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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해 있지 마라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1. 10. 16.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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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youtu.be/qzK7JKxhX8k

    미생에서 오과장이 한 말임.

    취해 있지 마라
    취기가 있으면 기회가 와도 아무것도 못한다.
    일이 잘될때 취해있는것도 위험하지만
    일이 잘 안될때 취해있는것도 위험하다.

    요즘 술을 자주 찾게 됨.
    정신적 스트레스는 내성이 생겼는데
    물리적 스트레스가 과해지는거임

    내 스트레스를 해소 단계는 3단계인데
    적당히 버틸만한 스트레스는 폭식
    해소가 필요한 스트레스는 30분~1시간 낮잠
    못버티는 스트레스는 폭음임

    난 평소 내 건강상태를 알고 있어서 술을 잘 안마셨는데 설마 내가 술로 스트레스를 벗어나려고 할줄은 꿈에도 몰랐음.

    그런데 또 나름 명함파고 돌아다니는 대표라고
    지인들, 소개받은 분들 한테 연락이 종종 온단말임
    아직 영업을 하거나 얼굴도장 찍는 단계는 아닌데

    그래도 나를 예뻐해주시는 분들,
    아껴주시는 분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챙겨주실때
    항상 준비가 되어있어야 하자나.
    그게 바로 태도와 인성이고

    그래서 가방에는 안경, 가글, 머리끈, 양말, 향수
    보드게임 카드세트 1벌이 항상 들어있음
    사무실에는 양말, 구두, 셔츠, 정장 한벌이 있고
    핸드폰은 당연히 24/7임
    이제는 새벽에 전화해도 웬만하면 다 받음

    오늘도 그랬음.

    불금이라고 뽀롱이 노무사 친구랑 증권사 친구가 사무실에 놀러왔고 나도 이번주 여기저기서 케파를 살짝 넘는 스트레스가 누적되어서
    곱창에 소주/청하 한잔 하고 있었는데

    며칠전 증권사 과장님이 소개시켜주신
    자산운용사 부장님께서 연락을 주신거임.
    앞서 말했듯 벌써 잘보이고 영업하거나
    투자유치를 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말 그대로 L과장이 소개해준 어린친구인데
    평소 행실이 개판이면 내 이미지는 물론 L과장님도 이미지 박살나는거임

    하필 또 내 성격이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거다
    빨리 마시고 빨리 취하자!

    햇반은 3/4공기쯤 먹었고
    뱃속에 청하도 한병 들이부었는데
    연락을 주셔서 호다닥 버스타고 갔지.

    내려서 편의점에서 포카리 한캔 벌컥벌컥하고
    안녕하세요 했고. 오늘도 딱히 종이에 싸인해 주셔야합니다는 아니고 그냥 마주 앉아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다행히 내가 한병으로는 취하지 않는 피지컬임
    이번에는 큰 문제 없었지만 호오옥시라도 부장님이 새로운 사람 소개시켜주려고 했을때
    취해있으면 안되잖아. 안씻은 상태여도 안되고

    물론 내가 유도리 있게
    오늘 선약이 있습니다.
    아니면 거짓말로 지방에 있습니다. 할수도 있지만
    난 오는 기회는 절대 안놓친다.


    장그래가 저 말을 듣고 한 말은.
    네 취해있지 않아요.
    취해있을 수가 없습니다.
    돌을 잃어도 게임은 계속되니까요.


    정말 미쳐버릴것만 같고 숨이 턱턱 막혀 견디지 못하는 순간과 심지어 알콜에 쩔어서 앞뒤 분간이 안되는 순간에도 난 취해있지 못한다

    다행인점은 내 술버릇이 스노우 켜고 셀카 찍는거 ㅋㅅㅋ 내 와꾸 ㅁㅌㅊ?
    전주 출장가서 한옥마을 콩나물 국밥에 소주 마시고 취해서 찍은거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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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