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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생의 금융노트 - 26. 1000만원 빌드과학고생의 금융노트 2024. 4. 2. 23:50728x90
(목차). 10. 1000만원 빌드
100만원 단계에서 1000만원 단계로 넘어오는데도 짧으면 몇달, 길면 몇년이 걸릴거야. 어쩔수 없어.
이제 안정적인 직장을 가지고 나서 자리를 잡은 상태로 1000만원을 다룬다고 생각할게. 첫 1000만원은 절대 쓰지 말아야 할 돈이야. 비상금이 커진거지.
두번째 모은 1000만원으로는 우리 지출 최적화를 할거야. 학자금 대출은 이율이 낮으니까 가급적 천천히 갚는게 좋지만 신용 등급이나 대출 존재가 신경 쓰인다면 서둘러 갚아서 이자를 줄여야지.
2023년 지금은 좀 그렇지만 월세를 전세로 옮겨가면서 거주비를 아낄 수도 있고. 리스크 측면 크게 다를바 없지만 보증금을 높여주고 월 임대료를 깎을 수도 있지. 보통 100만원 올려주면 월세를 5000원 정도 깎아주는데 사실 이거 6% 수준의 사금융이거든.
무슨 말이냐면 내가 보증금을 100만원 올려주면 월에 5000원씩 1년 (12달)이면 6만원을 세이브 할 수 있는거지. 100만원 거치하고 6만원 받으면 연에 6% 수준인데 이런 금융상품 본적 있어? 없을걸.
게다가 이건 개인간 신용에 기반한 사금융이기 때문에 세금이나 수수료도 없어. 만약 보증금을 1000만원 올려주고 월에 5만원씩 깎을 수 있다면 연에 6% 짜리 면세 거치식 적금을 들은거지.
진짜 시중에서 보기 힘든 매력적인 투자처이지만 사기꾼도 많고 저런 협상이나 계약서 잘못 쓰면 소송해야하고 번거롭지만 말이야, 몇백 만원으로 배우면 싼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통신 요금도 알뜰 요금제로 바꾸자. 어차피 형들 집은 와이파이존일테고 회사에서 데이터 써봐야 루팡하는게 아니고는 100기가면 충분한데 알뜰폰에 눈탱이를 맞아도 한 달 4만원이면 충분해.
핸드폰도 3년씩 5년씩 써도 어차피 유튜브나 보고 주식하고 메신저나 할거 아니야. 물에 빠지거나 액정이 부셔져서 눌리지 않는 수준 아니면 우리 좀 검소하게 살자. 나중에 핸드폰 2개씩 써도 되니까.
식비는 아끼지 말자고 하고 싶어. 아침 샌드위치 5000원, 점심 1만원 저녁 1만원의 평범한 식사라면 하루 2.5만원으로 연 1000만원에서 해결된다, 우리 힘들었던 기간 있었는데 이정도는 괜찮지 않냐고 하고 싶지만 이건 알아서. 요즘 물가 무서워서 최대 13000원까지 가는데 1년 365일 * 점심 저녁 사먹으면 한 200만원 더 깨진다. 한달 월급이야.
이제 데이트도 해야하고 맛집도 가고 친구들이랑 술도 한잔 해야하는데 괜히 먹는데 돈 아끼려고 하면 비참해지더라.
아무튼 본인이 월 지출을 아껴서 1000만원 짜리 목돈을 만들 수 있는 기간을 짧게 줄이고 그 다음으로는 주식을 추천해. 앞에 이야기한 내용이니까 짧게 마무리 하고.
괜히 파이프라인 만든다고 1000만원으로 작은 사업체 같은거. 그래 해도 괜찮은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파이프라인 만들었는데 정말로 온전한 패시브 파이프라인이야? 손하나 까딱 안 해도 되는거 맞아? 아니라면 그거 그냥 내 일자리 내가 만든거라고 생각하고 뭐 잘되면 좋겠지만 그렇게 쉽고 진입장벽 낮은 투자처는 이미 고수들이 다 먹고 남은 질 떨어지는 부스러기일걸?
경매나 부동산도 결은 다르지만 비추천. 이것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부동산은 자금이 작을수록 난이도가 헬이야. 예를 들어 1000만원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부동산이 있다고 해보자. 경매든 매매든 임대든 갭이든 뭐든.
