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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관을 쓰려는자, 그 무게를 견뎌라 - 가장 저렴한 교육비
    자본주의 대나무숲 - 1 2020. 7. 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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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가장 저렴한 교육비

    그래도 한번은 권한다. 그것도 지금 당장.

    여는글에서 말했듯 투자 없이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이 책을 포함해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나 부의 추월차선 등 유명한 재테크 도서에서는 금융소득이 주가 되고 근로소득을 넘어서야 경제적 독립을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우리는 얼른 한 20억 정도를 모으려고 한다. 건물주인님이 되어서 월세로 월급을 받든, 배당주에 10억씩 넣어서 배당을 월급만큼 받든, 은퇴를 꿈꾼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씨드가 없어서? 노노 그냥 쫄아서임.

    상상해보자. 누가 갑자기 한 20억을 통장에 꽂아준다. 사업을 하던 부동산을 하던 카페를 차리던 알아서 써보세요. 그럼 바로 할 수 있을것 같음? 하려면 할 수는 있겠지만 망할걸. 나도 하고 싶은 사업이 있는데 가령 카페를 차린다고 해보자. 누가 카페를 줘서 내일부터 알아서 출근하고 알아서 퇴근하고 돈벌어 하면 솔직히 ㅈㄴ 무서움. 비가와서 침수되면 어떡하지, 전기가 끊기면 어디서 해결해야하지. 알바는 어떻게 구해야하지. 미투는 안당할까. 취객이 토하고 가면 오또케? 우한폐렴 사태는??

    이야기가 좀 샜는데 하여튼 어찌되었든 무엇을 하든, 심지어 직장에서도 처음할때는 무쓸모한 인력으로 시간을 보내게 되어있음. 고용주 입장에서는 당연히 '비용'이고. 어찌되었든 손실의 시간을 보내야하는데 지금 잃어봐야 3,000만원이지 나중에 잃으면 3억임. 당장 태워먹어야 저렴하고, 빠르고, 좀 치명적으로 망해도 복구가능하다는 거임.
    그래서 지금 당장 교육비 갖다 바치라는거임.

    꼭 사업이나 투자 측면이 아니어도 자본주의를 몰라서 손해를 보는 일이 발생함. 가령 피땀눈물 흘려 번 돈을 연말정산으로 토해낸다거나, 전세 사기를 당한다거나, 고금리 대출이나, 부동산 투자 미스, 이상한 보험이나 카드 상품 들기 등

    어느 종목을 잘 아는 방법은 물리는거임. 물리고 이것저것 조사하다보면 기업의 사업보고서는 물론이요, 주요 매출, 시가총액, 호가까지 다 알수 있게됨. 혹은 뜬금없이 푸틴, 트럼프, 한은, FOMC 같은 것들도 찾아보게 되고 금리나 유가 이런부분은 결국 돌고돌아서 내 계좌...아니 우리 계좌에 도움을 주게 됨.

    과거에 금융을 몰라서 맞은 것도 몰랐던 눈탱이들은 아려오고, 미래에도 한 번은 더 맞을 수 있는 손실이 기다리고 있다. 이때 주식은 아주 가혹하고 살벌하고 빠르고 차가운 단기 예방접종이다. 예방접종이 링거액보다 더 아프지만 독감 걸리는 것보다는 덜 아프고 편하다. 못해도 30년은 더 살고 죽을텐데 부동산에 큰 금액 2년 물리는 것 보다 주식에 1년 물리면서 공부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언젠가는 수익이 된다. 생각해보자 주식의 원리는 아주 단순하다.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 종목도 그냥 우량주면 아무거나 해도 된다. 가격이 떨어질 때 마다 조금씩 사고 오르면 조금씩 팔고. 단언하는데 원숭이도 최소 적금 10배 이상 수익을 낼 수 있음. 나처럼 좀 이걸로 먹고 살아보려고 헛발질 하는거 말고 욕심없이 하면 그렇게 가능하다고 봄. 이게 안되면 그냥 자본주의 빌런 펀드 드십쇼 슨생님 ^^

     언제나 가장 귀한 것은 시간이다. 나는 재테크/주식 도서에서 복리의 마법 이야기하는 사람은 애송이라고 봄. 매일 1% 씩 수익을 내면 70거래일에 더블이 되는건 사실임. 그런데 70거래일, 주말을 포함해 약 100일간 풀시드로 1% 수익 내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냐 새끼들아? 해보고 입 놀리시라구용. 손실에도 복리의 마법이 적용된다. 매일 1% 손실이 나면 70거래일 만에 계좌가 반토막이 난다는건 아시나요? 모르시니까 복리의 마법 이 지1랄하는거겟지.

    20대의 1,000만원 손실은 회사에 1년 더 다니면 만들 수 있는데, 50대 퇴직자가 1억을 손실 보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잃지 마세요. 여기 명예 소방관 요트타고 가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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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