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테만 재밌는 요즘 이야기

생각 모음/그냥 떠오르는 생각 2025. 3. 9. 16:05

728x90

기술의 발전이라는게 결국 원위치 하는게 신기함

무슨 AI 기술 이런거까지 갈 필요 없고

그냥 체감이 되는거임

글감은 비트박스 도파민 보고 떠오른거임

나 학창시절의 비트박스는 북치기박치기였는데... ㅋㅋ

1. 게임

스타에서 뮤탈은 옛날에 어떤 이미지였냐하면
레어상태에 보통 2해처리는 하니까
돈 좀 모아서 한번에 미네랄 가스 모아뒀다가 6마리 +2마리를 뽑으면
갑자기 엄청난 병력이 쏟아져 나오는거임

그러니까 컨트롤로 쓰는 유닛보다는
타이밍, 파괴력이었음

그런데 아마 박성준 선수가 뮤탈 짤짤이를 발견하면서
톡톡 끊어먹는 유닛으로 인식이 되었고
이제는 나같은 늙은 게이머들 말고는 다들 뮤탈 짤짤이는 기본으로 함

그러다보니 옛날처럼 건물 들키면 취소하던
전략게임이 피지컬게임이 되어버리는게 아쉽다는 말 자주 했었고

2. 농구

농구에도 스테판 커리가 아마 시작했던것 같은데

사실 3점슛이라는건 신체조건이 크게 차이나는 상대랑 경기할때
드리블이나 파울로도 감당이 안되면 쓰는 일종의 조커픽이었음
그런데 이게 하다보니까 승패에도 크게 관여하고 뭔가 보이는거임

그래서 키가 2미터 넘는 빅맨들도 3점슛 능력이 있어야되는 상황이기도 하고
요즘 농구가 재미가 없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음

난 농구 관심 없고 잘 몰라서

3. 격투기

격투기도 초기에는 막싸움이었음.
규칙도 없어서 낭심 타격도 허용되고
레슬러한테 잡히면 경기 끝날때까지 바닥만 쓸거나
타격가한테 물리면 어디 터질때까지 두드려 맞고
종합격투기라기보다는 격투기 대회 같은 느낌이었음 ㅋㅋ

그런데 무에타이나 킥복싱, 주짓수 같은 격투기가 출현함
내 느낌에 유도랑 레슬링이랑 섞은것 같은데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이유가

내가 잘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상대가 공격을 들어오면 방어할 수 있어야하니까
최소한의 방어는 할 수 있어야하는거임

그러면서 상당히 고급스러워지고 있다, 내 눈이 즐겁다 이게 체감이 되는데
이게 꼭 무슨 최신 물리엔진 모델을 쓰고 있다 이런게 아니라
그냥 플레이어들이 적응해가면서
가장 효율적이고 적합한 방법을 찾아내는 모습이 아닐까 싶음

그런데 이게 어떻게 되냐면 어떤 스포츠 종목에서
초기에는 기술이 없음 ㅋㅋ

운빨에 기대기도 하고 거의 피지컬 게임을 하다가
어느순간 크고 작은 잡기술이 모이고
누군가가 욕 먹으면서 실험으로 검증을 하고

그리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다시 기술의 특장점이 아닌
기술의 상향평준화와 피지컬 게임이 되고

다시 원시적인 기술로 돌아가게 되는 듯

트레이딩이나 과학기술이나 전쟁, 스포츠 다 마찬가지인것 같음

하던거는 하는 척만 하고 쓸데없는 짓거리 계속 하자 우리는

그래야 패러다임도 바꿀 수 있더라

자본주의 빌런