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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11.14 오래간만에 시장점검
    생각 모음/주식생각 2023. 11. 1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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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12월은 죽어도 롱에 죽는 접근을 할 생각임.
     
    금리 인상이니 CPI니 실적시즌이니 많은 이슈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하는 금액 지표는 환율이고 가장 신뢰하는 시간 지표는 파생시장 만기일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11월 12월에는 아주 화려한 박스권 변동성을 보여줄거라고 예상함.
     
    그 이유는 특히 지난 11월 6일 에코프로 상한가 가면서 시장에서 대학살과 파티가 일어났던점 때문에 기존 파생 시장의 참가자들은 이미 자기 포지션을 잃어버렸을거라고 예상하기 때문.

    수익인 사람들도 익절을 했을것이고 손실인 사람들도 손절을 했을거임.

    수익인 사람들이야 일부 팔고 일부 들고간다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손실인 사람들은 리스크관리를 했든, 치명타를 맞았든 서킷브레이크가 2일 연속으로 일어날때 버틸 수 있어도 버티면 안됨. 시간 프리미엄 때문에.

    아무튼 그런 상황에서 버텼다고 하더라도 기존 포지션은 의미가 없어진게 잃어버렸다는건 시간 프리미엄이 와장창 깨졌다고 판단되는데

    옵션의 시간 프리미엄은 인범이형 예시처럼 야구게임이 설명하기 쉬움.

    예를 들어 야구 1회 시작하면서 9회말에 A팀이 B팀을 9:3으로 이긴다는 1번 복권과 2번 복권은 반대로 B팀이 A팀을 9:3으로 이긴다고 생각해보자.

    처음 게임이 시작하기 전에 1번 복권과 2번 복권의 가격은 거의 비슷하게 엄청 저렴할거임. 아무도 모르니까.

    그런데 이때 1회만에 B팀이 4점을 내버리면 먼저 걸었던 A팀이 9:3으로 이긴다는 1번 복권의 가치는 그냥 0임. 일어날 확률이 없으니까.

    2번 복권의 가격은 조금씩 오르겠지. 2번 복권이 당첨되려면 B팀은 5점을 더 내고 A팀은 3점을 내야하지만 일단 확정된 상황이 있고, 망할 가능성이 팍 줄었으니까. 파생은 제로썸이 맞는데 죽은애들 복권 당첨금이 나한테 쏠리는 구조임.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9회말에 A팀이 9점, B팀이 3점인 상황에서 B팀 공격 카운트가 1개 남았으면 이 1번 복권의 가격은 엄청 비싸질거잖아. 뜬공이든 내야땅볼이든 수비 한 번만 잘하면 그대로 당첨이니까.

    그래서 '1번 복권'의 가치는 점점 높아지고 반대로 다른 복권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능성이 희박해지면서 가격이 급락하는게 옵션의 시간 프리미엄임.
     
    다시 파생 이야기로 돌아오면 옵션 플레이어들이 시장에서 쫒겨난 수준이 아닌이상 다시 포지션을 잡을텐데 이미 코스피 334 찍고 왔고 다음날 323 찍고 왔으니까 그 범주 밖에 있는 사람들은 포지션의 가치가 당일을 제외하고는 상당히 녹았을거임. 특히 숏이 녹았을것 같음. 롱은 일단 익절할 기회가 있었으니까.
     

     
    그러면 여기서 음모론적 관점과 잔머리가 필요한데 먼저 잔머리부터 보자.

    당연히 새로 포지션 잡아야하는데 코스피 200 기준 320 매도, 330 매도, 340 매도가 있으면 어디서 잡아야할까?

    당연히 가치가 저렴한 가격 (가능성이 낮은 가격)에서 잡아야해서 340까지는 끌어올려야 매도 포지션을 잡을 수 있음.

    반대로 320매수, 310매수, 300매수 선택지가 있어도 300까지는 밀어야 매수 포지션을 잡을 수 있고.
     
    그러면 음모론적 관점으로 만약 시장이 이런 상황인데 내가 포지션이 없는 현금 100% 포지션이라면 어디에 베팅해야할까.

    내 판단은 롱이야. 일단 롱이 먼저 많이 벌었음. 숏이 시장을 밀어버릴 금액이 100억이면 롱이 시장을 올릴 금액은 10조임.

    그래서 결론은 롱임. 돈 많은 형들한테 달라붙어야지. 시장을 움직이는건 결국 돈 많은 누군가의 시장가 매수/시장가 매도 버튼이었으니까.
     
    이제 잠깐 바로 위 이야기로 돌아와서
    1. 롱이 돈이 많고,
    2. 롱이 원하는 자리는 저렴한 자리다

    라는 추론이 나왔으면 결론을 내릴 수 있겠지. 급하게 빠졌다가 말도 안되는 상승을 보일것이다.
     
    이런 뇌피셜에서 미장을 보니까 나스닥을 견인할 수 있는 대형 테크주들이 바닥이거나 신고가 근처임.

    물론 미국시장에서 코스닥 처럼 하루 변동성이 15% 씩 나오는 지랄은 없었지만 코스닥은 나스닥이 5% 오르면 다음날 10% 오르는 개잡탕이고.

    나스닥 신고가라는 명분 있으면 코스닥은 어디까지일지 모르겠지만 11월과 특히 12월 선옵 동시만기에 역사적인 불꽃놀이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내년 1월에 경기 침체가 왔네 강달러가 어쩌고 유가가 어쩌고 하면서 쏟아붓기 좋은 명분도 어차피 대기하고 있으니 결론은

    올해는 1. 죽어도 롱에 물려 죽는 포지션을,
    2. 평소보다 한번 더 참으면서 잡아야하지 않을까.

    기회가 될 수도 있을것 같음.
     
    한편 기존 코스닥은 바이오가 견인했었는데 셀트 형제 합병이슈나 (합병하면 코스닥에 있는 셀트헬스, 셀트제약 버리고 코스피에 있는 셀트로 넘어갈듯) 에코프로가 이미 너무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차전지 반등이 격렬하게 나오지 않을까 생각함.
     
    코인 시장이 좀 변수이긴 한데 코인도 그냥 마찬가지. 죽어도 롱에 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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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