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3. 빌런뉴스 삼성전자가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방법

삼성전자가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 방법

 

구체적으로 생각해본적 있는 사람?
'뉴삼성' 새로 찍은 먹거리는 로봇사업 - 매일경제 (mk.co.kr)

'뉴삼성' 새로 찍은 먹거리는 로봇사업 - 매일경제

삼성이 로봇산업에 투자하겠다고 하는데
실무로는 어떻게 진행될것 같음?
공장이나 설비 같은 시설을 지을수도 있고
연구소를 뽑아서 엔지니어를 집어넣을 수도 있고
특허를 긁어모을 수도 있고
제품을 사서 분해할 수도 있을텐데

이걸 언제 일일이 다함.
게다가 사기 당하면 어떡하려고...ㅋㅋ

이때 좀 비싸도 간단한 방법이 있는데
그냥 회사를 사면 됨

매출이 나오는 회사를 사면
아 얘들이 가라는 아니구나 판단할 수 있겠지

이때 회사를 산다는건
위에서 말한 시설, 인력, 유무형자산을 포함해서
부채나 인프라, 네트워크까지 묶어서
퍼센트 단위로 매입한다는거임

우리가 어디서 엉성하게 주워들어서
투자를 한다 → 주식을 산다로 이어지는건 아는데
사실 한 층만 깊게 들어가보면

주식을 사는 행위가
해당 회사에 연구하라고 돈 쥐어주는 것도 아니고
건물지어라 자재 주는 것도 아니고

좀 이상하단 말이야
내 주식 매입이 어떻게 투자로 연결되는거지?
투자라는게 한편으로는 내돈으로 연구를 하든 빚을 갚든 건물을 짓든 쓰고 성과 나누자는건데

말 나온김에 투자 성과도 나눠야하는데
이걸 배당으로 받기까지는 존나 복잡하고 오래걸리고 그 전에 흑자도 나야하고

이게 주식이고 투자의 원래 의미임ㅋㅋ
주식은 원래. 투자를 했다는 증거 같은거임
맨날 나처럼 사고 팔고 차익 버는 투기랑 다른 『투자』

자 그럼 이때 주식을 어케삼?
증권시장에서 사 모을 수 있나?
시장가로 500억 질러?
500억 지르면 회사 계좌에 500억이 찍히나?

이럴때 뭉텅이로 주식을 찍어서 파는게 유상증자임. 엄밀히 말하면 3자배정. 너네한테만 계약하듯 주식을 뭉텅이로 팔게용~

우리가 알고 있는 유상증자는
상장사가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주식을 찍어서 팔았다 라는 것도 맞지만

내 돈이랑 너네 회사 일부(주식)랑 바꾸자

이 방법으로 유상증자라는 시스템을 쓰기도 하고
실제 VC, AC들이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법이기도 함

그래서 뉴스를 다시 해석해보면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라는 로봇회사의
10% 를 사면서 600억을 썼다.
즉, 600억을 로봇산업에 투자했다.

자 오케이 뉴스 해설 완료
그렇다면 우리가 이걸로 어떻게 돈을 벌까 생각해볼건

과연 삼성이 겨우 600억 투자로 로봇산업 투자를 마무리할까?

좀 구체적으로 사업보고서를 살펴봐야겠지만
로봇 만드는 기술회사에 600억 투자
로봇 제작 시설 회사에 300억 투자
로봇 유통 회사에 500억 투자
로봇 부품 만드는 회사에 300억 투자
로봇 디자인 회사에 400억 투자

이런식으로 로봇 산업에 투자하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