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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휴에 게임 졸라 많이 함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1. 9. 22.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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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크래프톤 웨이라는 책을 봤는데
    셀트리오니즘 같인 회사가 멋져요. 서대표님 멋져요 이런 글이 아니라
    게임사 출신 블루홀이 테라로 망하고 내부에서 경영진이 싸우고 나가고
    낭떠러지 끝 절벽에서 배틀그라운드로 회생하는 고군분투기를 봤단 말임.

    그 책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는데
    1. 와 씨1바 좃될뻔 했다
    2. 이대로 가도 좃될것 같은데?

    게임이라는 장르가 변수가 엄청 많음.
    물리적/기술적 오류나 버그 같은거 외에도 시대의 문화나 유행 소비자와 제공자의 가치, 수요와 공급, 행운까지 숫자로 예단할 수 없는거임.

    어쩌면 바이오 산업처럼 개어거지 가치라도 함부로 책정할 수 없을 정도야.

    그런데 내가 해보려는건 궁극적으로 금융 교육이지만  그 수단은 게이미피케이션,

    게임을 활용한 금융교육인데 문제는 내가 게임보다 책을 좋아하는 찐따란말임...

    게임을 종종 하긴 하지만 게임에 져서 눈물 흘려본적도 없고, 게임에 헤비한 현질을 하거나 한 순간도 게임에 진심인적이 없던거임.

    돌아보면  메이플도 2차 전직을 해본적이 없고
    와우나 디아블로도 해본적 없고,
    스타나 롤은 플레이보다 중계 보는걸 더 좋아함.

    보드게임이야 좋아하지만 손뼉이 안맞아서 (수준이 안맞아서) 자주 안하고
    사놓고 분석/연구/선물 목적으로만 쓰고 있음

    스팀에 상인의 전설이라는 게임이 있음.
    2,200원짜리 큰 부담없이 질러서 해봤는데
    의견이 완전 갈렸음.

    난 와 씨1ㅏㅂ 개좋다. 이거 설명만 덧 붙이면 충분히 금융교육으로 써먹을 수 있다.
    컨텐츠도 내가 만들고 구상하는대로 다 실험해볼 수 있다.
    의도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모르겠지만 완벽하다

    그런데 게임 전문가 함팀장은 완전 반대였음.
    존1나 망한게임이라고. 게임도 아니고 2,200원도 아깝다고

    그리고 오늘 포켓몬 유나이트 출시 일정도 알고 있더라고 ㅋㅋ
    전문가는 아니어도 머 함팀장 시야가 나보다 넓다는건 인정~~

    여기서 머리가 띵했어 쓰니들아 ㅠㅠ


    그래서 연휴기간동안 게임만함ㅋㅋ 과금도 빡세게 함. 한 5만원 정도
    내가 그 "게임도 흥미를 못느끼는" 존나 남성 호르몬 결여된 찐따남이었음 ㅋㅋ ㅠㅠ


    포켓몬이 계속 나오고 있음에도 내가 1기만 고집하는 이유.
    포켓몬고, 옐로버전, 닌텐도버전, 포켓몬퀘스트 다양한게 있는데 각각의 특징이나 게임성, 상품성은 어떠한지


    내 짱드라 귀엽지. 짱드라 개쌤. 짱스톤이랑 짱통몬 3명이서 뮤츠까지 다 이김 ㅋㅅㅋ

    와우나 디아블로 같이 내가 디지털 딱틀이라서 플레이가 불가능한 게임들은 패스하고

    삼국지 영걸전, 환세취호전 같은 고전게임
    클래쉬 오브 클랜, 방탈출, 스도쿠 같은 퍼즐게임 같은거 해보면서

    도대체 어떠한 요소가 나한테 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만드는가에 대해 생각해봤음.
    그랬더니 이것도 내가 좀 특이한 케이스라서 못 찾는거임ㅋㅋ

    1. 나도 김치만 30년 먹고 자랐음.
    디아블로3를 출시할 때 다른나라에서는 오픈도 안되어있는데 김치들은 6시간만에 노말을 클리어 했던것처럼

    나도 임무의 완수를 최우선으로 함.
    그래서 하다보니까 어느새 모바일 게임을 하면서
    구글에 공략이나 효율적인 빌드, 사기캐/사기조합을 찾고 있음ㅋㅋ

    2. 평소에는 대충 살지만 게임에서는 약간의 결벽이 좀 있음
    별3개짜리 미션은 별2개를 절대 못보고 지나감.
    그래서 포켓몬스터 옐로버전도 레드를 잡아도 굳이 더 여행을 하면서 포켓몬 도감을 채우려 한다거나

    3. 잉여 자원을 매우 아까워함
    시간 지날때마다 하트 차는류의 게임들을 할때
    난 새벽에 잠깐씩 일어난단말임
    그거 탭 몇번 하려고 시1바... ㅋㅋ
    심지어 몇분 딜레이 되는게 싫어서 알람도 맞춰놓음

    4. 본질을 좋아함
    그래픽이나 시스템, 컨트롤이 별로여도 진행은 하는데 스토리가 엉망인걸 납득 못 함
    개 좃같은... 씻팔... 욕을 남발하면서 바로 삭제함ㅋㅋ
    그래서 타격감, 액션쾌감 등 단어 감수성이 떨어짐 퓨ㅠ퓨ㅠㅠ

    그러다 보니 겁이 나는거임
    내가 게임에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커리큘럼을 만드는게 낫지 않나

    게임 개발이라는것도 한 두푼이 아닌데 이거 좃되는거 뻔하지 않나

    결국 돌고 돌아서 머리속에 남은 생각은
    1. 와 씨1바 좃될뻔 했다
    2. 이대로 가도 좃될것 같은데?

    이 고민을 한 10시간 넘게 하고 있는데
    게임도 할 줄 모르는 샌님이면 샌님답게 교재나 만드는게 맞을까
    아 근데 이거 만들면 진짜 개재밌을거라니까?? 퓨퓨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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