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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증권 리서치센터 면접 썰 - 서류 준비
    자본주의 대나무숲 - 2 2020. 6. 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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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증권 리서치센터 신입 연구원 (R.A) 모집 채용과정 후기 –1부 서류

    7월 10일 화요일 1차

    7월 19일 목요일 2차 면접 봄.

    사실 채용공고는 KB증권 채용 공식 홈페이지에도 올라오지 않았고, 잡코리아에 떴음. 지원기간도 한 10일 겨우 준거 보고 흑! 내정자 채용이구나 싶어서 거르려다가 그래도 그냥 마냥 지원함. 자기소개서 항목도 2개였고 한 두시간만에 후다닥 썼음.

    처음부터 정공법으로는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해서 비전문, 내 특화 분야에 올인하는 전략을 세우고 덤빔. 서포카연고가 입구 컷이라는 조선 월가 여의도에서 어차피 금융 지식으로 비빌 수 없자나. 한편, 그래도 어차피 뽑으면 다 그놈이 그놈이다. 그러니 똑똑한 놈 중 말 잘 듣는 놈 말고, 말 잘 듣는 놈 중 똘똘한 토종 조선놈으로 가는게 낫다 에 베팅함. 자격증 1장보다 경력 1달이 더 낫지 않겠느뇨...

    서류

    여차하면 회사를 비하하는 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자기소개서 원문을 올리지는 않겠음.

    참고로 난 삼성 그룹은 서류만 5번 떨어지고 한미, 대웅, 셀트 같은 공채는 항상 서류컷이었음. 아무래도 지원자가 많다보니 학점이나 자격증 같은 정량적 요소 비중이 높고 내가 국과수 법의학센터에서 시신을 2,000구를 봤든지, 주식 경험이 3년이 있는지는 고려해주지 못해서 그런거라고 봄. 그런데 내 직속사수가 될 사람들이 직접 검토하는 수시채용에는 그런 부분을 강조할 수 있어서 잘 붙은것 같음.

    난 그 점을 알고 거기에 베팅함. 어차피 어느 선 이상으로는/이하로는 그놈이 그놈이다. 그런데 난 일단 거짓말을 못해서 모르는걸 모른다고 할 줄 알고, 똘똘해서 같은 내용을 3번 가르칠 필요는 없다으니 함께 일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인재다 라고 어필함.

    그러면서 내 지식에 대한 내용은 어떤점이 강하고 어떤점이 부족하다. 라고 사례를 포함해 작성함. 아주 솔직하고, 노골적으로. 한 문장을 꺼내쓰자면

    '거품과 저평가에 갈림길에 있는 바이오/제약 기업의 '기술'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재무, 회계에 대한 공부는 아직 부족한 것을 알고 있다. 지금은 비록 비서지만 영업부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탐방도 다니며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고, 1달 내 캐치업 해내겠다' 라고 씀

    사실 운이 좋아서 지원 당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기도 했지만 리서치 모닝미팅 꼬박꼬박 참석하면서 잘생김 좀 어필함. 아마 이게 아니었으면 분쇄기행이었을듯 <- 합격 요소

     

    사진은 그냥 내가 좋아하는 일본 배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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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