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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디스카운트 소신발언 - 2. MZ에 거는 희망
    생각 모음/돈 생각 2024. 2. 1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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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MZ세대
    코리아 디스카운트.
    주주친화적이라는 말은, 기업이 본질에 최선을 다한다는 말임. 모든 판단의 잣대는 기업이 돈을 벌 수 있는 행위였는가 로 평가하겠다고.

    반대로 이야기하면 '논리적으로는' 저평가의 원인이 회사가 벌 돈을 니들이 다 삥땅 치는게 아니냐는 해석임

    그래서 9시 18시 근무하면서 야근수당을 안주면서 직원의 고혈을 빨아먹으면 돈은 잘 벌겠지만 옳은 판단이 아님. 블랙기업으로 낙인 찍혀서 더 훌륭한 인재가 들어오는 길을 막는거니까.

    그렇다고 10시 출근 17시 퇴근한다면 직원이 루팡하는 걸 방치한다거나, 인건비를 효율적으로 쓰고 있지 못하다는거니까 기업의 가치는 낮게 평가받겠지.

    물론 사내 취업규칙이나 인재의 역량에 따른 근로 계약서 작성 같은 부분을 고려해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지만 포인트는, 우리끼리니까 봐주는거 없어야하는게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해소라고 생각함.
     
    이 부분이 해소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게 아이러니하게 MZ세대의 등장임 ㅋㅋ

    저는 우리끼리니까 주말에 출근해줄래? 이런거 필요없고요. 일만 잘하면 태도 같은건 조직문화에 위배되지만 않으면 괜찮은거 아닌가요?
     

    회사는 회사고 저는 저니까 회식 강요하지 마세요. 계약서 안쓰면 회사 고소합니다. 이런느낌의 상당히 자본주의적 마인드를 가진 세대로 교체되는거.

    나와 회사는 온전히 계약관계다. 회사가 잘된다고 내가 잘되는건 보장 못하고, 나는 회사의 주인이 아니다. (그런데 회사의 주인이 주주다라는 생각까지는 이어질 지 모르겠음)
     
    2. 다만 모두 뺏길것
    최근에 난리난거 있지. 대기업 성과급 0% 

     
    근데 이거 당연한거 아니야?

    주주입장에서는 옳지옳지 할 수 있는거임.

    회사의 주인이 주주면, 최우선으로 번 돈은 언제 떠날지 모르는 개샊... 아니 직원들한테 줄게 아니라 주주들한테 먼저 갖다 바치고 (주주환원, 배당/자사주 소각) 그리고 시설이나 설비, 연구에 투자하고, 그 다음 남은 돈으로 직원들한테 고생했다 하고 줘야지.


    카페에서 알바 뽑아놨는데 손님들 줄서있는데 커피안타고 자기들끼리 꽁냥꽁냥하다가 아 맞다 커피 내려야지 하면 그거 어떻게 되겠어. 당연히 잘라야지. 너네끼리 연애하고 밥먹을 시간 챙겨줘야하지만 그전에 일은 해야지.
     

    주주입장에서는 투자재원이 부족해? 직원들 성과급 좀 덜줘. 한 두명 도망가? 그건 인사팀이 커버해야지. 인사팀도 시니어 인사팀이 잘 뽑으면 달래기 할거 아니야. 싫으면 난 너네 회사가 주주 비친화적 (주인 후순위) 기업이라 생각하고 주식 팔거임. 너네 회사 주가 떨어진다 수고. 하면서 삼성물산은 주주친화적이지 않다는 이미지가 생기는거임.
     
    그 다음에는 머 CEO가 재직하는 동안 주가가 떨어졌네요. CEO 자르고요, 인사팀도 자르고요. 생각해보니 회사가 돈 많이 벌었으면 됬잖아. 직원들도 정리 함 하시죠?
     
    그래서 있잖아. 거버넌스를 살리고 지배구조를 점검 하겠다는 뜻은, 대주주와 경영진을 때리겠다는게 아니라 지금까지 우리가 받고 있던 상당히 직원 친화적인 기업 문화를 바꾸겠다는거야.
     
    2. 더 팍팍해질거야

     

     
    도대체 어떤 이유에서인지 모르겠으나 퇴사하면서 좃같이 굴었던 회사에 대한 복수심으로 파일을 삭제한다거나 장난으로 회사와 자기를 구분 못하는 지능 낮고 도의적이지 못한 사례가 있음.

    만약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겠다, 수익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직원들한테 책임을 묻겠다라는 생각으로 회사가 움직인다면 실제로 받아낼지 못받을지는 관심없고 고소할거임.

    주주입장에서는 회사가 고소를 안하면 회사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지 못하는 주주 비친화적인 기업이라는 증거이고 주식을 매도해야됨. 나중에 횡령해도 고소 안할거라는 보장을 누가해. 오히려 사고쳐도 문제 없던데? 하겠지

    회사 입장에서는 그래도 전직원인데 어케 고소합니까 하는 대한민국의 부작용을 안고 가거나 네 맞는것 같습니다. 법무팀 통해 고소 진행하겠습니다. 하면 음 그래 주주친화적인 회사군. 하면서 주가는 오르는거임.
     
    다소 극단적이지만 주주 친화적 기업으로 완벽에 가까운 애플도 잡스가 가격 내려서 기업 수익성에 악화하려하니까 고소는 안하고 회사에 손실을 입히는 직원이네요. 자르시죠. 찬성합니다 ^^ 하면서 기업의 설립자도 쫒겨나는거임.

