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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운동 안하는 이유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0. 9. 12.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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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운동 안하는 이유

    1. 개념

    나는 고등학교 1학년 중반쯤 수포자가 되었는데 다행히 명제는 중학생때 배웠단 말임?

    P→ Q의 대우명제는 ~Q→~P임. 무슨소리냐면 어떠한 명제가 진실일때 결론이 거짓이면 가정도 거짓이라는 소리임.

    예를 들어 남자는 여자가 아니다. 이 명확한 참인 명제의 대우명제는 여자가 아니면 남자다. 라는 소리. 어떤 숫자가 홀수이면 짝수다. 의 대우명제는 짝수가 아니면 홀수가 아니다.

    2. 심화학습

    이게 논리학으로 들어가면 조건부(어떤/모든, 반드시/절대) 부정과 집합의 포함관계, 모든 조건의 명제화가 필요하고 어렵긴 한데 직관적으로 설명이 어려운 현상을 대우명제로 적용시켜서 생각하면 답이 먼저 나온다는 소리임.

    나는 수포자니까 개념이나 문제 풀이는 현역 특목고 학생한테 과외를 받으시고.

    이걸 당연히 일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음. 특히 간단 명료한 내용들. 저 사람은 날 호구로 본다. → 내가 호구가 아니면 저 사람은 날 만나지 않는다. 이렇게 살면 좃된다. → 좃되기 싫으면 이대로 살면 안된다.

    3. 응용 - I

    살면서 짱1꺠를 먹을까요 짬뽕을 먹을까요 같은 선택 외에도 선택의 갈림길에 설때가 있음. 그럴때 어떤게 옳은 선택일지는 미래의 나만 알겠지만 선택에 도움이 되는 팁이 있음. 결론을 먼저 내리는 거임.

    난 운동을 안하는데 이유가 있음.

    운동을 해야 몸이 좋아진다→ 운동을 쉬면 어차피 원위치 한다. → 평생 하루의 일부를 운동하는데 쓰고 싶지 않다. → 안 해

    결론을 먼저 보니까 답이 나와서 운동을 안함.

    공부도 안함. 해보니까 안쓰면 금방 까먹더라고.

    공부하면 똑똑해진다 → 공부 안하면 까먹는다 → 혹은 오래된 진리도 틀린게 많다. (천동설/지동설, 한의학/서양의학 등) → 평생 공부 할거 아님 대충 살자.

    4. 응용 -II

    자본주의 대나무숲에도 쓴 내용인데 "부자는 월급쟁이가 아니다." 라는 명제에 대해 한참 고민했었음. 이 명제의 대우는 "월급쟁이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인데 앞에서 말한 조건부, 명제화 등을 따지면 부자의 기준 및 정의와 월급쟁이 이외의 모든 조건들 (사업가, 춘식이, 그냥 병신 등)도 분류해 놔야함. 내가 주로 쓰는 사고 아이디어는 일단 결론부터 내린다는 소리임.

    조금 극단적이긴 한데 적당한 선에서 타협할 수 있는 "부자는 월급쟁이가 아니다" 의 대우명제는 "월급으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였음.

    낮에 가정불화로 힘들어하는 친구들을 위한 잔소리에서도 잠깐 나왔던 이야기인데 내가 강조했던 내용, 부모님한테 개기라는거. 그것도 여기서 기반한 생각임.

    "자유에는 돈이 필요하다. "는 어찌되었든 절대 불변의 진리임. 돈은 그 자체로 힘이고 자유고 능력임. 그리고 그 다음 부모님한테 개겨야한다는 내용은 위 명제에서 파생되었는데 "당신은 당신 뜻대로 50년을 살아서 부자가 되셨나요." 라는 생각, 간략히 말해 "당신처럼 살면 부자가 될 수 없다." 라는 명제가 참이 되어버렸음. 그렇다면 대우명제는 "부자가 되고 싶으면 당신들처럼 살면 안된다"는 거임.

    앞서 말한 조건부가 필요하긴함. 가령 "(그래도) 나처럼 살면 결혼하고 아들은 키울수 있었다" 라던가, "나처럼 살면서 후회는 없는 삶이었다"라던가.

    혹은 지금 당장 선택지가 딱 2개만 있어야하기도 함. 공부하기 외의 조건이 친구 만나기, 공부하기, 일 배우기 이렇게 3개가 있으면 일단 선택지는 공부하기가 아니라는 소리지 친구만나라는 뜻은 아님ㅇㅇ

    그말이 부모님 한테 개기라는 뜻이었음.

    물론 나는 추석때 부모님한테 연락 안하고 자취방에서 음식 시켜먹고 친구들 부르고 술마시고 강원랜드 다녀올거임.

    명절 잘보내 얘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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