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멍청이들을 배려해야하는가?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4. 7. 13. 16:10728x90
최근 일반인들이랑 의도적으로 엮여보면서 든 생각인데
나 멍청이들이랑 어울리는거 지쳤음...ㅋㅋ최근 쓰레드를 보다가 며칠간 구경하는거에서 멍청이들한테 신물이 났는데
메타에서 MSFT에 대항하려고 각잡고 모든 트래픽을 몰빵해주고
그러다보니 초기 유튜브처럼 어그로만 잘끌면 네임드 될 수 있다는 판단이었고그림 위주 인스타보다 글자위주로 흘러가는것 같길래 해보려다가
쓰레드 사용자들도 결국 성공팔이, 개인 마케팅 페이지라고 느껴서
깊게 발 안들이고 걍 지웠음또 최근 근처에서 하는 독서모임 가봤음
어차피 여자 꼬실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예쁜 여자는 이런데 안나가도 알아서 남자 꼬일거고나도 나름 체급이 있으니
차라리 소개를 받는게 더 눈높이를 맞출 수 있다 생각했음다만, 독서모임이 오래되었다고 하고
책도 병신 같은 역행자 같은거 말고
정상적인 책을 주제로 하는것 같아서 가봤음당연히 실망했고 ㅇㅇ
게시글로 쓰려다가 간단한 코멘트 수준으로 남기는 서평을 하자면
전반부에는 죽음의 정의와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접근론 위주임
예를 들어 죽음은 무엇으로 정의할 수 있는가
죽음에 대한 과거 생각들은 어떤 사례가 있는가
죽음의 범위를 규정지을 수 있는가 이런내용후반부에는 이를 적용한 내용으로
삶이 소중한 이유, 그렇다면 삶의 이유와 가치는 무엇인가
죽음을 피할 수 있는가, 피할수 없다면 우리 삶의 이유는 무엇인가
이런 내용들예일대학교 17년 전통 강의라니까 내가 딴지걸지는 못하지만
아쉬운 내용도 있었음죽음을 0과 1의 디지털 관점으로만 접근한다거나
- 확률적인 접근이나 연속적인 접근은 안함절대적 개념과 상대적 개념을 접근하지 못한다거나
- 삶이 소중한 이유를 좋은것들을 경험할 기회를 빼앗겨서라는 내용이 있는데
그렇다면 육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지옥같은 상황이라면
죽음(자@살)은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일 수 있기에
절대적인 개념으로 '죽음은 안좋은것이다'라고 말 할수 없다 생각함아무튼 후반부도 재미있었지만 난 전반부가 재밌었음
다른 독서모임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겠는데
책 내용을 요약/정리하고 자기 생각을 공유하는데
문제는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역량이 없으니 퀄리티가 엄청 낮은거임예를 들어서 죽음은 안좋은것인가
네. 왜요? 무섭잖아요.
뭐가 무서운데요? 그냥 무섭잖아요.
???일반적으로 죽음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높은 확률로 죽음에 가까워지는 순간에
엄청난 고통이 있을것이라는 전제가 깔려있을테고
그렇다면 안락사나 고통이 없는 죽음은 오히려 땡큐 아님??개인적인 생각으로 난 딱히 죽음이 두렵지는 않음
어차피 마주할 이벤트이고내 엄청난 소프트웨어가 없어지는게 아깝지만
나름 글을 쓰는 방식으로 남겨뒀고더 방대한 세계관을 다뤄보고 싶다는 욕심은 남아있지만
일단 당장 내일 죽어도 잘 놀다 갑니다 할것 같음
그래서 아쉽지만 딱히 두렵지는 않음아무튼 '생각'이 안되니까 이야기를 나누는게 무의미한거임
그리고 이 생각이 안되는건 경험부족, 지식부족이라고 판단하는데
법/의학적 관점, 진화론적 관점, 사회적 관점을 다 갖다 쓰면 시야가 엄청 넓어짐예를 들어 생명은 소중한가?
난 생명도 그냥 태어나면서 주어진 단 하나의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저마다 삶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함살인자와 의사가 물에 빠졌다 한명만 구할 수 있다
이런 간단한 딜레마도 있지만
이 생각을 확장하면
현대 사회에서 노인의 생명은 소중한가며칠전에 디씨에서 봤던글인데 못찾겠네 ㅋㅋ
일본에서 노인들이 '정규직'이라는 시스템을 만들어서
젊은 사람들이 패배자가 되었고그들은 돈이 없으니 아이를 낳지 않고 소비도 안해서
기형적인 인구구조가 당신들 기업과 목줄을 노리고 있다그 결과 노인들은 '정규직'이라서 평생을 일하며
자녀들을 먹여살려야하고
젊은 층들은 능력이 있어도 비난받으며
빛을 발하지 못하고
다같이 천천히 침몰하고 있다 대충 이런 내용 있었음거의 한 10년전이긴 한데
영국에서 노인한테 투표권 뺏어야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음우리나라도 생각해볼 문제인데
너희가 원하는 미래와 우리가 원하는 미래가 다르다 이런 맥락으로
우리의 미래를 너희가 결정하게 하지 않겠다귀한책 읽어놓고 수준이 안맞아서
심도있는 내용을 토론할 수가 없는거임물론 저런 낮은 수준의 토론도 나쁠거 없고
수준 높은 토론이 어떤 성과를 만들어내는것도 아니고
서울시내 빈곤지역에서 어느정도 수준을 기대했던 내 잘못이기도 함ㅋㅋ노력앞에 겸손하지 말자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나도 내가 박학다식하고 생각 깊고 경험 많은거 알고 있음.
그리고 당연히 이게 공짜는 아니었고 시간이든 돈이든 감정이든
합당한 비용을 지불했다는것도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고다만 내가 멍청이들과 섞여있을때 혐오감을 느꼈던것처럼
나보다 지혜롭고 똑똑한 사람들이 날 바라보면
나도 지 잘났다고 수준낮은 소리만 해대고
어휴 나에 대한 혐오감이 차오른다 ㅋㅋ나름 짧지 않은 시간 실험해본 결과
나 나름 지적인 면에서 상류층 맞음며칠동안 생각해보고 답을 내리지 못한 질문인데
'멍청이들을 배려해야하는가'
엄밀하게 말하면
그럴 필요 없다 라는 결론이 나왔지만
반증을 못찾은 상태임나만해도 어느새부터는 남들,
특히 내가 싫어하는 사람한테는
절대 지적질이나 코멘트 안해줌
오히려 칭찬해주지내 코멘트로 내 평판이 나빠지는걸 신경쓰기보다는
내 코멘트로 너의 삶이 나아지길 바라지 않는다는상당히 잔인한 판단임 ㅇㅇ
서른 넘으니까 이런 남자가 진국이더라... - 나는 솔로 갤러리 (dcinside.com)
'생각 모음 > 그냥 떠오르는 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증명이 필요한 순간 (0) 2024.07.27 바람 피우는게 나쁜걸까 (0) 2024.07.27 [훌쩍훌쩍] 내가 연애 안하는 이유 (0) 2024.07.07 독서 포르노와 서울국제도서전 (0) 2024.07.03 인간의 수명은 30살인듯? (1) 2024.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