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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학고생의 금융노트 - 22. 인생게임 부캐 추천
    과학고생의 금융노트 2024. 3. 19.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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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6. 인생게임 부캐 추천

    이 부분 되게 조심스럽다. 약간 불법의 여지가 있어서.

    부캐라는 용어 알아? 처음에는 메이플스토리에서 시작했어. 그 당시 캐릭터 레벨업하는데 시간도 엄청 걸리고 사냥도 단순하니까 재미가 없어서 일단 키우던 메인 캐릭터 냅두고 두번째 캐릭터를 키우면서 새로운 성장의 맛을 느끼는거지.

    그런데 넥슨이 이걸 눈치채고 링크라는 시스템을 만들었단 말이야. 메인 캐릭터가 70레벨 이상이면 부캐가 경험치를 10% 많이 받거나 돈 드랍률이 높아서 성장이 더 빨라.

    그리고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욕을 하거나 탈주, 닷지 등 다른 유저들의 게임을 방해하면 몇분간 게임 플레이를 할 수 없게 제제를 하는데. 이때 새로운 다른 계정으로 플레이하는 목적으로 부캐를 키운다고 해.

    지금이야 일반 미디어에서도 부캐 부캐 하면서 평일에는 찐따 대표인 내가 주말에는 슈퍼스타 아이돌? 같은 멀티 페르소나라고 해석하는데 무슨 개소리인지 잘 모르겠어. 비제도권 문화를 해석하려는 현상은 언제 봐도 좀 모지리 같아.

    그리고 일이 너무 바쁜 사람들 있잖아. 부캐나 분신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분신한테 일 시키고 나는 놀고 싶다도 좋고, 아니면 어차피 해야할 일들 쌓여 있는데 나랑 비슷한 능력치와 지능을 가진 인력이 하나 더 있어서 일을 좀 나눴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들. 나는 없어도 돼. 왜냐하면 본캐도 백수거든...

    이제 연관이 없을것 같은 2개의 아이디어를 묶을거야. 우리는 지금부터 돈만 벌어오는 부캐를 키워야해. 근로소득이나 데이트 같은 일상생활은 본캐로 하고 우리 부캐는 돈만 벌자. 어떻게? 주식, 대출, 코인, 보험 등 자산을 불릴 수 있는 '금융'을 몰아 넣는거야. 사업체라는 이름으로.

    혹시 우리나라에서 근로자, 개인사업자, 법인 사업자가 어떤 의미인지 알아? 설명해볼게.

    예를 들어서 내가 교육업체에서 강의를 하고 연봉을 3000만원을 받어. 그런데 내가 세상을 살아가는 이유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잖아.

    여행도 하고 밥도 먹고 운동도 하고 문화생활도 하고. 그러니까 내가 번돈은 사람이 쓰려고 번 돈이니까 3000만원의 세금을 고스란히 물려. 대출도 많이 안해줘. 대출 받아서 얘가 다 써버리면 어떡해. 엄밀히 따지면 공제 받는 항목도 있고 대출 한도나 금리도 상품마다 다르지만 큰 흐름만 보자.

    그런데 사업체는 있잖아. 처음부터 돈을 벌기 위한 존재인거야. 굳이 개인으로 일해도 되는데 사업체를 차려서 돈을 벌겠다는 의지가 강한거지. 그러다 보니 같은 강의를 하고 3000만원을 벌어도 개인 근로자는 '급여'라고 찍히는데 사업체에서는 '매출'이라고 찍혀. 그러면 국가에서나 은행에서 혜택을 주는데 돈 더 벌으라는데에만 초점이 맞춰져있는 혜택이야. 직원 더 뽑고 일자리 더 만들고 세금도 더 내시라고 고용에 대한 장려금이나 지원금을 주고, 은행에서도 대출 더 받아서 사업 더 키우고 돈 더 빌리시라고 대출도 더 크게 해줘.

    그에 반해 개인 근로자의 혜택은 돈이 아니라 사람에 맞춰져 있어. 4대보험만 봐도 그래. 4대보험 항목이 뭐가 있냐면 국민연금 - 나중에 일 못하게 되었을때 굶지 말아라.
    건강보험 - 아플때 큰돈 쓰지 말아라,
    산재보험 - 일하다가 다치면 살려는 드릴게.
    고용보험 - 일자리 잃어버리면 일단 다시 일 할 수 있도록 기반 마련해줄게, 그리고 일해서 세금... 아니 ㅋㅋ

    대충 느낌만 전달하자면 연봉 3000 근로자가 1년간 2000만원을 지출하면 대출은 6000, 세금은 3000을 기준으로 부과하고, 매출 3000 사업체가 1년간 2000만원의 비용이 발생했으면 대출 9000, 세금 3000으로 잡아. 잡긴 잡는데 만약 적자가 난다면 미리 냈던 부가세도 10% 환급해줘.

    돈 버는쪽으로 혜택 준다며. 황금목걸이 같지는 않은데 싶지. 당연히. 적당한 수준의 소규모 사업체는 근로자와 큰 차이가 없잖아. 투잡일 수도 있고. 연매출 1억 사업체 보다 연봉 1억인 직장인이 더 많을걸? 혜택을 원하시면 시스템을 갖춘 진심 사업체, 조직으로 가시라 이게 법인 사업체야.

