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대나무숲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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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절의 미학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10. 2. 21:49
명절에 똥글도 안싸고 그냥 가만히 있었는데 갑자기 누가 친구신청인가? 구독인가? 하여튼 뭐 눌러줘서 올릴까 말까 하던 글 몇개 더 올리겠음 0. 인트로 주식용어에서 파생된 말인데 손해를 보고 판다는 뜻임. 독뱀한테 손을 물리면 독이 온몸에 퍼지잖슴? 그래서 손해를 감수하고 손을 잘라버린다는 거임. 그래서 손절. 반대는 익절이라는 말이 있음. 이익을 보고 자른다는건데 이것도 비슷한 내용에서 나온건지는 모름. 사실 익절이라는 말이 있는지도 몰랐음 왜냐면 손절만 하니까...헉!ㅋㅋ 시크리또... 보통은 손절하는 이유가 더 이상의 비용(손실)을 감수하기 싫어서라고 생각함. 1. 본문 손절을 고민하거나 결정할때는 크게 두가지 경우가 있음. A. 가령 어떤 종목을 2050원에 물려있는데 지금 1900원이고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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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썰 (3) - 스카이다이빙 오르가즘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8. 30. 15:22
날짜가 13년 10월 16일이라는데 스카이다이빙도 했었음. 독일 뮌헨에서 두바이에서 호텔 매니저한다는 중국 여자애랑 같이 술 마시고 있었는데 얘가 갑자기 내일 스카이다이빙 고? 하는거임. 당연히 계획에도 없었고 돈도 없었는데 얘가 자기가 내준다고 그냥 가자는거임. 구랩 가자가자 개꿀띠 했는데 독일에서 하자는건줄 알았는데 체코까지 건너가야한대. 하여튼 갈때까지는 별 생각 없었는데 경비행기 타고 4,000미터 올라가니까 그때서야 뭐한거지 싶더라. 내가 어떤 상황이나 느낌, 감정을 묘사하는데 재능있다고 생각한단 말임?? 살면서 표현 못한 느낌이 2개가 있는데 하나는 썩은 시체 냄새고 하나는 스카이다이빙 할때 쾌감임. 오르가즘이 아닐까 싶음. 처음에는 엄청 춥고 공기가 입으로 안들어와서 갑자기 물에 빠진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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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썰 (2) - 영국을 혐오하게 된 계기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8. 30. 15:20
생각난 김에 푸는 독일 여행썰 내가 영국을 존나 싫어함. 어느 날은 어떤 독일 학생들이 파티하는데 끼어서 같이 술쳐마시고 담배피우고 있는데 어떤 친구가 헤이 킴 영국갈래? 그러는거임. 그래서 아 영국 해리포터 윙가르디움 레디오우우우우사 하면서 술에 꼴아서 가자가자 했음. 그때가 오전 2시~3시즘이었는데 얘들이 오전 6시인가에 비행기가 있다는거임. 그래서 아 당근 빳따죠 쉬바 하면서 가자가자 하는데 얘들이 내 여권 들고 뭐하더니 아우토반을 달려서 날 기어코 영국에 갖다 버린거임. 비행기에서 좀 자고 정신차리니까 영국임. 근데 내가 독일 번호는 현지 유심 개통했는데 영국은 그런거 당연히 준비 안했고, 와이파이는 안터지고 한국도 공항이 인천, 부산이 있는것처럼 영국 어느 공항에 떨어진건지도 모르겠단 말임?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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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여행썰 (1)- 결혼할 뻔 했던 스토리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8. 30. 15:19
내가 독일에서 결혼할 뻔 했다는 썰 가끔 풀잖슴? 이 친구임. 프랑크프루트에서 학교 선생님 하는 친구인데 다른 동성/이성 친구들이랑 섞여서 기분좋게 놀다가 슬슬 정리하고 들어가려고 밍기적 대고 있었는데 이 친구가 자기 집에 고양이 보러 갈래 하는거임. 야옹야옹 말고 미야우 미야우하는 백놈 특유의 의성어를 내는데 헉! 베리 러블리데승! 야옹이 개추! 하면서 쫒아감. 머나먼 타지에서 낯선 이성과의 뜨거운 하룻밤 이런걸 기대하지 않은건 아닌데 사진보면 마스쿨린보다는 보이쉬에 가깝기도 했고 헛짓거리하면 쫒겨날 수 있겠다 싶어서 그냥 얌전히 따라감. 한 3일 정도 같이 꼭 붙어있었음. 같이 마트에 장보러 다니고 쇼핑몰 구경하러 다니고 공원 돌아다니고 같이 파티다니고 얘 친구들 만나고. 마지막 밤에는 얘가 한국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