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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아카데미아 창업기 - 2. 영업장 위치 선정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6. 27. 03:29728x90
이것도 고민이 엄청 많았음.
이 부분은 유니스트 선배들이 소속된 '향유고래'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고 벤치마킹을 해서 결정을 내렸음.
금융 교육이라 함은 돈이 흐르는곳, 혹은 돈에 관심이나 이해가 있는 곳이어야한다.
그렇다면 송도가 제격이다.
왜냐하면 송도에는 의도하지 않았어도 하필 직장이 셀트여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여서, 아니면 근처 바이오 단지여서.
이사하는김에 월세나 전세는 아까우니까 그냥 집을 사자.
어 집을 샀더니 내 연봉보다 집값이 빠르게 오르네?라는 사고 회로로 학벌보다 금융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깨달은 사람과.
젊은 사람들.
그리고 학구열이 필요했단 말임.
비슷한 사례로 후보군이 동탄이랑 위례, 다산 등 신도시가 있었음.
실제로 회사 다니면서 주말에 탐사를 다녀봤는데 주말에만 다녀서 그런지 학구열보다는 내 또래 어린 친구들이 놀러오는 그런 이미지였고 주말에 다른 사람들은 놀러오는데 난 교육을 받으러 온다?글쎄...
어찌저찌 해서 송도로 최종 목적지를 잡았는데 이게 씨1벌 수지타산이 안맞는거임.
투기꾼 김씨 송도 탐방기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학원 상가가 2000/250 시작하고 애들 수학 과학 코딩하는데 금융 교육으로 내가 잘 될지 안될지 모르잖아.
그런데 월 250이면 1년에 3,000이고 내 생활 유지비 포함하면 5,000임.
처음부터 성공할 수는 없다고 담담하게 받아들여서 올해만 버티자.
망해도 내년에 망하고, 1억 정도 빚져도 매매하면서 회사 다니면 3년내 복구 가능하다.
그때되어서 망했던 경험과 더 넓은 네트워크, 자산, 경험으로 다시 성공해보자.이게 목표가 되는거임.
그래서 한 두어달을 고민하고 망설이다가 국가 지원금 없이는 힘들것 같다고 판단했고, 당연히 금융 교육 한다니까 안받아주지. 레퍼런스도 없는데.
지금은 아쉽다고 욕하지만 결국 기댈곳이 학연 혈연 지연이니까 울산으로 신청했으나 광탈함.
영업장 위치도 찾아보고 별 지랄을 다했는데 지원금이 끊기니까 진짜 좃됬다 싶더라고 ㅋㅋ
이 상황에서 1년을 더 아이템 개발을 하느니 그냥 회사 다니는게 맞았고.
그러기에는 내가 지금까지 2년을 기다렸는데 1년을 더 기다리면 타이밍 놓친다. 차라리 내 돈 태우자.결국 가장 유지비가 저렴하고 돈이 흐르는 곳에서 하자라고 판단함.
최악의 순간. 어느날 새벽 3시에 내가 술에 만취하고 열이 끓어도 사무실에 기어서 갈수 있는 노량진이다.노량진 탐사도 한 1년을 했음. 어느 공실이 3000/300에서 2000/150까지 떨어지는걸 존버하면서 지켜봤고 더 이상 떨어지면 저 사람들도 손실이라고 판단함.
지금 당장 저점은 아닐수 있는데 지금 안 잡으면 더 비싸게 위에서 잡아야한다.
그러니까 단순 산술로도 1000/100짜리를 1년 계약하면 임대료가 연 1200만원인데 망설이다가 1500/120으로 잡으면 연 임대료가 1440이다. 차라리 100짜리를 임대해서 2달을 놀리더라도 일단 잡자라고 판단한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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