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공부 방법론 - 2. what to study

앞선 이야기가 어떻게 공부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였고 이제는 무엇을 공부해야하는 것인가에 대한 내용임

 

오답노트를 할때도 아는건 안함. 몇년을 해야할 수도 있고 1분 1초가 아쉬운데 맞은걸 왜봄. 틀린거 보면서 이게 왜틀렸나 보는거지.

전제는 탑다운을 선호함

 

예를 들어서 영어를 공부할 때에도 ABC부터 안하고 My name is villain이라는 문장에서 시작함.

우리는 영어 공부법이 필요한게 아니라 영어의 활용이 필요한거니까.

그러면 뭐가 필요할까. 당연하게도 알파벳부터 시작해야하긴 함. M y n a m e i s 하나하나 다 뜯어보면서 구체적이라면 발음기호나 대소문자, 띄어쓰기 같은 부분도 필요하겠지만 일단 알파벳 26개 정도는 외워야됨.

 

주식시장에 적용하면

나는 적어도 이 화면 내에서 보이는 모든것들을 해석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함.

화면번호나, 3월 8일의 코스피 종가나 오른쪽 LC, RC 같은 지표는 몰라도 최소한 저 빨간거 파란건 뭔지, 선은 뭔지, 숫자는 뭘 말하는건지, 거래대금이나 시고저 같은 말은 무슨말인지 정도.

오른쪽이나 하단 툴바는 필요 없어도 최소한 '화면 내에 있는 그림'들을 이해하는게 첫걸음이라고 시작함.

그래야 앞선 과학적 방법론으로 최소 주제는 선정할 수 있을거아냐.

나는 최대 10년의 시간, 10억의 손실을 각오했으니 아주 방대하고 세밀한 분야까지 다 공부했지만 속성이면 안해도 되는게 더 많음.

 

그런데 이때 아마 대부분 사람들은 시간이 없을거임. 어쩌면 과학적으로 연구를 하는 역량이 부족할 수도 있고 (관찰, 가설, 이론 어쩌고 그거) 그럴때 어떻게 하느냐. 예제 패턴만 외우는거임.

예를 들어서 스타크래프트 할때도 프로게이머가 되려면 다 할줄 알아야됨. 초반 일꾼 나누기 같은 스킬이나 빌드, 후반 운영이랑 타종족의 약한 타이밍 같은것들. 그런데 그게 아니다? 초반전략만 외우면 되는거임.

40분 게임하면서 진땀흘리고 이겨도 1승이고 5분만에 캐논러쉬로 끝내도 결론은 이긴거니까.

 

그래서 목표를 아주 치밀하고 정밀하게 세워.

예를 들어서 나는 딱 100만원만 갖고, 일주일에 5%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손실은 3%에서 컷 하는 베팅을 하겠다.

그리고 여기서 부터 다시 과학적 방법론을 적용하는거임.

주가를 기준으로 삼아도 상관 없고, 거래량을 봐도 상관 없고, 뉴스를 봐도 좋고.
종목은 대형주나 중소형주 ETF 뭘해도 상관 없는거임. 근데 초보자분들한테 급등락은 비추천하고 그냥 ETF만 해도 충분하다고 생각함. 왜냐하면 너네는 손절을 못하거든.

 

이 삽질도 일주일 5% 짜리 반등 종목을 해도 되고 한달 15% 짜리 추세를 해도 되고, 연간 50% 짜리 가치투자를 해도 됨. 하고 싶은거 아무거나 하는거임.

그렇게 나만의 기법을 완성하는 거라고 생각함.

 

그리고 나는 이 기법의 완성이 시드머니를 2배로 불렸을때 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월급을 담보로 시간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원금 회복하면 다른 기법이나 시장을 찾아다녀서 돈을 전혀 못모았음..

예를 들어서 반등먹는 기법 찾으면서 한 500만원쯤 쓰고 기법이 어느정도 완성되어서 원금 회복하면 신고가 매매 또 건드리러 가고, 주식시장에서 할만하다 싶으면 코인시장가고 선물시장 가고 하면서

덕분에 나는 어느 시장에 갖다놔도 돈벌 자신은 있고, 연구가 아니라 돈을 벌겠다는 목적으로 트레이딩 하면 돈 쫙쫙 벌어가는 상태에 왔다고 생각함.

 

그런데 결론은 있잖아. 너무 미안하지만 저런 연구를 스스로 하다보면 자기만의 스타일이 잡혀서 누구한테 알려주거나 배우거나하는게 쉽지가 않음.

 

마치 페이커가 라인전 잘하는 방법은 상대 스킬 피하고 미니언 막타 먹으면서 한번씩 견제해주면 되요 ㅎㅎ 하는 것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