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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s all / vs 1 - 빌런식 연애론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0. 8. 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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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애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30대 초반인 우리는 상대에게 학생 같은 풋풋한 순정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알 사람들은 다 알고 모르는 사람들도 대충은 아는 그런 구간이다.

    타이밍이 있다. 경험적으로 여자친구를 사귀기 좋은 때는 봄철 4월즈음이고 남자가 발정 나는 때는 가을철 10월 즈음이다. 간질간질한 사이에서 급발진 했다가는 사고난다. 천천히 때를 기다리는게 맞다.

    남자친구 있는 여자가 꼬시기 더 쉽다. 유부녀는 안된다. 큰일난다. 현남친의 약점을 공략하자. 현남친과 고급 식당에서 저녁을 보내는 주말보다, 한번씩 턱턱 숨이 막힐때 기습적으로 전해주는 초콜릿이나 따듯한 커피가 더 효과적이다.

    세상에 여자는 많다는 마인드. 너무 깍듯하게 모시지 않는게 '상대도' 편하다. 앞에서 거친 비속어쓰고 전화로 친구랑 이새꺄 저새꺄하라는게 아니라, 짖궂은 농담과 장난이 좋다.

    향수를 뿌리고 온다면 오 향기 조은데? 말보로 멘솔? 이 정도. 술자리에서 두근두근한 미묘한 타이밍에 나 소원하나만 들어주면 안대? 하고 우물쭈물 뜸들이다가 택시비 2마넌만 빌려줘 라던가, 보조 배터리 빌려줘

    나한테는 중요한데 시덥지 않은 고민도 툭툭 털어놔라. 축구화 사고 싶은데 축구할 친구들이 없다고. 심각한 표정 필수. 나 근데 요즘 진짜 축구하고 싶음. 보라매 공원가서 축구하고 싶었음

    나에게 호감을 갖고 있는 이성은 반드시 싸인을 보내준다. 먼저 연락하는건 기본이더라. 물리적으로 거리가 가깝다면 간식거리를 챙겨주는게 그 싸인이다. 밥은 애매하고 초콜릿, 빵 같은 간식거리가 정확하다. 보통 10번 20번은 안오고, 3번쯤에는 나도 미끼를 더 뿌려야한다.

    그린라이트는 아니어도 슬슬 중립기어를 전진기어로 옮겨 놓으면 된다.

    그냥 갑자기 축구하고 싶어서 쓴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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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