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프로젝트 - 2. What else?

내 개인적인 실험이자 팀원들 역량 개발 프로젝트임.

나중에 금융 교육 사업이 잘 되었을때 하고 싶다던 글쓰기 교육이기도 하고.

 

내가 어렸을때 했던 영재교육과 몇가지 썰에서 기반한건데 생각하는 연습이야

관찰력에서 시작하고 상상력과 논리력, 문제해결력까지 종합적으로 다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이며
지금의 내 생각이나 사고 스킬이 자리잡은 습관이며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내 아이한테 최우선적으로 가르칠 내용이기도 함

이름하여 촛불 프로젝트

아주 단순한 명제에서 시작해 "촛불을 관찰하며 생각한 모든 것들을 써보세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

0차원적으로는 하얗다, 길다, 딱딱하다 등이 있을테고
1차원적으로는 불꽃에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불꽃의 중앙도 색깔이 다르다
2차원적으로는 냄새가 난다. 만지면 뜨겁고 만질 수 없다.
3차원적으로는 점점 짧아진다, 꺼져도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
4차원적으로는 내것과 친구것이 다르다. 녹는 속도도 다르다. 

이런것들이 있겠지

이런 관찰에서 시작하는 생각하기 연습이야

 

마찬가지로 아주 단순한 명제에서 시작해

0. 명제, "오늘 퇴근하고 1,000미터 달리기를 할 수 있는가"

여러가지 반문이 들어와야만해
가령 전력질주인가, 지금 당장인가, 가방을 메고 해야하는가, 사무실 근처에서 해야하는가

1. 이유 생각해보기
그걸 할 수 있다고 판단했으면 할 수 있는 이유를 서로 교집합이 없도록 모두 써가는거임

1. 추가 일정이 없다.
2. 컨디션이 (1,000미터 달리기를 버틸만큼) 나쁘지 않다.
3. 복장이나 환경이 나쁘지 않다.
4. 날씨가 좋다.

그런다음 위 문제가 해결되면

2. 위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 더 이상 걸림돌이 없는가

혹은, 저 조건이 만족했을때 진행할 수 있는가.
일정이 없고, 컨디션이 나쁘지 않고, 복장이 우호적이며, 날씨가 좋으면 매일 뛸 수 있냐 이거지
여기서 문제가 없다면 1번은 완벽한거야.
만약 다리를 다친 상태라서 오늘은 안된다라는 5번 이유가 생겼으면 그건 2번에 포함되는거니까 패스한거임

3. 생각 확장해보기 

1,000미터를 매일 뛸 수 있는가?
오늘 2,000미터를 뛸 수 있는가?
100키로미터를 뛸 수 있는가?
아침에 1,000미터를 뛸 수 있는가?
친구랑 같이 뛸 수 있는가?

그리고 각각에 대해 2번을 다시 적용해보고 반복해보는 연습이야.
내가 그리는 전략이나 생각의 깊이가 남들보다 나름 우수한 이유이기도 하고
어쩌면 코딩이나 생각하는 능력, 문제해결능력을 발달시킬수도 있고
논리력이나 상상력을 키울 수도 있고.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는 6하원칙중 Why 와 How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what, where, when, who는 필요 없을 수도 있고, 위 훈련을 하다보면 알아서 해결되기도 하고
굳이 훈련을 위한 소품이나 시간을 내야할 필요도 없지만 아주 강력한 생각 다지기 연습이야
일상에서 저런걸 하다보면 에너지 소모 개심하고 하루하루 피곤에 찌들어 살 수 있는데 좋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