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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를 공부하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3. 6. 28.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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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 드라이브 파일은 삭제했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귀한 지식임.

    일단 출판사 몇군데 투고는 했는데 안받아주면 자가 출판으로 개인 굿즈처럼 활용할 계획입니다.


    -=-=-=-=-=-=-=-=-=-=-=-=-=-=-=-=-=-=-=-=-=-=-=-

    아마 최근 차가운 자본주의 서평 보고 들어오신 분들이 많으실거임. 그리고 여러분들의 생각은 평소 경제를 다루는 유튜버가 책도 썼다고 하니, 나도 그 책을 읽고 공부 좀 하면 경제에 대한 이해를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주문한 책을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고, 나가기 귀찮아서 그냥 인터넷으로 후기나 서평 보시다가 하필 이 블로그를 봐서 기분이 오묘할거임.

    경제에 대해 엉터리라고 말하는것 같은데 그러면 뭘 봐야하나, 어디서부터 공부해야하나. 주식은 어떻게 하는거지? ETF 뭐시기도 있다던것 같은데
     
     
    냉정하게 생각해보자. 경제를 공부하겠다는 이유가 뭐야. 돈벌고 싶어서 그런거잖아. 엄밀히 말해 경제를 공부하고 싶은게 아니라 경제를 공부해서 '돈'을 벌고 싶은거잖아.

    그럼 돈에 대해 공부해야죠. 그게 유교사상이든 주변의 눈치든 여러분이 돈을 좋아한다는 말을 대신 해주는 나름의 '사이다' 발언으로 그분을 좋아하는 이유인 것처럼.

    목적을 명확하게 합시다. 우리는 돈이 좋고요, 돈에 대해 공부해야합니다.

    지난밤에 어떤 친구가 질문해줘서 댓글 달아드렸는데 삭제했더라 얌체 같은... ㅋㅋ 뭐라고 했냐하면

    경제를 공부하는 것과 투자를 공부하는 것은 다르고요, 재테크도 또 다른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연구하는 것과 배우는 것, 써먹는 것도 또 다른 영역이라고.
     
     
    예를 들어서 2*3=6 이라는 주제가 있을때 처음 우리는 사과 2개 짜리 묶음이 3개 있으면 총 6개이다. 라는 개념에서 시작하잖아. 이게 공부하는거고

    2*3=6이라는 구구단을 외워서 배 2개짜리 묶음이 3개 있으면 총 몇개일까 라는 질문에 6개라고 답하는게 써먹는 영역이고.

    연구하는 부분은 3개짜리 묶음이 2개 있어도 총 6개인데 그러면 2*3과 3*2는 다른 것인가 같은것인가 이런 부분이라고 생각함.
    난 처음에 이게 존나 신기했음.ㅋㅋㅋ

     
    그래서 다시 경제 이야기로 돌아오면 나는 돈을 벌기 위함이라면 경제는 좀 멀리 떨어져있다 라는 생각을 하고 차라리 재테크에 대해 공부해보시라. 다만 경제가 돌아가는 원리 정도는 알면 좋겠다. 였음.
     
    내 생각에 경제에는 수많은 원리가 있지만 근본적인 단 하나의 원리는 인간은 이기적이다라는 원리였고 그로 인해 파생되는 수요 공급 - 더 싸게 사고 싶은 사람과 더 비싸게 팔고 싶은 사람의 협상 - 등 여러가지가 경제 이론을 설명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대체제도 '더워서' 아이스크림 먹고 싶은데 편의점에 아이스크림이 없으면 음료수 마실 수도 있는거지.

    내 니즈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도 있었지만 더 근본적으로는 '더위를 해소하고 싶다'였으니까. 당연한게 왜 당연할까 생각하고 연구하고 이런저런 사례로 관찰하는게 경제야.
     
     
    재테크는 있잖아. 가성비를 따지면서 돈을 다루는거라고 생각함. 내가 편의점에서 알바하면 시급을 1만원은 받을 수 있지만 놀이터에서 동전 줍고 다니거나 앱테크 하면 시급이 2000원이라고 쳐봐. 그럼 나는 편의점 알바를 선택 하는거지.

    이것 뿐만이 아니야.

    내가 대학생이면 알바, 유튜브로 월에 20만원 버는게 진짜 큰돈이야. 그런데 어차피 직장 가지면 월에 200을 벌 수 있어. 그러면 지금 20만원을 포기하더라도 200벌도록 취업을 하는게 더 맞지 않을까?

