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붕이 미스터동 글쓰기 강의 듣고 왔다

 

어차피 나야 남이하는 말 잘 듣지도 않고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아님
글을 잘 쓰고 싶지도 않고

쓰고 놀리고 물어뜯고 놀려고
그냥 '재밌게' 쓰는거니까 딱히 배우고 싶지도 않고

 

처음부터 미스터동의 김동현이라는 사람이 궁금했음

난 말 잘하는 사람보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의 지능이
더 높다는 논리적 편견을 갖고 있는데

 

분명 글을 잘 쓰는 사람은 글을 많이 봐왔을것이고
북한식 세뇌 컨텐츠가 아니면
꼭 전문지식이나 고전이 아니라도
만화책이나 에세이, 소설이라도 충분히 글 경험이 많다고 생각함

 

이번 세미나는 15,000원이었는데
20명이었나 10명만 받는다는 계산에
대충 30마넌 밖에 안나올건데
그럼 대관만해도 적자가 아닌가

이런분들은 대학에서 강의를 해도
시간당 20마넌은 부를 수 있단말임

적자인걸 감수하고 진행하려면
무료 구독자들이 유료로 전환되어도 숫자가 안나올텐데
어떤 목적이 있었을지도 좀 궁금함

구독자 수준파악, 단순 호기심, 컨텐츠 피드백
시장내 본인/기업 가치평가 등

 

암튼 아주 대단한 사람임

지능도 높고 눈치도 빠르고 의심도 많고
본질을 파악할줄도 알고
생각도 깊고 한 2수는 내다볼 줄 알고
아마 정치/시사 기자 출신이 아니실까 싶은데
글을 전문적으로 쓰면서 돈버시던 분 같긴함 ㅋㅋ

 

 

그리고 비즈니스적으로 좀 고민이 생겼는데

늘 하던 생각임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주식이나 코인이나 부동산 같은
재태크로 돈 잘벌어서 먹고 잘살고 있으면
혼자만 알고 혼자만 먹지 왜 남한테 알려주려하는가

심지어 비싼돈 받으면서
덜떨어진놈들, 자격없는 놈들한테는 팔지 않겠다고 함

 

 

실제로도 돈이 목적이 아니기도함 ㅋㅋ

 

네이버 프리미엄 컨텐츠는 주 1회 뉴스를 자본주의식 해석해주는데
아에 다 공개해놓고 제일 밑에 페이월 달고
주 1회로 월 4회인데 가격은 2마넌 불렀음

그냥 내 앞서가는 건방이지만
괜히 300원 이렇게 달면 응원으로라도 구독할 수 있고
나도 돈을 받는 순간 열심히해야함

그래서 유료로 보지 마시라고 저따위로 해놨는데
한명이 구독해주셨더라

굳이 내가 선제적으로 구독 취소도 안할거고
글의 기조를 바꾸지도 않을거임

게다가 하루 200~ 500명은 꾸준히 들어오는 금융 블로그인데
회사나 제품 홍보도 안하고 내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함

 

그래서 내가 이루고 싶은것이 무엇이냐
1. 막대한 돈이 아니라고 스스로 말했으면
2. 글의 컬러로 봤을때 여자는 못꼬실 것 같은데
3. 나르시시즘에 절여진 명예인가
4. 금융에 대해 공부하는 문화인가
5. 아니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 하는가

 

이 목적의식을 잃어서 백수에 적응을 빠르게 잘 한것 같기도 함

 

공지에 9월에 시작한다던 강의 사이트는 찍기 귀찮아서
홈페이지 만드는동안 강의 만들어야하는데 손놓고 있고

실제로도 올해까지는 주식으로 버는게
대학이나 기관에 강의나가는것보다 많이 벌고 있기도 하고

 

 

이런 고민을 왜 할 수 있었냐면
미스터동의 글쓰기 세미나 때문에ㅇㅇ

처음에 글쓰기의 목적이 파는것,
그러니까 누가 내 글을 읽어주기를 바란다는 점에서
글을 쓰는 목적은 글을 팔기 위해 라고 시작을 하셨고

그렇다면 무엇을 긁어줘야하는가
누구한테 팔아야하는가

이런 플로우를 가지다보니
창업 세미나랑 비슷한 느낌이 들었는데
(고객을 설정하고 파이가 어쩌고 저쩌고...)

