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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단계 더 깊게 생각하기 - 돈은 왜 필요할까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1. 5. 2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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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을 가지려는 이유는 돈 때문이지 병1신아 ㅋㅋ 돈이 많으면 회사 왜 다님
    그럼 연금복권이든 로또든 아님 누가 줬든 한 10억이 떨어지면 회사 계속 다님?

    회사 다녀야지 10억으로 집도 못삼
    그럼 집이랑 먹을거랑 차랑 걍 다 해결되었다고 치고

    그래도 다녀야함. 네트워크 만들어야해서
    그럼 그것도 다 해결되어서 너가 필요하면 의사, 회계사, 노무사, 변호사 친구들이 있고 비용도 다 댈수 있음

    그러면 그때는 대학원 가지 않을까? 난 공부하는거 좋아함.
    대학원 가려면 얼마나 들지 넉넉히 연간 1000만원 생각하면 되나.

    그정도 들걸?
    그럼 주거, 식비, 차량유지 다 제외하고 월 120만원 정도만 보장되면 하고 싶은거 할 수 있는거임?

    그럴걸? 그런데 유지비가 한 300 넘게 드는것 같음. 세이브 한 돈으로 여행도 가려면 월 500이 떨어지면 충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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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이 왜 필요할까에 대한 고찰이었음.

     

    내가 가진 대전제 있잖슴.


    언제나 내가 생각한 가장 귀하고 비싼 리소스는 시간이라고

    그리고 또 파생된 이야기인데 부동산도 엄밀히 따지면 적자자산이란 말임.

    월세로 살아도 월세를 한달에 30~50만원 내야하고, 전세에 살아도 이자로 20만원 정도는 내야하고, 부동산을 보유해도 세금으로 월에 10만원은 내야함. 매각차익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그리고 우리는 알게 모르게 이부분을 인지하고 있단 말임.
    가령 요리를 해먹는 비용이나 시간, 번거로움 때문에 사먹고
    아프면 병원에 가지, 의학을 공부하지는 않음
    사업자가 세금을 좀 빠르게 처리하고 싶으면 세무사한테 맡기고,
    내가 앱을 만들고 싶으면 코딩을 3년씩 공부해서 만들기보다는 코딩을 할줄 아는 사람을 고용하고,
    부동산을 갖고 싶다고 집을 직접 짓는 사람도 없잖슴.

    왜냐 효율과 가성비가 안맞아서 그럼. 게다가 요즘 이런거 해주는 플랫폼도 많잖아.
    물론 직접하는게 제일 저렴하고 나 맞춤형 이긴함. 중요하지 않은데 해야하는 것들은 남의거 쓰자구ㅇㅇ

    비슷한 관점으로 접근하자는 거임. 우리가 특히 부동산에 목매는 이유는 매각 차익이나 인플레이션에 올라타고 싶어서인데. 냉정하게 말해서 대출을 끼든 뭘하든 땡전 한푼 없는 우리가 10억짜리 아파트를 사려면 투자를 잘해도 최소 3년, 길게는 5년 어쩌면 10년 20년이 걸릴수도 있음.

    투자관점에서는 20년이 걸려서 '30억의 가치를 가진 10억짜리 아파트'를 사도 됨. 그런데 그랬을때 내 인생 재무재표상으로는 20년을 투자해서 월에 30만원 내야할 주거 유지비용을 겨우 10만원으로 깎았다는거임. 

    아무것도 안했으면 OK 인데, 난 20년간 내가 하고 싶은것들을 대부분 포기하면서 얻었다는거임. 
    극단적인 예시로 감옥에서 20년 썩고 나오면 아파트 하나 줄게. 할래?
    언제적 기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싫어요. 20년간 내가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은데

    내가 퇴사를 할때도 마찬가지였음. 내가 책을 쓰는데 320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고 세일즈에 적극적이기는 했지만 이건 유명해지고 싶어서였지, 손익분기를 넘기려고 적극적인건 아니었고 손익분기(BEP)까지 한달이 안걸렸음.

    그때도 딱히 용기있게 지른게 아니라 쿨하게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자산이 1억이 있어서가 아니라 320만원이면 내 월급이랑 비슷하니까 한달 늦게 퇴사했다 치지 머. 하는 였음.

    어쩌면 매매로 한달에 200~500은 자신 있었고, 그렇다면 그 돈을 위해 회사에서 쓰는 하루 8시간~12시간을 온전히 내가 하고 싶은 금융교육 비즈니스를 해도 안정적이겠다 싶기도 했고.

    물론 내가 잘난척하는점도 있지만 한달에 200~300의 캐쉬를 확보할 수 없는 사람들은 저 300을 가장 적은 비용으로 만들거나 (월 100짜리 무인 빨래방을 2000만원 들여서 20개월차부터 월 100을 확보한다거나), 지출을 100 미만까지 깎을수 있으면 되는거임.

     

    그리고 우리가 돈이 많으면 뭘하게 되는지 암? 아이러니하게 내 시간을 사고, 돈이 더 많으면 시간을 알차게 쓰려고함. 

    무슨 소리냐면 버스 30분이 아쉬워서 1만원주고 10분동안 택시를 타고,
    씻고 나가서 먹기 귀찮으니까 배달시켜서 먹는거임.

    시간을 알차게 쓰려한다는 점은 욕망의 영역 같은데
    퀘퀘하고 좁은 집에서 잠을 자도 체력회복은 되지만 굳이 호텔에서 휴식을 취하고
    삼각김밥에 컵라면을 먹어도 배는 차고 영양은 회복되지만 비싸고 맛있는걸 먹는단 말임.

    어차피 하루에 2번 자거나 24시간중 16시간을 자거나, 하루에 8끼를 먹지는 않음.
    내가 시간을 알차게, 혹은 허투로 쓸수 있듯, 시간도 모두에게 공평하다는 거임.

    아마 진짜 나중에 돈을 좀 여유롭게 쓰려면 그 돈으로 내 시간을 사게 될거임.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돈을 벌기 위한 삶을 살아도 좋지만 돈을 어떻게 쓸지를 생각해보고, 그래서 얼마의 돈이 필요할지, 어느선에서 멈추면 될지, WHY의 WHY를 고민해보는게 어떨까 하는 이야기였음.

     

    적게 일하고 많이 버는것도 좋지만 하고 싶은거 하면서 돈벌자.

    다들 수고해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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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