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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증권 리서치센터 면접 썰 - 인트로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6. 30.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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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사 그만두기로 마음먹었음. 아직 퇴사의사를 밝히고 퇴사 날짜랑 인수인계에 대해 협상을 한건 아닌데 과장님 2명, 대표님 2명 빼고 다 알음ㅋㅋ 난 같이 담배 피우는 주임 한명한테만 말했는뎁...나가려면 얼른 나가라ㅋㅋㅋ 직원은 정액제라 한 사람이 퇴사한다고 그 급여를 뿌려주지는 않는데 그 업무는 뿌려줌~~

    퇴사 이유를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지금 회사를 다니는게 나한테 도움이 안됨. 용돈벌이 정도.

    지난 수요일에 키움증권 RA 면접보면서 느낀건데, 다들 중고신입이었단 말임? 해외선물 관련 회사 다니는 사람, Y증권 PB, S증권 RA 계약기간이 막 끝난 사람 그리고 나.

    면접관들이 다들 이전 직장이나 경험에 대해 물어봤었음. 1번한테는 선물시황과 증권시황의 차이점, 2번한테는 개별종목 추천이랑 PB와 애널리스트가 종목을 바라보는 차이(수익률 VS 밸류에이션을 물어본 것 같음), 3번한테는 이전 하우스에서 했던 섹터 같은 거랑 산업에 대한 이해 같은거. 근데 나한테는 2년전에 퇴사한 국과수랑 겨우 2달 다닌 KB증권 아르바이트는 물어봤었음.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뭐하고 있어요? 는 안 물어봄. 굳이 엮어보자면 지금 회사에서 영어는 쓰느냐 이정도. 사실 내가 면접관이었어도 딱히 뭐하는지 궁금해 하지 않을 유사투자자문회사? 이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는 내가 지금뭘하고 지내면서 어느 역량이 자라는지는 궁금하지 않다는 거임.

    그리고 생각해보니 지금 다니는 회사를 졸업하면 경제지 기자 OR 전업 틍레이더 두 가지 선택밖에 안 남음. 두 직업이 나쁘다는 뜻이 아니고 내가 지향하던 바와 많이 다름.

    어차피 낭떠러지나 내리막길이나 종착지가 바닥이면 낭떠러지로 가서 시간을 버는게 맞다는 생각에 이번 주말 주휴수당 꿀꺽하고 다음주 월요일에 가방들고 가서 사직서 낼 생각임. 키움에서는 2차 면접 보라고 연락도 안 왔는데 일단 나가게 생겼음ㅋㅋ 충동적인건 아니었는데 나름 계획적인 퇴사임~~

    애매한 경력 쌓는데 2년씩 보낼 만큼 내 인생 길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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