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생각

페이커 멋있잖아. 

어린 친구들은 나도 열심히 해서 페이커처럼 될거야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
실력이나 인성, 개인의 서사나 커리어 무엇이 되었든 페이커처럼 되고 싶다는 친구들 많을거야
 
그런데 현실적으로 안되는걸 어느새 받아들이고 꿈은 꿈으로만 두잖아.
연습량이든 피지컬이든 운이든 이유가 있었겠지

마찬가지로 다른 스포츠 스타나 아이돌, 내 기준에는 과학자나 만화가도 될 수 있을거임.

나는 모두가 금융으로 일 안하고 먹고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음.

특히 투자로 다른 일 없이도 먹고 사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건 안타깝게도 허황된 꿈이라고 생각함
 
내가 책이나 글에서 몇번이나 썼던말인데
키가 작은 내가 모델의 꿈을 꿀 수 없고
피지컬이 약한 내가 스포츠 스타가 될 수 없다는걸 인정했듯 투자로 먹고 사는 재목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해보지 않고는 모르는거고
결과적으로 안되는 결론이 내려질 수 있으니

10억을 잃거나 10년이 걸려도 이루지 못하면
그때는 늦었지만 다른길 찾아보겠다라고
스스로 데드라인 잡아놓고 이바닥에 뛰어들었다는거
 
 
좀 거칠게 표현하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는 없고 너도 아닐 수 있다.

더 공격적으로 표현하자면
선택받은 사람이 아니면 아무리 발버둥 쳐도 소용없다.

이 선택이라는건 선천적인 운명론 같은게 아니라
개인의 노력이나 의지 단계를 넘어서
환경이나 선천적 성향 같은 것들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부자가 되거나 금융 투자로 먹고사는건 안되고

잔인하게 표현하면
너도 결과적으로는 노예의 삶이니
투자로 먹고 살 생각은 하지 말아라
 
하다못해 학생때 운동이나 올림피아드나 글짓기나 노래 대회 같은거라도 최소 전국 단위 상위권에 들려면
물론 존나 어렵겠지만 행운이 없어도 재능 + 노력으로 해볼만 하다고 생각함.

그런 경험이 없다면 행운을 논하기 전 단계에서
'너'라는 사람은 이미 재능 + 노력의 영역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반증이 아닐까... ㅋㅋ

1등일 필요는 없음. 어차피 1등은 노력 + 재능에 운 + 환경까지 갖춰져야 손에 넣을 수 있는 영역이라
발버둥 쳐도 못 이기는 영역임
그런면에서 나는 재능보다 노력충에 가까움


아무튼 이 생각이 잔인한 이유는
생각만 하고 혼자 조용히 지내는건 괜찮음.

그런데 여기서 대중들은 우매하다, 걍 설명하기 싫으니 내가 하자는 대로 따라와라 (개돼지들아) 하면

멋진 말로 엘리트주의, 친숙한 말로 독재정치 사상에 빠지는거임. 게다가 경험에 기반한 엘리트주의는 남들이 뭐라해도 어차피 너네들 멍청한 소리임, 내가 더 잘 암. 하는 독재자 폭군의 모습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