    애플이 주주친화적 기업인 아주 명확한 증거가 있는데 얘들은 빚내서 주주들 배당하는 회사임. 심지어 배당수익률은 1% 수준이지만 대출은 5%임. 1%라도 주주한테 돌려주려고 기꺼이 5% 빚 내겠다는 소리이고. 그만큼 주주를 우선으로 한다는 검증된 '주주친화적 기업'인데. 어떻게 주가가 안오르겠음...

    이러한 판단이 확장되잖아. 그러면 1000만원짜리 아이폰을 팔고, 회사의 직원을 잘라서라도 배당을 할거라는 예측이 가능한거임. 그러면 주식 사는거고 주가는 오르는거고.
     
     
    3. 본보기는 엔씨 아닐까?

    이걸 다 섞으면 엔씨의 행보가 궁금하긴 함.
    추천아님. 절대 아님. 난 너네한테 돈 안받았음. 너네 사서 물리면 너네 책임임. 법정에서 증거로 쓰일 수 없음. 난 위너즈 코인이랑 관련 없음. 돈 받은거 없음. ㄹㅇ.
     

     
    한국 코스피 코스닥 시장은 삼류 빠칭코 시장으로 다른 선택이 없어서 지금은 질타 수준이지만 자산운용사의 연구원님 (아마 애널리스트일거임) 이 용기내서 소신발언에 멈췄는데 행동주의가 주식 모아서 택진이형 자를수도 있는거임.

    사실 12%면 충분히 트라이해볼만 하지만 넷마블, 국민연금이 국민정서법으로 도와주면 글쎄.
    '손절해야지 머 ㅋㅋ 기업 펀더멘탈이 망가졌고 고칠 생각이 없다는데'

    -> 이게 나만의 생각일까? 나 나름 여의도 출신이야.

    인원 절반으로 줄이고 직원들 성과급 3년 동안 0% 동결해라 (남은돈 주주 먼저 챙겨라), 그리고 방만하게 경영했던 너네 회사 CEO, CFO 임원진들 다 짤라라

    라고 주주총회나 이사회에 안건 제시할 수 있고 70만원에 물려서 20만원에 -80% 찍혀있는 주주들이 옳소! 택진이형 개인돈으로 자사주 50억 매입하세요! 이렇게 하면 주가는 오르겠지.

    미안하지만 이게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기업이 주가를 올리는 방법이야.
     
    그리고 주주가 임원을 고소할 이유는 없음. 자기가 틀렸다고 생각하면 주총에서 의결을 하거나 들고 있는 주식을 매도하는게 맞지 고소할만한건 아님. 임원이 욕먹어가면서 그래도 저는 제 판단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주가 떨어지고 질타하시는거 감수하겠습니다. 하는거니까.

     
    3. 대주주 세금?
    물론 이것도 방법 맞음. 어쨌든 대주주든 주주든 임원이든 직원이든 돈을 많이 벌면 해결되는 문제잖아.

    나라에 내야할 법인세 100억을 주주한테만 돌려줘도 이야~ 멋지다 연진아 브라보 하겠지. 정 안되면 법인세 낼 돈으로 루팡이라도 한명 더 뽑아서 일자리 만들고 하는 것들. 해볼수는 있으니까.

    좀 기생충 같은 마인드지만 국가에서 세금을 깎아주겠다는건 아주 큰 결단을 내린거라고 생각은 해. 내 멋대로 생각을 확장해보면 저런식으로라도 일자리 만들어내면 저출산에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세금 걷고 지원금 뿌리는것보다 아에 안받겠다. 깎아주겠다가 훨씬 좋음.
     
    그런데 이게 본질적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한거냐 라고 한다면 난 동의하기 어렵다는거임.

    기업이 세금 깎아주면 또 교정주의 패시브 발동해서 아 ㅋㅋ 세금 깎아줬으니까 상속세나 내야겠다. 할텐데. 물론 상속세를 내는것도 오너 월급보다는 배당을 주는 식으로 하면 어떻게든 주가는 오를거임.

    pbr 자구책도 뭐... 기업 때리기 같지만 아마 직원들 성과급을 배당으로 옮길거임

    팔 부러진 사람한테 진통제 주면 통증은 줄겠지. 그런데 외과적 수술이나 처치 없이 팔이 잘 나을 수 있을까?
     

     
    4. 결론
    그래서 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지 못할 흉터라고 생각함.

    다만 유독 원리원칙 주의가 친시장적인 행보로 이어지는 윤정부와 MZ세대의 콜라보라면 가능할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

    사실 더 깊게 따져보려면 우리나라는 가족경영, 오너경영이 많고 해외는 전문 경영인 (CEO) 체제가 많아진 이유와 신규상장/벤처캐피탈의 모럴해저드까지 쫒아가야하지만 나도 양심 팔아서 밥벌어 먹는 여의도 사람이라 조직을 욕하지는 못하겠음. 미안하다 나도 교정주의에 단물을 빨아먹는 어쩔수 없는 조센징임.
     
    FIN.
     
    참고로 나는 자본주의 그 자체인 빌런이라는 외부 이미지?도 있지만 퇴사한 전직장 선배들과도 잘 지냄.
    거의 10년전에 다녔던 국과수 센터장님이랑도 가끔씩 연락드리면서 밥얻어먹고 안부인사 드리고, 인포스탁 본부장님이랑도 형님 하면서 나스닥이 어쩌고 저쩌고 하고 키움증권 직원분들은 스승의 날이나 생일때 한번씩 연락도 드리고 내 근황 업데이트도 한번씩 드리면서 밥얻어먹고 다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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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