그럼 세상에 1000만원 들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들 1만명이랑 1억 들고 있는 투자자 1000명이 달라 붙을거야. 그리고 승자는 1억 들고 있는 투자자가 1100만원 베팅해서 먹겠지. 10억 리그는? 100명 있겠지. 20억 리그는 50명? 나도 몰라. 난 부동산에 아직은 별로 관심 없어. 전망도 별로 안 좋아보이고
아무튼 부동산이라는 상품은 솔직히 거주의 안정? 개소리 금지. 가격 상승에 베팅한 투자잖아. 거주의 안정이면 월세보다 안정적인게 어딨어. 임대료는 내지만 시설 집주인이 다 책임지고 매매보다 더 좋은 집에 더 저렴하게 거주 할 수 있어.
부동산을 현금 박치기 없이 매입하려면 대출 레버리지는 기본으로 끌어야하는데 물렸을 때 정신승리하는게 거주의 안정이야 진심으로?
집주인이 월세 올릴 수는 있겠지. 그런데 못 따라갈정도로 50% 2배 3배 올리지는 않잖아. 게다가 월세는 2년 계약이야. 계약 갱신 청구권 하면 4년간 최대 5% 밖에 못올려. 물가 상승이 5%인데 오히려 5% 밑으로 올리면 집주인이 나한테 돈 주는 꼴이야. 구라 좀 치지마 유교 탈레반 새!끼들아.
휴 살짝 급발진 했네 쏴리. 아무튼 결론은 상업 파이프라인 비추천, 부동산 비추천, 주식 추천이야. 이때 또 생각해보자. 우리 여의도나 월가에 억소리 나는 연봉 받는 사람들이랑 같은 리그에서 1000만원으로 얼마나 벌 수 있을것 같아? 질문을 바꿔보자. 얼마나 오래 버틸 수 있을것 같아?
첫 1000만원은 날리는 돈 일거야. 어차피 날릴거면 괜히 2000만원, 3000만원 믿빠진 독에 물붓지 말고 한도를 딱 1000만원으로 정해놓고 연구비, 교육비로 날려보자.
가장 좋은 연구비는 직접 매수매도 하면서 실험해보는건데 어차피 그런거 할줄 모르잖아. 그러면 그냥 막 써버려도 좋아. 경제, 재테크, 도서도 사보고 직접 트레이딩도 해보고. 유무료 세미나부터 기법 강의, 리딩방도 한번 들어가보고.
그러면서 물고기 잡아다 주는거 수수료 주지 말고 스스로 물고기 잡는 방법을 연구해보자. 만약 초고수 리딩방이 월에 10만원 받다가 나중에 월 1000만원 부르면 그때도 할거야? 그리고 이왕 피할 수 없고 각오했으면 내가 어디까지 진심으로 할 수 있는가도 한번 점검해봤으면 좋겠어.
예를 들어서 스타크래프트도 플레이어마다 목적에 따라 공부하는 양이 다르잖아. 대부분 친구들끼리 가볍게 하고 싶으면 상관 없지만 아마추어 대회 나가서 상이라도 타고 싶은 사람은 종족별 빌드와 업그레이드 타이밍, 유닛별 사거리, 폭발형 진동형 데미지 종류, 언덕 판정 정도는 알아야지.
주식도 마찬가지야. 대충해도 충분히 벌 수 있어. 그런데 진심으로 벌려면 깊은 공부해야해. 주식으로 돈버는 아주 승률 높은 방법을 그냥 이참에 공개하면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
대신 1년에 딱 3번만 사고 1년에 딱 3번만 팔아. 1년 거래일수가 224일이니까 3번이면 긴가민가 할 때가 아니라 곡소리 나오고 주식하는 상사 표정이 안좋을 때. 그때 사고 그 상사가 밥 사준다고 할 때 팔아.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적금보다 많이 벌 수 있어. 장담한다. 그런데 주식으로 몇백이나 몇천만원씩 벌고 싶으면 그에 맞는 공부를 좀 해 이 양심 없는 새끼들아.
주식에 진심이다 보니 또 급발진했네. 이건 안 미안해. 노력없이 돈 벌고 싶으면 자본주의 그만하고 공산주의로 꺼져.
주식을 공부하는 방법은 뒤에 투자편에서 넓게 설명해줄텐데 과학적이야. 과학적으로 공부하자.
아무튼 1000만원짜리 1up 코인이 있으면
1. 한 개는 일단 킵해두고
2. 한 개는 1up 코인을 빠르게 다시 만들수 있도록,
3. 그리고 세번째 1000만원짜리 코인을 만들고 나서야 주식을 해보되
4. 첫 코인은 100% 손실이라고 생각하고 수익이 아니라 연구비로 쓰자.'과학고생의 금융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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