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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식 공부 방법론 - 0. 마인드
    생각 모음/주식생각 2024. 3. 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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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엄마한테 쓴소리를 좀 했음

    우리 엄마가 지금 60에 가까운 나이로 정년퇴임을 앞두고 계시면서 퇴직연금 같은 금융 상품들 알아보고 계시면서 나한테도 물어보시는거임. 당연히 내가 아 귀찮게 뭘 물어봐요 이런게 아니라 이제는 시간이 없어서 투자나 자산운용에 대한 공부를 더이상 늦추면 안되는 골든타임이 얼마 안남으셨다고.

     

    다소 과격한 내 생각인데 수학적 귀납법이나 차원계산 같은 느낌으로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론 먼저 보는거야.

    우리 엄마 뿐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도 마찬가지이고.

     

    60살에 은퇴를 했을때에도 돈은 필요하지. 정말로 국민연금이나 개인 퇴직 연금으로 한달에 한 100만원 나오는 금액으로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남은 평생을 먹고 살수 있을거라고는 생각 안해. 잔인한 표현이지만 먹고 산다기 보다는 하루하루 죽음을 기다리는 모습이 맞을지도 모름.

    은퇴 후에도 경비원 같은 일자리를 찾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자리는 경찰 은퇴하신 분들이 경쟁자일테고, 문구점이나 수예점 같은 자영업을 해도 되지만 기력도 부족하고 경쟁자는 인터넷이나 스마트스토어 블로그 같은거 잘하는 20대 30대 애들일텐데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거임. 그래서 결국 금융에 의존해야한다는 생각임.

     

    그런데 하루아침에 금융으로 먹고 사는게 가능할까? 라고 하면 내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당연히 불가능함. 나처럼 막 선물옵션 건드리면서 20% 30%씩 수익내는 실력이 아니고, 진짜 적금보다 많이 번다 or 생활비는 번다 라는 단계까지 도달하려면 실전 압축으로 배워도 3년은 걸린다는 생각이고,

    그렇다면 아직은 근로소득에 의존할 수 있을때 그 3년을 연구의 기간으로 가져야한다는 생각임.

    지금이야 손실 좀 봐도 월급 들어올테니 버틸 수 있지만 연금으로 생활하시는 상황이면 손실보는날은 끼니를 굶어야하는 상황일텐데, 투자나 돈을 굴리는 과정에서 무조건 수익을 볼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함.

     

    그래서 언젠가는 마주쳐야하는데 당연히 담보가 (월급, 나이, 젊음 등) 조금이라도 남아있을때 해야한다는 생각임.

     

    그리고 아주 다행히 내 가까운 사람들은 주식시장에서 야생 민병대 활동을 하던 경험과 제도권의 정규군으로 활동한 경험을 가진 하이브리드 중수가 있는데 도움 받을 수 있을때 받아야하지 않겠음?

    이런 생각으로 엄마한테 지금이라도 얼른 투자 연구 시작하셔야한다고 쓴소리 좀 했음.

     

    나도 그랬지만 엄마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답답하시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마찬가지임. 그것마저도 나한테 물어보면 됨. 내가 대학에서 강의하던 자료들이나 글들이나 정 안되면 전화도 한시간씩은 얼마든지 하고, 필요하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이것저것 설명도 드린다라고 뾰족뾰족한 잔소리를 좀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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