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천조국식 자본주의와 마케팅 비용
    생각 모음/돈 생각 2020. 7. 7. 22:38
    728x90

    사실 이 내용은 자본주의 대나무숲 후반부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그냥 갑자기 떠올라서 까먹기 전에 얼른 써봄

    천조국식 자본주의가 뭐냐면 돈을 돈으로 보지 않고 연료, 재료, 혹은 게임할때 현질하듯 쓰는거임.

    천조국은 소송의 국가라고 하잖슴? 대한민국의 법률 시스템은 해도 되는거 빼고 다 하지마! 라면 천조국의 법률 시스템은 하면 안되는거 빼고 다 해도 괜차나! 라는 뉘앙스임. 그래서 무슨 햄버거 가게에서 베이컨이 없어서 소송을 건다건가 이런것도 소송이 되는거임. 

    본론으로 돌아와서 우리나라의 벌금이나 합의금 시스템은 다시는 그런짓 하지말라는 일종의 징벌의 개념이잖슴? 그런데 천조국에서는 비용으로 취급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임.

    한 예시로 천조국에 암젠이라는 회사가 있는데 이 회사는 타 제약사들이 돈이랑 사람을 갈아넣어서 완성한 약품을 값싸게 만들어서 파는 회사임. 당연히 오리지널 제품은 특허로 보호되지만 보호가 끝나면 싸게 내놓아서 팔려는 회사들이 이갈고 기다리고 있음. 그런데 이 회사가 오리지널 특허? 네 소송거세용 합의금 내면됨 ^^Y 하면서 그냥 내버린거임.

    우리도 약품의 시장 선점과 점유율이 가지는 특혜를 알잖슴? 가령 머리아프면 약국에 가서 이상한 두통약 안사고 그냥 타이레놀 주세요 하는것 처럼. 약사가 타이레놀보다는 블라블라가 더 좋은데 한번 써보실래요? 했을때 거부감들고 그러는데 막 암치료제 이런건 어떻겠음. 어떤 약 쓰면서 효과 괜찮았는데 의사가 갑자기 약 바꾸자고 하면 아~~ 돈 때문에 약을 바꾸는건 좀... 이럴 수 있잖아. 그래서 다른 회사들이 특허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그냥 출시해버림.

    실제로 저 약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증권사 보고서를 참조해주시고용~~

     

     

    그런데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례가 생각보다 많음. 예를 들어서 슈퍼카 타는 부자들이 차 안이뻐진다고 번호판 떼고 달리고 뭐라하면 벌금물지 모... 한다거나, 고속도로에서 사람 없을때 막 200으로 밟고 과속 그냥 벌금내지 머... 한다거나
    벌금을 징벌로 안보고 내가 멋을 내는, 스피드를 즐기는 비용으로 취급하는거임

    또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유튜브중에 씹개미라는 유튜버가 있는데 멋진형임 ㅋㅋ

    곱버스에 2억 태웠다가 고통받으면서 최후에는 7,000만원 손절했음. 그런데 이걸로 유명해지면서 구독자도 4만명인가 찍고 영상 조회수도 꽤 나오고 사람을 구한건지 직접한건지 오프닝 영상도 나옴. 대충 계산해봐도 한달 수익이 한 300~400만원 정도 잡힐것 같은데 만~~~약에 이 형이 마케팅 비용으로 태운거면 진짜 대단한거지. 개나 소나 주식한다고 설치는 유튜브의 레드오션에서 현질을 7,000만원해서 월 400짜리 수익을 만들었다구...

    실력도 대충 나쁘지 않은것 같고 그냥 변동성에 나처럼 털린것 같은데 하여튼 400만원으로 20개월이면 원금 복구 충분히 가능하다는 거임. 심지어 개인 매매도 하고 구독자나 광고수익이 많아지고 어디 증권에서 광고라도 달면 1년이면 대단한 노동없이 '매일 하는 주식'으로 파이프라인/캐쉬 플로우를 구축했다 이말이야!

    비슷한 사례로 해선 금융 예능 유튜버 박호두가 있는데 이 형은 글쎄... 낮에 하는 매매 보면 잘 하는것 같기도 하는데 수익은 지난 2년간 2억 정도 날려먹은것 같음. 그런데 가끔 네이버 인기검색어에도 뜨고 터벅인가? 치킨파트너스인가? 광고도 받고. 하여튼 천조국식 자본주의를 뜻하지 않게 발라먹은 사례가 아닐까.

    먹방 유튜버들이 음식값으로 20만원을 써도 영상에서 100만원을 벌면 이득일때 20만원을 손실이나 비용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천조국식 자본주의'가 대한민국에서는 마케팅 비용이라는 그럴싸한 단어로 포장된건 아닐까 싶어. 나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완전 공감하는 부분이고

    댓글

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