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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천민이다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2. 11. 5.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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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NS 글 모음- 헌팅당한 썰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SNS 글 모음- 헌팅당한 썰

    SNS 글 모음- 헌팅당한 썰 나는 유독 도를 아십니까 하는 사람들이 많이 꼬이는 것 같음. 평소에 귀찮을 때는 스미마셍, 쏘리 하면서 외국인인척 도망가는데 오늘은 주말이기도 하고 말을 걸어준

    cap-villian.tistory.com

    이거 말고
    아주 가~~끔 20대 어린 친구들이 연애상담도 요청하는데
    난 그때마다 이것저것 가리지 말고 다 해보라고 함
    (어차피 다 남자임ㅋ)

    어떤 내용이냐면
    육체적으로 불같은 사랑도 해보고
    별거아닌일로 싸우고 가슴 아파보기도 하고
    결혼까지 갔다가 가슴 절절한 이별도 해보고
    같이 국내외 여행도 가보라고 하고
    추운 겨울 호텔은 못가도 따듯한 캔커피 들고 밖에서 떨어보라고
    그게 왜 그러냐면 그때만 할 수 있어서 그럼...

    난 내 의도와 상관없이
    소개팅을 가장한 맞선을 먼저 봤는데
    특정시기를 지칭하면 혹시라도 알아볼 수 있으니까

    대충만 하자면 한 3번의 소개를 받았음

    1. 음악하시는 분

    난 소개받는다고 하면 사진부터 보고 이야기 나눌 줄 알았는데
    시작부터 자차 유무 같은거 물어보시는거임
    어린나이였는데 내가 눈치가 빨라서
    어디 외곽에 맛집있는데 같이가자면서
    자차 있으세요? 아님 제가 끌고 갈까요?
    이러시길래 와 되게 배려있고 매너있다 싶었음

    그거 외에도 나도 바이올린 할 줄 안다고 까불다가
    전공자 앞에서 재롱도 떨고 맛있는거 먹으러 다니고... 그렇게 짧게 연애만 하다가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꺼내시기도 했고
    집안 이야기나 2세 계획 이런 이야기하신게
    내가 가능한 상처 덜받게 '교양있게' 마무리됬음...
    한 3~5살 차이였는데... (비밀이라서 레인지로)

    2. 사업가 집안 금수저녀

    다리 몇개 건너서 소개를 받았는데
    좀 숨기긴했지만 대충 이름 들으면 아는 사업가 집안이었음

    나도 주식쟁이 코인쟁이 부동산, 스타트업들
    계좌가 어떻게 생겼는지 대충 다 알지만
    내 인생에서 가장 부자인 사람 짚어보라면
    생각도 안하고 그분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
    그냥 건물주, 임대업 이런게 아니라 그냥 2세
    외동은 아니었고 2세 장녀였음

    첫번째 선이랑은 좀 시간이 있었지만
    이번에도 같이 꺄르륵 깔깔깔 하하호호 하면서
    나이대도 +/- 1살이라서
    같이 콘서트 보러갈래 같이 팝업스토어 구경갈래
    우리가 에버랜드 가기에는 늙었지? 이러면서
    어쩌면 내 인생의 진짜 연애다운 첫 연애였는데 싯팔...

    암튼 그런데 신기한게
    말괄량이이고 되게 얼렁뚱땅인데 귀티가 났음
    부티말고 귀티
    귀금속 악세사리보다 애견용품 좋아하고
    책보는거 좋아하고 말 예쁘게 하고


    그런데 어느날 남동생을 소개시켜줬는데
    얘도 그냥 귀티가 나면서
    보자마자 아 내가 레벨이 극복할 수 없이 딸리는구나 싶었음
    마냥 형님형님 하는 개새끼들 말고

    3번 볼때까지 말 못 놓는다고하면서
    뭐랄까 선긋는건 아닌것 같은데
    그렇다고 이새끼가? 하는 기분 나쁜거보다는
    아... 그래요 알았어요. 하게 만드는 예절

    내가 '자신감 넘치고 짖궂다' 라고 하는 행동들이
    무례한 행동이었다는걸 배웠는데
    '벽 느꼈다' 이게 가장 적합한 표현인것 같음

    자본력이야 따라잡기는 어려워도
    이 악물고 쫒아갈 수는 있을것 같은데
    가정교육이 엄청 궁금함

    3. 최근 소개받은 분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특정되는 수준이라
    1. 어리다.
    2. 엘리트

    벌써 쫄아서 들어갔는데
    아에 내가 처음부터 소개를 받으신거겠지만
    그냥 남자친구 후보 보다는

    '새로운 친구 소개받았다' 정도로 생각하시라고
    그냥 키크고 몸좋고 잘생긴 훈남 아니라서 미안한데
    어쩌라고~ 나 재밌는 이야기들 많을거라고




    몇가지 소개팅과 선을 보면서 느낀점은
    시장에서 내 몸값이 되게 애매하게 산정된것 같은데

    커리어나 나름의 자본력, 예절, 종교 (무교)
    지식, 태도, 취미 등 후천적인건 되게 가치가 높음
    그런데 신체/건강 (168/52), 집안, 자산 등
    선천적인 부분이 치명적으로 별로다보니

    일반인을 소개해주자니 내가 매치가 잘 안되고
    귀족을 소개해주자니 내가 급이 딸림 ㅋㅋ
    연애는 달달하게 할 수 있어도 결혼은 절대 못함

    그래서 주식, 독서 같은거 좋아하는
    히키코모리가 된듯...

    그리고 나름 자본력은 고려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에 오르니 예의에서 괜스레 더 감동하게 되는데 또 미녀 좋아한다면서 외모는 굳이 안보는것 같고 ㅋㅋ

    그러면서 소개팅/결혼시장에서 이 모든걸 초월할 압도적인 스펙이 뭐냐고 물어보면
    (예 돈이 무제한, 아빠가 대통령 등)
    아이러니하게도 외모가 아닐까 싶음

    흙수저 개털이어도 예쁘고 잘생겨야 한다..
    대신 교양 같은 부분도 최소한은 갖추고 ㅇㅇ

    내가 남자라서 그런게 좀 심한것 같기도 한데
    난 한 남자가 한 여자의 젊음을 독차지하는게
    진짜 나쁜짓이라고 생각함

    결혼시장에서의 여자의 몸값이나
    섹슈얼한 이야기 외에도
    여자의 젊음은 어린 아이들의 가능성만큼이나 귀하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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