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깡패다 - 나이가 깡패다

6. 나이가 깡패다.

성공한 기업가들에게 이뤄놓은 모든 것을 잃고 힘들었던 젊은 시절로 돌아가면 하나요? 대부분 그러겠다고 한다. 나는 아직 성공한 기업가가 아니지만 나도 같은 기회가 온다면 무조건 콜이다. 그리고 대출을 받아서 비트코인을... 미안해 그만 할게. 맞아. 사실 그때 비트코인을 안했어야... tlqkf...zz

 

시간이 가장 귀하고 비싸다. 10대부터 30대까지 1,000만원은 가치가 다르다고 했던 것처럼, 10대와 20대, 30대의 하루는 가치가 모두 다르다. 그래서 서른 살까지 막 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옥에 가고 전과가 쌓이고 신체 어디에 장애가 생기는 막장의 삶 말고, 실패를 각오하고 거칠 것 없이 덤비는 상여자와 상남자의 삶을 말한다.

심지어 20대는 다쳐도 금방 낫는다. 망해도 30대는 고시원에서 다시 재기할 수 있다. (그 재기 아님) 그러나 40대에는? 사업을 벌이겠다고 마음 먹기도 쉽지 않을 걸. 사실 난 망해도 20대에 망해야한다는 그런 사상이 되게 깊었는데 내가 벌써 내일모레 서른이라서 서른으로 연장함 ㅋㅋ 그리고 꼭 20대, 30대, 빠른년생 이런걸 고려하지 않아도, 내가 25살인데 윾부남이다? 탈락입니다~ 내가 35살인데 골드미스입니다? 전화주세요. 사랑합니다 ^^ ♥

도전정신 이런 이야기할 때 꼭 나오는 노인네가 있는데 커넬 할랜드임. 65세에 KFC를 창업한 대단한 사업가는 맞는데 죽고나서 불굴의 의지네 열정의 아이콘이네 하면서 이리저리 돌림빵 당할줄은 꿈에도 몰랐을걸. 여튼 할렌드를 제외한 ‘그 외’는 65세 이전에 창업하다가 말아 먹었기 때문에 이야기가 남지 않았지, 개나소나 훠훠 저도 65세인데 이제 창업울 해볼까요? 커넬 할뤤드도 있잖쉼까? 이게 아님. 게다가 커넬 할랜드는 집에 누워있던 노인네가 갑자기 요시! 대박 아이템! 창업해야지! 나의 성공시대 시작됬다♪ 한것도 아님.

유년시절 부터 가족을 먹여 살리려고 40세에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사이드로 요식업에 진출해 짬이 20년 정도 있었던 프로였다. 심지어 망했던 이유도 맛이 변했거나 위생 같은 내부적 요인이 아니라 화재 사고, 일종의 천재지변 때문인거임. 

그런데 반해 아무 것도 없는 우리가 사업을 시작한다면 망했을 때 일어나긴 할 수 있을까? 당연히 행복회로는 영 앤 리치앤 섹시겠지. 젊음! 열정! 개 짖는 소리로 젊은 사람들 유혹하지 말았으면 좋겠음. 병신 마케팅 다단계 같은 새끼들. 열정은 지갑에서 나오는 거임. 주머니 텅텅 비어있는 우리 열정의 유통기한은 30대가 마지노선임. 그래서 30대를 강조했다. 싸그리 말아먹고 망했을 때 최후에 기댈 것은 젊음이고 시간이다.

20대에 창업하다가 망하면 스펙이고 30대에 창업하다 망하면 영웅담이고 40대에 창업하다 망하면 '그 외'가 되는거임. 그리고 여자 남자 다 유효한데 여자도 나이가 어린사람이 좋고 남자도 나이가 어린게 좋다. 가만보면 '남자는 와인이다' 외쳐대는 놈들은 막걸리상이고 오히려 '희희 나는 아저씨얌. 나는 썪었서' 이러고 돌아다니는 놈들이 와인 같은놈들임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