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05 빌런뉴스 컬리 IPO 철회와 IPO의 진짜 뜻

https://www.yna.co.kr/view/AKR20230104088500003

마켓컬리, IPO 연기…"기업가치 제대로 평가 받을 때 재추진" | 연합뉴스

마켓 컬리가 IPO를 철회한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요 요즘 증시상황이 좋지 않아서
기업의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게
IPO랑 무슨 연관이길래 그런걸까?

 

IPO는 Initial Public Offering
뜻은 기업공개이지만
우리한테는 신규상장이 좀 더 익숙할거임

 

2021년 기업공개 러쉬가 뜨거웠었죠.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 크래프톤 등

 

우리한테는 멋지고 쿨한 기업의
주식을 살 수 있게 공개한다
라는 뜻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엄밀히 말하면
기업이 개개인한테도 주식을 팔겠다는 뜻임

참고로 38.co.kr 가면 설명회 일정도 있는데
난 저런데 정장입고 어느회사 인턴인척하고
점심스테이크 얻어먹으러 다녔었음 ㅋㅅㅋ

 

거의 모든 회사가 그렇겠지만
사업의 진행단계에 따라
우리가 제품 만들어야하니 10억이 필요하다.
10억을 만들어와라
주식 1주당 2만원으로 쳐서 10억치 주식 줄게

우리가 해외 나가려고하니 100억이 필요하다
100억을 만들어와라
주식 1주당 5만원으로 쳐서 100억치 주식 줄게

500만원, 1000만원, 3000만원 잔돈은 필요없다.
어차피 절차만 복잡해지고 번거롭다
목표한 10억, 100억을 들고와라

가 투자유치와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임

어느정도 자산이 있으면 모르겠다만
우리같은 개인한테 저런 큰돈이 어딨어
게다가 다 날려먹을 수도있는
'하이리스크' 이면 여유자금이어야할텐데

 

그래서 기존의 투자시장은 기관투자자
VC(벤처캐피탈), AC(액셀러레이터) 들이
10억씩 10개 넣고
50억 4개 엑싯하고 6개 말아먹고

이렇게 진행되었는데

우리주식 낱개로도 팝니다 하는게 기업공개임

 

그러니 우리가 돈을 어떻게 벌었고요
경쟁사는 어떤애들이 있고요
직원이나 특허는 어떻게 들고있고요~~

기존에 너희들 (개인들) 보다 먼저 투자한 사람들은
이렇게 저렇게 있답니다 ^^

즉 기업을 공개합니다. 투자해주세요

하는게 기업공개이고 증권시장 상장임

 

그런데 기업의 가치를 높게 평가받지 못한다는건
개인투자자들한테는 호재지만
앞서 이야기했던
주식 2만원에 평가해서 10억치 (5만주)줄게
5만원에 평가해서 100억치 (20만주) 줄게 했던 사람들이나

스톡옵션 1만주 줄게 연봉 2억원 지금 회사 버리고 우리회사와
연봉은 최저임금임 스톡옵션주자나!

하는 사람들은 기업이 비싸게 상장해야
내가 들고있는 주식을 비싸게 팔아먹을 수 있을거아냐

 

그러다보니 일반 개인투자자말고
기투자자, 임직원 등 관계자들은
시간이 좀 끌리더라도
증시가 좋을때 기업공개
(하고 내 주식을 비싸게 팔아먹기)
를 선호하는거임

 

나는 일단 2만원에 산 주식인데
1만원에 팔 기회를 줄까
좀 기다렸다가 3만원에 팔래?

후자 고를게용 하는 느낌

 

자료 : 연합뉴스, 한국경제, bnk 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