 

참고로 미스터동은 정치세상에 좀 특화된 뉴스레터이고
되게 쉽게 잘 풀어써서 어디서 '아는척하기 좋은 뉴스레터'로 추천함.

글 양도 한 10분 정도라서 출퇴근하면서 읽어보기 적당함

 

https://mrdongnews.com/

미스터동

 

걍 무료 버전 봐도 되는데 8900원짜리 후원하셈
계속 읽고 싶으면ㅋㅋ

 

그리고 난 이정도 글값이면 한달에 12000원까지 올려도 괜찮다 생각함.
하루에 1000원꼴인데 그냥 가판대에서 일간지 샀다고 생각하면 합리적이지 않나

https://cap-villian.tistory.com/539

경제 뉴스레터 추천.Feat 어피티

난 좀 긴가민가한게
뉴스레터 업계에 칼바람 불고 있는데
사실 이건 비단 뉴스레터가 아니라 스타트업이나
경제 전반에 걸친 칼바람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뉴스의 자율성과 중립성이 돈없이 이뤄질 수 있는가

 

나 보셈. 블로그로 돈 벌어 먹고 사는놈 아니니까
블로그에 이새끼 저새끼는 기본이고
병신이니 뭐니 지금보니 거의 폭주족 이네

 

글도 싸고 싶을때 싸고 어그로도 굳이 끌지 않고
맛춤뻡이나 오탈자, 퇴고도 안함 ㅋㅋ

그런데 여기다가 광고를 받는다?
갑자기 말투부터 바뀔거임.

어 너가 병신이어서가 아니라 시장이 나쁜놈이뮤ㅠㅠㅠ

 

 

최근 어떤 분이 같이 코인 발행해볼 생각 없냐고
평생 못벌 돈을 땡기게 해주겠다고 했는데
아 시바 이때 살짝 흔들리긴했음 ㅋㅋ

 

암튼 그냥 사기꾼 되기 싫어서 거절했고
광고비를 받으면 설령 사기나 불법이라고 해도
리딩방을 홍보해줄수도 있고
비단 금융세상이 아니어도 신념과 소신, 신뢰는 엄청 비싼거임

 

글이 좀 샜는데
그렇다면 뉴스레터를 비롯한 언론사에서
간접적으로 외면할수는 있겠지

가령 옆집 리딩방이 불법 리딩방을 해서 끌려갔다
그런데 우리 광고주다
그럼 굳이 관련 내용을 보도하지 않거나 숨길수는 있겠지

 

그런데 뉴스레터가 광고비에 회사의 운영이 걸려있다면
난 글쎄. 분명히 편향될거라고 본다.

차라리 화끈하게 편향되고 후원을 받는게 낫다
강용석 가로세로연구소나 김어준 뉴스처럼

관련 내용을 못찾겠는데 삼성 맨날 쫒아다니면서 까던 기레기 새끼 하나
삼성 인재실인가 기자실인가 비서실인가
거기로 채용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잖슴 ㅋㅋ

 

그래서 이런 외압이나 소신으로부터 독립적이려면
뉴스레터를 비싸게 받거나
글쓰기 교실을 만들어서라도 스스로 살아남아야한다고 생각함

 

상남자인 미국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봉 1달러 받으면서
여자를 의무로 고용해야하는 곳은 창녀촌 밖에 없다고 했던것 처럼

(참고로 저 말은 주작이다)

 

나도 수많은 불법 리딩방과 레퍼럴과
코인발행에 별별 제안을 받고 있지만
끝까지 소신 지키느라 기회비용 많이 날리고 있음

 

맛집리뷰는 해줄게
광고 문의 부탁드려요 🙏

 

애미엑스씨랑 비티섹스는 쓰지마라
나한테 광고 제안 넣는거 보니까 하꼬 사이트 같음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