    내가 다른 나라에서 창업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는 체감 세금이 엄청 높더라고. 개인 사업자가 연에 1억만 벌어도 38%를 떼가고 3억 넘기는 순간 40%를 떼가 개고생해서 벌은돈 절반을 나라에 바치는거지. 최고 세율은 10억원을 초과할 시 45%를 떼가.

    이부분은 근로자도 마찬가지. 와우. 그런데 내가 지금은 개털이고 가난하게 살지만 나라고 이 컨텐츠나 강의로 삼성전자처럼 연에 몇조 벌지 말라는 법 없잖아. 그러면 법인으로 전환해야지. 더이상 개인이 다루는 취미, 투잡의 범위가 아니라 온전한 하나의 사업단위로 보는거야.

    법인 사업체는 내 취미가 아니라 온전하게 경영진의 판단으로 사람도 뽑고 시설도 투자하고 연구도 하면서 사업을 영위하는 개체, 혹은 시스템이다 라고 취급해. 적인 .

    2억원을 벌어도 9%만 떼가고 최대 3000억을 벌어도 24%만 떼가. 게다가 회사가 2억을 벌었는데 인건비로 1억을 쓰면 실제로 회사가 벌은 돈은 1억이니까 비용을 고려해줘서 1억에 대한 세금만 부과해. 개쩔지.

    , 법인 사업체는 돈을 벌기 위해 인위적으로 태어났고, 진심으로 돈을 벌기 위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돈을 버는 동안 썼던 비용도 다 고려하고, 그냥 다 배려해줄 테니 돈이나 많이 벌어라 이거야.

    그래서 결론은, 모든 직장인들의 부캐는 1인 투자법인이야. 다시 한 번, 내가 일상에서 쓰는 돈은 그냥 본캐로 쓰고 돈을 버는건 법인이라는 부캐를 만들어서 굴리라는거지.

    법인의 돈을 빼서 쓸 수 없으면 벌어도 의미 없는거 아닌가요? 그냥 돈 쓰는 것도 부캐 쓰면 되잖아. 법인의 사택에 내가 들어가서 쓰면 되고, 내가 주식이나 선물하면서 내는 수수료도 법인이 내고, 내가 여행...이 아니라 워크샵이나 고객 면담  가면서 쓰는 돈은 법인 사업의 일부였고, 내 밥값은 법인에 고용된 직원으로써의 복지로 쓰면 되고. 핸드폰도 법인폰 쓰고 사실 내 일상도 다 법인이 돈을 벌기 위함이었습니다. 88

    인생을 살면서 직접 옷이나 소금을 만들어서 쓰지 않고, 완성된 제품을 사서 쓰듯 재테크도 법인이 벌게 하고 법인이 날 위해 쓰면 되는거니까. 내가 곧 법인이고 법인이 곧 나이니라.

    게다가 법인의 주인은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내 돈을 직접 자녀한테 물려주는 것보다 법인의 주식을 전해주는게 세금 부분에서도 더 저렴하다고 알고 있어. 알고 있다고 표현한 이유는 아직 결혼 출산 증여를 못해봐서...

    이거 약간 탈세 같잖아. 그런데 이름을 말할 수 없는 정치인, 기업인들이 다하고 있어서 만약 내가 불법이라면 그 사람들도 다 불법이고, 진짜로 불법이면 그 사람들 먼저 조사받겠지.

    그래서 내가 불법의 여지가 있다는거야. 사실 편법 탈세인거 머리로는 알고 있거든. 나도 알아 우기고 있는거. 그리고 법인으로 돈 못 벌면서 법인카드 쓰는 것 보다 개인카드 쓰는게 연말정산 할 때 더 이득이야. 이것도 경험담임.

    실제로도 엄청 어려워. 1인 법인의 대표자 인건비 처리나 직원 복리후생비, 주주총회와 이사회, 상법, 민법, 법인 설립법 같은 것도 훌륭한 세무사와 긴밀히 협업해야하고 제일 중요한건 있잖아. 투자로 연에 1 2억씩 벌 수 있을것 같아? 그리고 번돈 쓰고 남는 순수익이 1억씩 될 것 같아? 니가?

    내 목소리가 법을 만지는 사람들한테 닿을 것 같지는 않지만 미국주식과 파생상품 양도소득세가 연 250만원 비과세라는 너무 구시대적 숫자야.

    종합소득세도 그렇고 인플레이션을 반영해줘서 연 1000만원 정도는 올려줘야하는데 무슨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한다는 이야기는 거의 뭐 금융투자로 부자될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 아닐까. 번돈에 대해서 세금을 내는건 인정하지만 너무 적다.

    아무튼 벌고서 생각해도 되는 아이디어 제시야. 나도 2년차인데 지난해, 올해 적자야. 돈을 벌어야 세금을 내고 문의를 하는데 적자라서 문의할 자격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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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 예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