    그리고 월에 300버는 직장인이라고 했을때, 전자책을 하면 월에 10만원을 벌수 있고 유튜브를 하면 월에 20만원 벌 수 있어. 그러면 전자책 말고 유튜브 해야지.

    그런데 유튜브 하려면 기본 장비 세팅에 300만원이 든다면? 이제 이야기가 좀 복잡해지지. 직장인이면 해볼만 해. 그냥 한달 늦게 취업했다고 생각하면 되니까. 그런데 대학생이면 고민해야겠지. 300만원을 어디서 끌어오나...

    경제나 재테크는 단순한 시소논리가 아니야.
    복합적으로,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판단을 내리는거야.

    이런 아이디어를 들고 한걸음 더 금융으로 넘어가는거야. 대충 보니까 내가 1년에 병원비로 100만원을 쓴다면 연에 50만원까지는 보험을 들어서 지출을 줄일 수도 있고,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연에 5% 정도 수익은 낸다면 3% 정도 대출은 끌어다 투자해도 되겠지.

    혹은 반대로, 내가 대출을 연에 8% 금리로 끌어다 쓸 수 있는 상황에서,
    직접 투자를 하면 수익이 7% 나오고, 적금은 5% 나오고, 자영업자분들이 알바를 뽑고 점포에 투자하면 12% 정도 나온다? 이럴때 뭘해야할까?

    일단 빚투는 안되겠지. 적금드느니 대출을 안받거나 갚아버리는게 낫고.

    이때 숫자는 금액이 전부가 아니야. 시간도 고려해야해. 예를 들어 유튜브로 10만원 버는데 1시간이 걸리고 투자로 10만원 버는데 2시간이 걸린다면 지금은 유튜브가 낫지. 그리고 사람마다 다를텐데.
     
    그리고 나서 직접 투자로 연 수익 7%를 내는게 주식, 투자를 공부하는거야.


    우리 더 큰 그림 보자. 돈의 흐름을 읽고 야비한 계산을 곁들여서 돈을 다루자.

     
    나도 선물 투자가 거의 본업이고 강의는 재미로 하고 있지만 내 경험상 투자로 연간 5% 정도는 어렵지 않아. ETF만 해도 충분히 벌 수 있어. 처음에 주식을 하는 이유가 적금보다만 많이 벌고 싶었다며... ㅋㅋ

    그런데 연 10%를 넘어가려면 차트나 기업 분석이 필요하고 20%를 넘으려면 경제 흐름과 세계 정세를, 30%를 넘으려면 몇년짜리 뼈를 깎는 경험치와 노력이 필요해. 아니면 진짜 대박의 행운이 있거나.

    그래서 난 돈벌고 싶고 주식 잘하고 싶어도 경제는 가장 나중에 배우라고 이야기해.


    그리고 있잖아. 우리 다 아는 공공연한 비밀인데 부자들중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은 있지만 모든 부자들이 주식으로 성공한건 아니야.

    오히려 대부분 부동산, 사업자가 많고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들도 트레이딩이나 투자로 성공했다기 보다는 리딩방, 주식 컨텐츠, 강의로 성공했어. 즉 다른 곳에 재능이 있으면 주식 꼭 안해도 된다는 말.
     
    그리고 운용하는 시드도 마찬가지인데 투자, 트레이딩에 대한 내용은 내 밥벌이니까 공개 못해.
     


    자 이쯤에서 다시 생각해보자. 진심으로 본인이 공부하려는게 경제가 맞아? 맞다면 내가 지레 짐작하고 오해해서 미안해. 그런데 본인이 공부하려는게 돈이라면 돈 공부를 하자.
     
    어떤 공부가 필요할까?
    먼저 진단부터 해. 병원가면 의사쌤이 진단하잖아. 열나는게 감기인지 더워서인지 기생충 감염인지 원인을 알야아 치요하잖아.

    마찬가지야. 내가 월급은 얼마 받는지, 지출은 얼마나 하는지, 투자 손익은 보통 얼마나 되는지, 나이나 건강, 가정, 학벌, 네트워크와 백그라운드 같은 것들 모두 면밀하게 진단해야지. 그리고 나서 효율적으로 돈을 다뤄보자.

