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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니아카데미아 창업기 - 3. 창업은 실전이야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6. 3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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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이 사업장에서 카페를 병행할 생각이었음.

    카페를 병행하면 좋은점이 커피라는 메뉴가 명분이 될 수 있단 말임.

    예를 들어서 내가 개발한 보드게임을 2시간에 10만원으로 책정하면 이걸 등록할때 상당히 난처함. 전자상거래나 전자통신업 이런걸로 또 업종 등록을 해야하고, 학원을 등록하려고 하면 학원법이나 소방법 (남녀 구분된 화장실이 존재해야한다거나)등 걸리는게 엄청 많음.

    그런데 카페를 하게 되면 커피 멤버쉽 - 2시간 커피 무료 10마넌 이라는 명분으로 보드게임을 같이 해볼 수 있고, 


    필요하신분들에 한해 주식 급등주, 데이 트레이딩, 단기 스윙, 중장기 투자 등 기법 위주 실전 트레이딩을 교육할 생각도 있는데 이걸 유사투신을 등록하고 자본금 어쩌고를 할 필요 없는거임.

    그래서 커피를 끌고가려고 했는데 문제는 같이 하는 사람들은 커피를 해본 적이 없음ㅋㅋ

    커피 머신 등 집기류를 세팅하는건 운이 좋았음.

    노량진에 모 프랜차이즈 카페가 폐점을 하면서 기존 사용하던 집기를 싹 다 X00만원에 들고 올 수 있었단 말임.


    커피 머신만 x00만원짜리였고 그라인더 x00만원, 에어컨 x00만원 *3 +1, 사이니지 40만원 *3, 냉장고 *3, 냉동고 등 전자기기류는 물론이고 테이블과 책상 등 가구랑, 잔여 소모품들 (시럽, 컵 등)까지 싹다. 감정가를 굳이 내보지는 않았지만 세팅비용대비 80% 정도 할인한 20% 가격 근처로 매입함.

    그런데 문제는 이제와서 카페를 굳이 프리미엄으로 끌고가야하나 싶은거임.

    냉정하게 우리한테 찾아오는 고객들은 커피 같은거 좃도 관심없고 주식이나 돈버는 스킬에 관심이 있는거자나.
    얘들아 아메리카노를 1마넌에 팔든, 캡슐커피를 1마넌에 팔든, 캔커피를 1마넌에 팔든 신경 안씀.


    그리고 솔직하게 말하면 나는 커피를 못마신단 말임? 머 병적인건 아니고 카페인에 매우 민감한 사나이라 회사 다니면서도 커피 안마시고 페퍼민트 같은걸 마셨음.


    그런데 카페를 끌고가려고하니 원두 떼오는거나 사업자 내는거나 수도/전기공사나 포스기 설치 계약이나 아우 씨브랄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님.


    내가 생각하는 simple is best 가 안됨.


    사실 거의 반대매매급에 들고온 집기류들을 그대로 차액 붙여서 매각하면 그 자체로 돈이 되고 의도치 않았지만 처음 계획대로 몇달치 임대료는 만들 수 있는거지.


    그런데 또 카페를 끌고가야 매출이 나와서 1년이든 2년이든 영업하고 엑싯할때 권리금 명분으로 1억 2억 이렇게 부를 수 있겠지...

    하여튼 그런 상황에서 지금 보드게임이랑 금융 교육 (PPT) 자료에 집중하고 싶은데 계속 저기에 신경이랑 시간이 쓰이는거임.


    그래서 지난주 주말에 퍼졌음.... ㅋㅋ ㅠㅠ

    주변에 응원해주는 사람들, 몸으로 차로 도와주는 사람들 다 있는데 내가 멍해져서 어 네 그래요 알겠습니다. 이러면서 한 3일 정도 머리가 메챠쿠챠 해버렸음.

     

    이제 살아났으니까 주식 트레이딩으로 힐링 하면서 다시 정신차리고 덤비려구

    확실히 트레이딩 하면서 빨간 불을 보니까 회복이 빠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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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