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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비겁한돈 (황현희), 시장 저격수
    서평 2022. 2. 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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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 책을 읽은 이유

    수학 과학 도서를 보다가 어느순간
    작가들이 엉터리라는것을 깨닫고 실망하고,
    전문도서를 읽자니 내 배경지식이 한없이 얕아서
    답답해서 안읽기 시작했던것처럼

    뭔가를 배우고 싶다. 깨우치고 싶다 보다는
    나름 어느 정도 금융과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가
    탄탄하게 자리잡고 있는 상황에서

    엉터리 날파리들은 줄기차게 까듯
    평가하고 싶다. 어디 한번 가져와봐라
    이런 맥락이라기보다는

    그냥 취미활동으로 읽었음

    2. 개그맨은 천재 집단
    난 개그맨이라는 집단을 천재집단으로 보는데
    장동민, 이수근, 이용진, 이상준, 안영미, 장도연 등
    이 사람들은 개그맨으로써가 아니라
    사업이든 어디든 성공하는 타고난 사람들임

    그래서 개그맨 출신 투자자 황현희라면
    뭔가 인사이트가 있지도 않을까 싶었는데
    이 분은 재능충보다는 노력충에 가까운 엘리트임

    한편, 비슷한 생각으로 프로게이머들도
    사람 심리나 큰 흐름을 읽는다는 점에서
    천재집단이 아닐까 싶었는데

    요즘 프로게이머들은 피지컬로 승부하는거 보면
    글쎄 동의 못하겠다

    프로게이머 천재도 많긴 많음
    홍진호, 임요환, 강민, 도파, 페이커 같이

     

    3. 이 책은 어떤 이야기일까

    이 책은 황현희라는 투자자가
    스스로 끝없이 질문을 던지며
    고민하고 깨달았던 생각들에 대한 기록이고

    그래서 재테크 도서보다는
    자기개발서의 느낌이 깊음

    역시 생각보다 수준이 높더라
    어휘나 중심을 잃지 않는 맥락, 맺고 끊음 같은 스킬셋은 물론
    자신의 생각과 검증하려 했던 생각의 과정들이
    아주 깊고 서술이 깔끔했음

    투자에 대한 생각과 금융시장에 대한 경험.
    혹시나 자기의 결과가 실력이 아니라 운은 아닐까

    끊임없이 의심하고, 가설을 세우고
    겸손하고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한명의 투자자로써 자본주의 세상을 살아가야하는 마인드에 대해 약간은 어렵게 서술해줬음.

    그러다 보니 나는 쉽게 쉽게 공감하고 이해했지만
    좀 재미가 없음

    아니 시벌 경제/경영 도서라면서
    돈에 대한 철학이나 시선, 경험만 이야기하냐

    일반인 입장에서는
    그래서 돈은 어떻게 버냐, 벌었냐
    벌은건 맞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심오한 세계를 탐험한 기술서 느낌도 남

    4. 돈에 대한 이야기는 딱 하나였고 100% 동의함

    칼을 갈면서 때를 기다리자

    투자의 사이클이나 인생의 사이클 등
    언제나 기회는 온다.

    막무가내로 덤비면 깨지니까
    일단 투자와 자산 증식, 돈 자체에 관심은 갖되
    액션은 나중에, 일단은 공부를 하자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코인이든
    단 한번의 기회가 왔을때

    총알이든 관련 법률이든 시간이든
    기회가 오면 반드시 잡을 수 있도록
    칼을 갈면서 때를 기다리자

    야구선수가 100번 홈런치기 위해 1000번 삼진을 당한다는 이야기와 정 반대되는 소리인데

    왜냐하면 야구는 다음 타석이 있지만
    돈은 두번째 기회가 없거든 ㅋㅋ

    일반인들이 투자로 돈을 크게 벌려면
    나처럼 시장의 상승 하락에 상관없이 트레이딩 하는 방법보다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 금융자산 폭등의 시발점까지 기다리고
    그 폭등에 올라타야한다는 거임

    당연하자나

    나처럼 급등락속에서 단타치는건
    베테랑들의 밥벌이 스킬이고
    사업을 하는건 재능과 운의 영역이고
    근로소득은 어차피 답이 없으니까

    일반인들한테 적용할 수 있는 유일한 스킬이나 태도, 방법을 정리하자면

    어떠한 금융자산이든 폭등의 시작에 올라타는것
    그래서 지금 마음가짐은 앞서말한 그 금융자산을 탐색하고 공부하고. 필요하면 실험도 해보면서
    '준비하는 것'

     
    내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구절들 공유함
    나는 돈에 관심없어라는 말은 나는 가난하고 힘들게 살거야라는 말과 다를바 없다
    돈이라는 목적을 명확하게 세운 사람들에게 천민자본주의다 라고 폄하하고 무시한다면
    내 윤택한 삶을 그들에게 양보하겠다라는 생각과 다를바 없다.
    내게 수익을 주는 투자는 그게 비겁하든 얍삽하든 결국 옳은 돈이다
    내게 손실을 주는 투자는 그 과정이 아무리 빛나더라도 빛좋은 개살구일 뿐이다
    이 바닥 선수들은 만나면 자주하는 말이 있다. "계좌까봐"
    이 바닥은 자본이 형님이고 수익률이 학벌이다.
    경제적 자유는 내가 내 시간을 마음대로 쓰더라도
    경제적으로 아무런 어려움이 없는 상태이다
    즉 경제적자유란 돈이 아닌 시간을 사는 행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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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