    주식으로 월에 30만원 버는것보다 호캉스 오마카세 안가는게 더 쉬운데 연 300을 아끼는 것 보다는 주식으로 버는게 더 쉽(다고 생각하)고 고소득자는 세후로 연 1000을 더 버는것보다 세금 1000 아끼는게 더 쉽다고 느꼈어
     
     

    그리고 금융으로 돈을 벌고 싶다면 금융 상품에 대해 공부해야해. 보험팔이 같아서 좀 조심스러운데 극단적으로 금융 상품 없이 쌩 노동소득으로는 부를 이룰 수 없지 않을까. 집살때 다들 대출이나 전세 끼잖아. 그것도 금융상품이지
     
     
    재밌는 퀴즈 하나 내볼게.
    어떤 사람이 돈이 하나도 없어. 그런데 본인이 10만원 넣으면 정부가 10만원 더 넣어주는 청년 어쩌고 적금이 있다? 그러면 이 사람은 10% 금리로 대출 받아서 넣는게 나을까 그냥 하지 않는게 나을까?
     
    이론상 정답은 무조건 지르는거야. 적금은 수익률이 100%인데 10%로 대출 받으면 90% 남는거잖아. 게다가 위험한 상품도 아니고 적금 상품인데.

    그런데 현실적으로는 있잖아. 정답은 없어. 이 사람이 이미 대출이 꽉차있거나, 신용이 엉망이라 대출이 안나오거나, 이미 생활고로 밥도 며칠에 한번씩 먹는다거나 취업 준비나 공무원 시험 준비하느라 돈을 쥐어짜면서 아끼고 있다거나. 혹은 진짜 초고수여서 연에 자산을 2배씩 불리는 재테크 초고수라면 100% 수익률? 줘도 안하지.
     
    다른 퀴즈 하나 더.
    내가 1000만원을 8% 로 대출 받은게 있는데 옆 은행에서 1000만원 6%에 대출해준다고 하면 갈아타요 말아요?

    이론상 정답은 예스지만 역시 상황에 따라 달라. 대출을 중간에 갚아버리면 중도 상환 수수료도 나오고 혹시나 조건이 6% 가 카드 사용에 주거래 옮기시고 통신사 가입에 OTP도 처음부터 다시하시고 별별거 다 달아버려서 '계산 했더니' 냅두는게 낫다라는 판단 할수도 있잖아.
     
    이때 우리 8% 대출이나 정부 지원 적금 같은거 있는지 어떻게 알았어? 청년희망적금이랑 청년도약적금이랑 또 다른것 같던데...? 이런걸 알아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대출 갈아타기하면서 생각했던거, 중도 상환 수수료나 주거래 옮기셔야한다는 우대 조건 같은거는? (물론 대부분 예쁜 은행 직원 분들이 상냥하게 설명해주지만) 특히 온라인이면 직접 알아봐야지. 이부분을 공부하시라는 겁니다.
     
    그런데 뭐 책도 없고 유튜브도 제도 바뀌기전 옛날 이야기만 하고 뭘 공부해야할지 모르겠다면요?

    그냥 해보세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스승은 경험입니다. 어차피 공부하고 나서 최종적으로는 할거잖아. 교육비 10만원 냈다 치고 해보셔요 그냥.

    해보시다가 아 여기도 수수료를 내는구나, 아 대출 갈아타기는 B은행에서 대출을 신규로 받아서 A대출을 갚는 형식으로 진행되는구나, 보험에서 보장 범위도 커스터마이징이 되는구나. 지난달 행사가 끝났네 등
     
    금융으로 돈 버는건요,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만큼 벌어가는 겁니다. 저도 대략의 개요는 설명드릴 수 있지만 그게 전부고요.

    이거 과학고생의 금융노트에 더 자세하고 친절하게 다 써놨어. 그 넓은 세계관을 다루기에는 300 페이지도 부족하단 말이야. 반박도 좋고 내가 못했던 본인의 경험을 더 얹어줘도 좋고. 댓글도 좋고 문자나 이메일 다 좋아.
     
    이게 내가 말하는 '금융을 공부하는 방법'이야. 당연히 관련해서 돈을 다룬 이론도 없었고 학자도 없었고 내가 처음이야. 그말은 뭐냐하면, 내가 잘났다가 아니라 나도 뇌피셜 100% 사이비라는 뜻이야. 믿지마.
     
    https://drive.google.com/file/d/10yUJ77oc6AUe2RYBUbeaIgcja9-hhVN1/view?usp=sharing

    230621 과학고생의 금융노트 완.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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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진짜 경제를 공부하고 싶으시면 경제학과 진학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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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