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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샘 오취리 자본주의 판정승
    빌런뉴스 2020. 8. 1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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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샘 오취리 자본주의 판정승

    존1나 헬잘알 샘 오취리

    샘 오취리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분 나빴을 수 있음.

    본인이 흑인으로 태어나고 싶어서 흑인으로 태어났나. 흑인으로 태어났으니까 흑인으로 사는거지. 어렸을때부터 지금까지도 알게모르게 어떤고생을 하고 어떤차별을 당했을지 몰라. 어찌보면 평생을 안고가는 핸디캡이자 트라우마인데 그걸 얼굴에 까맣게 칠하고 까지 흉내를 내는게 기분 나쁠 수도 있지.

    어떤 인터뷰에서 흑형이라는 표현은 조센징 같은 느낌이라고 한국 흑인이 말했던것 같음. 엄밀히 말하면 조센징은

    일본어로 朝鮮人, ちょうせんじん. 말 그대로 조선인이라는 말임. 그런데 하필 일제시대이기도 했고, 일본인이 그렇게 부르니까 기분이 나쁜거임. 우리도 흑인을 흑형이라고 부르는 상황은 검둥이라고 비하하는 의미보다는 노래잘하는 멋진형. 몸 좋은 멋진형 이런 긍정적 뉘앙스가 있잖슴? 단적으로 흑형이라는 단어가 비하의 목적으로 쓰이지 않았다면 좋은 뜻인데 어쨌든 자기들이 들어온 '흑'이라는 단어에는 항상 비하의 뉘앙스가 섞여있다는 일종의 교육이 그렇게 만든거임.

    오히려 백인을 백마라고 부르는게 더 인종차별이라고 생각함.

    어찌되었든 샘은 기분이 나빴을 수도 있고, 본인이 재밌었어도 어느 상처받았을 흑인들의 입장을 대변하는 입장이라면, 저런 반응은 절대 나와서는 안됨. 그런데 거기서 고개를 숙이고 웃으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다? 될놈이라는 뜻이지

    우리가 야 옐로몽키야 우끼끼 해봐 하더라도 하버드에는 SAT 만점의 아시안으로 넣고, 부모님중 한 분이 계시지 않은 친구들도 놀림을 받고 평생의 트라우마가 되어도 대학원서에는 한부모가정으로 넣고, 주택 청약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의 혜택은 누리는 꼴이지

     

    어찌되었든 자기가 가진 아이덴티티에 상처받지 않고, 상처를 받았더라도 덮어두고 자산으로 이용하는 저 태도는 자본주의 자라면 반드시 본 받아야할 태도라고 본다.

    + 헬잘알 샘 오취리는 대한민국 티셔츠를 입고 나와서 가산점을 받았음.

    만약 세월호, LGBT, 독도, 위안부 응원이라도 어필했으면 정치 생각 있나 의심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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