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나무숲 리부트 써볼까

어제 새벽에 부자집 아들래미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

심시티로 경영을 배울 수 있고
드라마로 경제를 배울 수 있고
만화로 과학을 배울 수 있으면

저런 과장된, 가상의 시나리오라도
교육으로 연결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했음

그리고 내가 올해 여기저기 강의 다니다가
애로사항이 엄청 많다는걸 알았는데

이거 하루이틀, 몇시간으로는 안되고
연단위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저 아래 기초부터 해야한다

예를 들어서 주식을 어떤 종목을 추천해도
이걸 샀으면 팔아야하는데
영원한 장투종목은 없을까요?
한번 매수/매도 타이밍 알려주고 쫑이면 그건 지속 불가능한 이벤트인거자나

주식을 할때 난 PC로 하는데
모바일로만 할 줄 아시는 분들도 계시고
1만원짜리 주식이 10% 떨어져서 9000원이되면
10% 올라도 9900원이 되어서 본전이 안온다
천천히 다 설명하려면

이게 시바 한 1000페이지가 넘는 대학교재 수준이 되는거임
대학교재라는건 내가 대단하다 이런게 아니라
시간이나 내용이 그만큼 많다는거

나도 이 분야를 5년넘게 공부가 아니라 연구를 했는데
이걸 몇시간내에? 글쎄

게다가
https://youtu.be/ygdAyzvPuDw

이거 유튜브에 우리 개발자랑 디자이너 보시라고
태그 하나도 안걸고 올려놓은건데

머니타임즈때도 그랬지만
주식이 금융의 전부가 아니란말임
1억이 넘으면 그때는 주식을 좀 접어두고
세금을 공부해야함
100마넌대에는 지출관리고
10억 넘으면 인플레이션을 극복해야함

아무튼 이 넓은 세상을 알려주려고 하니
대학 강의 코스 정도 분량이 나옴

참고로

지난해 여기저기 잘난척하고 떠들고 다니니까
모 대학에서 교수하실 생각 없으시냐는 제의가 있었음

그런데 조건이 석사 박사까지 해야하고
논문도 써야한다고 하고
몇년동안 옮길 수 없고
나도 한 3년 하다가 딴짓하러 다닐것 같아서
제 그릇이 작은데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좀 아쉽기도 하고 ㅋㅅㅋ
혹시 보고 계시면 연락주세요 ^^

내 고리타분한 철학으로
공부는 종이와 펜으로 해야하고
인터넷 강의는 강의가 아니다.
연습문제와 적용을 못하면 교육이 아니다
이런 신념 때문에 쉽게 시작을 못하고도 있고

다시 처음 이야기에 드라마, 게임, 강의 뭐든 좋다면
내가 쓰려는 글들은 단순히 교양도서가 아니라
연습문제와 정답지가 있는 학습지
혹은 극의 대본이나 만화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자본주의 대나무숲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컨셉도 있고 혹시나 저작권 걸릴까봐
그림도 걍 내가 그림판으로 그렸단말임

아무튼 이런 부분들 때문에
그림도 직접 그리거나 전문가 도움 받아야할것 같고 교재로 쓰일걸 예상한다면

자본주의 대나무숲의 컨셉으로
Tlqkf wht같네 이런 이야기 섞으면 안되겠다 싶기도 하고
이걸 어케 풀어나가야할지 모르겠음

게다가 제일 중요한게 뭐냐면
내가 돈을 다룰줄 알음... ㅋ

그래서 이걸 하면 내 돈만 쓰는건데
이른바 개돼지들을 위해
내 시간 내 돈 내 체력 써가면서
꼭 해야하나...
차라리 그냥 전업투자자로 남으면 안되나...


또 돈을 목적으로 하게 되면
결이 또 달라질 수 있음
이걸 강의로 묶어서 팔아야하기 때문에
교재도 같이 인쇄해서 재고 쌓아야하고
일반인들 눈높이에 맞춰서 써야하고

근데 또 그러기에는
내가 이 지식을 갖추기 위해 쏟아부은 시간이나 비용이나
이 컨텐츠들이 가진 가치 같은것들
버리기는 너무 아까워서

스타듀밸리가 1인개발로 4년만에 세상에 나왔듯
거대한 여정을 해야하나...

그래서 EBS 같은데 도움 받아볼까 했는데
아 한번 보내주세요 하면
내가 보내줄 pdf 가 1000페이지일텐데
받자마자 당황할걸 ㅋㅋ
이걸 다 읽으라고? ㅋ


존나 고민 중임


참고) 자본주의 대나무숲 판매 수익은
그 사람한테 가기 때문에
갖고 싶으시면 사지 마시고 연락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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