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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의 필수 요소 - 매력적인 입술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1. 9. 3. 00:18728x90
최근 우리팀 절반 이상에게 알게 모르게 슬럼프가 왔었음
나야 머 키움 퇴사 100일 기념일인 7월 24일 아슬아슬하던 스트레스 박스가 터져서
팀원들한테 역대급 히스테리를 부리고 지럴했고, 팀원들이 다 받아줬음.
그런데 최근 팀원 5명 중 2명이 스트레스 박스가 폭발했는데 내가 이 조직에서 기여하는 바가 없는것 같아서 주눅들고 기가 죽었다는거임.
그러니까 이 흑우 같은 양반들이 스타트업을 했으면 어떻게든 프리라이딩해서 식충이처럼 빨대나 꽂을것이지 다들 이걸 키우려고 하는거임 ㅠㅠ
참 우연히도 2명의 하소연 혹은 진심 토크 시기가 상당히 유사했음.
그냥 나의 7월24일을 돌아보면 늘 좃되는 하루하루였지만 그 히스테리의 결말이
아 짜증나 누구한테 뭘 해달라고 해야겠다. 그리고 난 이걸 이렇게 하면 낼 아침이 오기전에 끝낼수 있다.가 아니라
씨부레. 걍 회사 다니면서 주식 트레이딩이나 할까? 솔직히 월 300을 주식으로 벌면 리딩방 같은거 해도 되는거 아님?
이정도였음. ㅎㄷㄷ
그 말은 딱히 트리거가 없었어도 슬럼프와 히스테리는 오게 되어있고,
신기하게도 버티다 버티다 터지고, 누군가가 받아주면 멘탈이 성장함. 못버티면 그냥 아웃이고
아마 저때 이후로 더 적극적으로 해줘 시전하고 전화하고 밤에 늦게 들어간것 같음
과거에 내가 대표로써 필드를 떠나는게 눈물나게 아쉽지 않냐. 어떻게 포기했냐. 이런 생각을 했었음.
선수와 감독, 엔지니어와 CEO :: 자본주의 빌런 (tistory.com)
위 글이랑은 별로 연관 없는 이야기지만 그냥 생각나서 공유해봄 ㅋㅅㅋ
여튼 상황이, 환경이 사람을 만들었겠지만 지금 내 역할은 어쩌면 아가리 파이터라는 생각이 드는거임.
쉽게 말해 팀원들의 리드와 통솔
옆에서 채찍질과 당근질, 설득과 보상, 응원, 동기부여 혹은 에라모르겠다 며칠의 휴가 등
무엇을 건드리든 위태위태하게 노선을 이탈하려는 팀원들을 원위치에 올려놓는거임.
다행히도 내가 또 가스라이팅과 아가리 놀리는데에는 천부적 재능이 있어서
누구누구야 내 이야기 잘 들어봐. 지금 니가 힘든거 아는데 이게 왜 힘드냐면 내가 "해줘" 해서 그래.
내가 겪었던 경험에 빗대어보면
과연 내가 이 조직에 반드시 필요한 사람일까. 내가 이 팀의 발목을 잡고 드래그 하는건 아닐까라고 생각 하는것 같은데
나는 손절이 빠르고 누구보다 욕심이 많아서 내 발목을 잡는다 싶으면 말 안해도 쫒아낼거야.
반대로 이야기하면, 난 니가 필요해. 없으면 안돼.
가는 여자는 안잡아도 가는 내 팀은 쫒아다닐거야 어쩌구 저쩌구 웅앵웅 가지마 퓨퓨퓨ㅠㅠ
나와 내 팀, 내 사업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블로그에 공유하지 않을거지만
그래서 결국 내가 금융컨텐츠를 만드네 코딩을 하고 IR피칭을 하고 사업계획서를 하고 뭘 해도
대표의 가장 큰 역량은 사람을 다루는 역량이 아닐까.
더 구체적으로는 매력적인 주둥이가 곧 역량이고 자질이 아닐까 싶었음.근데 임시완 졸라 예쁘지 않냐
내 최애짤임
움~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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