐츠를 만들어라 가 되는거임.

     

    그런데 이걸 곰곰히 생각해보면 완전 모순인게

    애널리스트가 능력이 있어서 개인을 끌어모을수 있으면 개인 방송, 개인 사업을 차리는게 맞는거임.

    생존자 편향에서 다뤘듯 능력이 없어서 나가지 못한 애널리스트들은 유튜브에 나간다고 구독자를 끌어올수 있겠냐고

     

    그래서 1~3년차 주니어들이 데뷔도 안하고 여의도를 떠나는 일도 많고

     

    그렇다면 과연 이 사람들이 떠나서 잘 할 수 있는 업은 무엇이 있을까? 

    전당포임

    애널리스트 중에는 신고가에 올라타라는 사람 거의 없음. 전략적으로 코스피 3000 넘어가니까 3200까지도 갈 수 있다.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마넌으로 올린다. 정도이지 지금 당장 사야한다는 사람들은 거의 없음.

    저평가된 가치주, 실적주를 사자는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로직도 그러하고

     

     

    물론 백그라운드도 필요함.

    누군가가 귀한 물건을 팔러 와야하고, 그게 다시 팔릴때까지 보관해둘 수 있어야하며, 운전자본이 어마어마해야함.

    200만원짜리 PC를 100만원에 사와서 (보관하고) 120만원에 10개를 팔아도 2000만원이 필요하고, 

    1억짜리 슈퍼카를 3000만원에 사와서 (보관하고) 4000만원에 10대를 팔려면 10억이 기본임. + 주차나 관리는 또 어떻고

     

    사실 내가 전당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 막던지는 말이긴 함

     

    그런데 금융사 애널리스트가 그정도 자본이나 매물을 끌어모을 실력이 과연 없으며

    최소 몇년간 업으로 삼고 먹고 살던 (주식이나 기업의) 가치를 평가할줄 모를까

     

    그런데 전당포 비즈니스 ㄹㅇ 할만한듯
    애널리스트가 운영하는 전당포

     

    댓글

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