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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권사 면접썰 - 2 골든브릿지증권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5. 21.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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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기억났는데 내 첫 면접은 골든브릿지증권이었음.

     

    17년도에 퇴사하고 샘숭증권 서탈하고 GSAT 새책 중고나라에 팔고 내년까지 언제기다려 하면서 씻팔 하던 시즌이었는데 어느날 골든 브릿지 증권이라는 회사의 채용공고가 뜸.


    지금은 이름이 상상인 증권으로 이름이 바뀐 골든브릿지였고 자기소개서 파일이 열리지는 않는데 그때도 신박하게 썼을거임. 면접 내용이 대충 기억나는데

    면접봐주시는 분들이 조언에 가까운 이야기를 해주셨음.


    지원자분이 상당히 어리고 똑똑한 인재라는건 알겠어요. 그런데 엄밀히 말해서 일을 해본 경험이 없으면 배우는데 1년, 써먹는데 1년, 도망가는데 1년 하면 같이 일할사람 뽑는 저희 입장에서는 난처하거든요.


    제가 경영진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면서 하는거니까 급여를 반만 주겠다. 이런 카드도 함부로 꺼낼수 없구요.


    그렇다면 저희는 면접보는 시간이나 서류를 검토하는 시간도 일종의 투자인데 이번 투자를 길게 끌고가지 못하면 손실인거에요.

     

    그런데 전혀 상처 받지 않았음. ㅋㅋ 나도 인지하고 있었고, 인턴이라는 명분으로 최저임금주면서 밤새 갈려나갈걸 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건방진 말씀이지만 그런 부분 인지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제가 팀이나 조직의 핸디캡이 될 수 있다는것도 알고 있는데 저는 그런부분을 스스로 못참기 때문에 빠르면 3개월, 길어도 1년내 밥값을 할 수 있을거라고 약속드린다' 이런식으로 이야기했던것 같음

     

    지금에서야 상상인증권이 하는 IB업무가 상장사 오너나 주식 많이 가진 사람들한테 주식 담보 대출이 주 비즈니스인걸 아니까 그런거 배웠으면 내 인생 또 달라지지 않았을까 싶음. 

    결과는 머 떨어졌지. 

    지메일에 없길래 내가 여기 썼었나 안썼었나 했는데 네이버 메일로 작성했었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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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