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를때는 가만히

주식을 하는데 만약 내가 내일 캔들을 맞출 확률이 70% 정도 나옴
그러면 내가 수익을 볼 확률은 얼마나 될까?
 
내가 정답을 맞춘다는건
어떤 종목이 몇% 올랐다 내렸다 이런거 말고
대략의 흐름과 컬러만

예를 들어서 빨간봉이다/파란봉이다
갭으로 떨어지는 파란봉이다
갭으로 떨어져서 시작하는 빨간봉이다

난 개별종목이나 테마를 따라가는 눈이 없어서
지수선물을 주력으로 하니까
이 확률만 높이면 수월할 것 같은거임
빨간봉이면 롱이고 파란봉이면 숏이자나

이렇다고 해도 실제 수익률은 별로 높지 않음
수명 깎아먹으면서 진심 매매해야 20% 벌지
월에 한 5%만 벌어도 고수임

다들 알고 있겠지만
월 5%라는 수익률이 절대 쉬운게 아님
 
그런데 여기에 아주 사소해보이는 조건 여부에 따라
수익률과 성공률이 극한으로 갈리는데
모르겠다 (무포지션)의 선택지임
 
내일 흐름을 예측하고 오늘 포지션을 잡으려 할때
만약 시작은 빨간불이지만 갭으로 떨어져서 빨간불이면
오늘 종가 롱이 아니라 내일 시가 롱이 맞고
내일 파란불인데 갭으로 떨어져서 파란불 보여주면
종가 숏이 맞음

이렇게 되는 경우에는
빨간불을 맞췄어도 롱에서 손실이 나고
시초가에 숏을 잘 잡았어도 수익은 1%가 안되는 경우임

그래서 내일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오늘 마무리하는것도 중요함
 
난 나름 이바닥에서 먹고 살다보니
이 캔들의 흐름을 예측하는 확률이
한 70%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인데
수익으로 이어가기는 쉽지 않음
 
이때 캔들을 예측하는것도 그냥 패턴만 보는게 아니라
선물옵션 만기나 주요 기업 실적발표나
오일, 외환, FOMC 같은 이벤트 다 참고함
그러다보니 저 확률이 조건부로 잡힘 ㅋㅋ
 
예를 들어
국장만 보면 내일은 빨간불인데
만약 ASML 어닝 쇼크하면서 빡센 음봉 보여주면
내일은 갭하락 시작에 아래꼬리 달은 양봉이라던가

-> 그러면 종가 롱이 아니라 장 초반 한 10시쯤 롱

아니면 테슬라가 화끈한 5% 양봉 보여주면서
반도체에서 하락 나와도 커버하고
나스닥 빨간불 보여주면
다음날 시가롱이 아니라 오늘 종가롱이라던가
 
그리고 늘 말하지만 중요한건 있자나
내가 돈 버는거야
맞췄다 못맞췄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베팅을 잘해서 벌었느냐가 중요한거임

그러다보니
변수를 다 고려했을때
상승시 +10% 하락시 -2%
다만 상승 확률이 10% 정도이고 하락확률이 70% 정도일때
롱이냐 숏이냐 의사결정을 강요받으면 엄청 어려움
이럴때는 무포지션이 정답임

또 포지션을 잘못 잡았을때의 계획도 필요함
위와 같은 조건에서

하락확률 70% 정도로 보고 숏베팅 했는데
+1% 갭띄우고 상승 시작 한다면
하락예상이 틀린건 틀린건데

30% 확률로 10%의 상승률을 보이는 날인가
아니면 20%의 확률로 내가 익숙하지 않은 패턴인가

그렇다면 난 롱스위칭을 해야하는가
아니면 기존 계획을 백지화 해야하는건가

다 계획이 있긴 하지만 일단 손실로 시작하면
전쟁은 이길 수 있어도 전투는 패배한거라서

 
반드시 매일 돈을 벌겠다는 생각만 지워도 투자가 쉬워짐
지난주 시장 빠지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은데
내 주변 친구들은 지금 신나서 마통 뒤적이고 있음

 

파생상품 트레이딩에 대한 고찰 - 딱틀의 조언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파생상품 트레이딩에 대한 고찰 - 딱틀의 조언

 
 
제목과 관련해서
모르고 가만히 있으면 절반은 가는데
알고서 의도적으로 가만히 있는건
탐욕을 절제하는 상위권이라는 말이고

다음주에 반등이 강할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러면 정리를 좀 해야하지 않을까 싶음

시나리오 확률 80%
기대 수익률 나스닥 +3% 정도 (고점)

난 개인 재테크로 '월급' 이랑 '대출 상환' 하는 중 ㅋㅋ
아 ㅋㅋ 연 9% 수익률 달달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